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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17년 4월 4일(너희는 사람의 아들을 들어 올린 뒤에야 내가 나임을 깨달을 것이다.)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7-04-04 조회수1,863 추천수0 반대(0) 신고

 

2017년 4월 4일

[(자) 사순 제5주간 화요일]

말씀의초대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에서

불평을 하다가 주님께서

보내신 불 뱀들에게 물려 죽자,

 모세가 간청하여 구리 뱀을

기둥에 달아 놓았고

이를 쳐다보는 이들을 살린다.

(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너희는 사람의 아들을

 들어 올린 뒤에야

내가 나임을 깨닫고,

내가 아버지께서

가르쳐 주신 대로

말한다는 것을 깨달을

것이라고 하신다.

◎제1독서◎

<물린 자는 누구든지

구리 뱀을 보면 살게 될 것이다.>
민수기의 말씀입니다. 21,4-9
그 무렵 이스라엘은

4 에돔 땅을 돌아서 가려고,

호르 산을 떠나 갈대 바다로

가는 길에 들어섰다.

길을 가는 동안에 백성은

마음이 조급해졌다.

5 그래서 백성은 하느님과

모세에게 불평하였다.

 “당신들은 어쩌자고 우리를

이집트에서 올라오게 하여,

이 광야에서 죽게 하시오?

양식도 없고 물도 없소.

이 보잘것없는 양식은

이제 진저리가 나오.”
6 그러자 주님께서 백성에게

불 뱀들을 보내셨다.

그것들이 백성을 물어,

많은 이스라엘 백성이 죽었다.

7 백성이 모세에게

와서 간청하였다.

“우리가 주님과 당신께

불평하여 죄를 지었습니다.

이 뱀을 우리에게서

치워 주시도록 주님께

기도해 주십시오.”

 그래서 모세가 백성을

위하여 기도하였다.
8 그러자 주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불 뱀을 만들어

기둥 위에 달아 놓아라.

물린 자는 누구든지

그것을 보면 살게 될 것이다.”

9 그리하여 모세는

구리 뱀을 만들어 그것을

기둥 위에 달아 놓았다.

뱀이 사람을 물었을 때,

그 사람이 구리 뱀을

쳐다보면 살아났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02(101)

2-3.16-18.19-21(◎ 2)
◎ 주님, 제 기도를 들으소서.

제 부르짖음이

당신께 이르게 하소서.
○ 주님, 제 기도를 들으소서.

제 부르짖음이

 당신께 이르게 하소서.

곤경의 날에 당신 얼굴

 제게서 감추지 마소서.

 당신 귀를 제게 기울이소서.

 제가 부르짖을 때

 어서 대답하소서.

◎ 주님, 제 기도를 들으소서.

제 부르짖음이

당신께 이르게 하소서.
 ○ 민족들이 주님 이름을,

세상 모든 임금이

당신 영광을 경외하리이다.

주님은 시온을 세우시고,

 영광 속에 나타나시어,

헐벗은 이들의 기도를

굽어 들어주시고,

그들의 기도를

물리치지 않으시리라.

◎ 주님, 제 기도를 들으소서.

 제 부르짖음이

당신께 이르게 하소서.
 ○ 오는 세대를 위하여

글로 남기리니,

새로 창조될 백성이

주님을 찬양하리라.

 주님이 드높은 성소에서

내려다보시고,

하늘에서

땅을 굽어보시리니,

포로의 신음을 들으시고,

죽음에 붙여진 이들을

풀어 주시리라.

◎ 주님, 제 기도를 들으소서.

 제 부르짖음이

당신께 이르게 하소서.

◎복음환호송◎

◎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그리스도님, 찬미받으소서.
○ 씨앗은 하느님의 말씀,

씨 뿌리는 이는 그리스도이시니,

그분을 찾는 사람은

모두 영원히 살리라.
◎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그리스도님, 찬미받으소서.

◎복음◎

<너희는 사람의 아들을

들어 올린 뒤에야 내가 나임을

깨달을 것이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8,21-30
그때에 예수님께서

 바리사이들에게

21 이르셨다. “나는 간다.

너희가 나를 찾겠지만

너희는 자기 죄 속에서

죽을 것이다.

내가 가는 곳에

너희는 올 수 없다.”
22 그러자 유다인들이

 “‘내가 가는 곳에

너희는 올 수 없다.’ 하니,

자살하겠다는 말인가?”

하였다.
23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아래에서 왔고

나는 위에서 왔다.

너희는 이 세상에 속하지만

나는 이 세상에 속하지 않는다.

24 그래서 너희는

자기 죄 속에서

죽을 것이라고

 내가 말하였다.

정녕 내가 나임을

믿지 않으면,

너희는 자기 죄 속에서

죽을 것이다.”
25 그러자 그들이

예수님께 “당신이 누구요?”

 하고 물었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처음부터 내가 너희에게

말해 오지 않았느냐?

26 나는 너희에 관하여

 이야기할 것도,

심판할 것도 많다.

그러나 나를 보내신

 분께서는 참되시기에,

나는 그분에게서

들은 것을 이 세상에

이야기할 따름이다.”

 27 그들은 예수님께서

아버지를 가리켜

말씀하신 줄을

깨닫지 못하였다.
28 그래서 예수님께서

다시 그들에게 이르셨다.

“너희는 사람의 아들을

들어 올린 뒤에야

내가 나임을

깨달을 뿐만 아니라,

내가 스스로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아버지께서 가르쳐 주신

대로만 말한다는 것을

깨달을 것이다.

29 나를 보내신 분께서는

 나와 함께 계시고

나를 혼자

버려두지 않으신다.

내가 언제나

 그분 마음에 드는 일을

 하기 때문이다.”
30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자 많은 사람이

그분을 믿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묵상◎

“너희는 사람의 아들을

들어 올린 뒤에야

 내가 나임을 깨달을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이러한 말씀을

하시며 당신의 신원을 밝히십니다.

 신자라면, 이 말씀이 십자가에

 높이 달리신 예수님의 수난을

뜻한다고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내가 나’라는 말은

이해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모세는 호렙 산에서

떨기나무의 불꽃을 보며

신비롭게 하느님을 만나게 되는데,

하느님의 이름이 무엇인지 묻습니다.

하느님께서는 “나는 있는 나다.”

(탈출 3,14) 하고 알려 주십니다.

 이로 보아 ‘내가 나’라는 표현은

예수님의 신성을 알려 주는 것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수난과 부활에서

그분의 신성을 알아볼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광야에서

하느님을 불신하여 벌을 받아

불 뱀에 물려 죽게 되었는데,

기둥 위에 달아 놓은 구리 뱀을

쳐다본 사람은 죽지 않았습니다.

(민수 21,9)

이스라엘 백성에게 광야의

구리 뱀이 생명의 표징이었듯이,

새 이스라엘 백성에게 십자가는

구원의 징표가 됩니다.

우리가 예수님 안에서 받는

구원은 영원한 생명입니다.

(요한 3,14-15).
“예수님은 누구이신가?” 하고

사람들이 물을 때가 있습니다.

유다인들은 예수님을 만나면서

‘율법 안에 갇힌 구세주’,

‘이 세상의 메시아’를 찾았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유다인들처럼

예수님을 이 세상을 구원하는

정치적인 메시아로

 여겨서는 안 됩니다.

 예수님께서는 유다인들에게

“나는 이 세상에 속하지 않는다.”

라고 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신앙인의

실존을 나타냅니다.

우리는 이 세상에 속하지 않으며

 ‘세상을 거꾸로 사는 사람’입니다.

(류한영 베드로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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