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구리 뱀을 쳐다보면 살아났다.
작성자강헌모 쪽지 캡슐 작성일2017-04-04 조회수2,042 추천수2 반대(0) 신고

오늘 민수기에서 백성은 하느님과 모세에게 불평을 하였다. 그러자 주님께서 백성에게 불 뱀들을 보내셨다. 그것들이 백성을 물어, 많은 이스라엘 백성이 죽었다. 백성이 모세에게 와서 간청하였다. "우리가 주님과 당신께 불평하여 죄를 지었습니다. 이 뱀을 우리에게서 치워 주시도록 주님께 기도해 주십시오." 그래서 모세가 백성을 위하여 기도하였다. 그러자 주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불 뱀을 만들어 기둥 위에 달아 놓아라. 물린 자는 누구든지 그것을 보면 살게 될 것이다." 평소에 불평이 죄인지 모르고 살 때가 많았습니다. 누구나 좋은 말과 긍정의 말을 할수는 없습니다.  투덜대며 불만섞인 어조로 말하기 쉽습니다. 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받으면 말입니다.  하지만 불평이 죄라고 인식하여 투덜대는 습관을 버려야 하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참고 참으면 될 것입니다. 백성은 하느님과 모세에게 불평하며 따집니다. 한마디로 말해서 대드는 것입니다. 그러니 주님께서 가만히 있을 수 있겠습니까? 불 뱀들을 보내어 백성들이 죽게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나중에 모세가 기도하자 주님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여 불 뱀을 만들어 기둥 위에 달아 놓게 하셨습니다. 그래서 모세는 구리 뱀을 만들어 뱀이 사람을 물었을 때 구리 뱀을 쳐다 보면 살아났습니다. 구리 뱀을 생각하니 성당마다 예수님의 십자가상이 달려있듯이 저의 성당에도 대형 십자가상이 있는데(성당이 크니까), 그게 구리로 만든 것 같습니다. 청동같은 어두운 황금색입니다. 성당에 가서 가끔씩 대형십자가상을 바라보면 분심이 줄어 드는 듯 했어요. 자주 십자가상을 바라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오늘 등장하는 뱀, 사람의 목숨을 앗아갈 수 있는 뱀은 누구나 싫어 할 겁니다. 어떤 사람은 손으로 뱀의 목을 꼭 쥐어 잡는 사람이 있고, 뱀을 잡다가 물리는 사람이 있습니다. 저는 그러지 못하고 돌을 들어 던져서 뱀의 머리를 맞추려고 할 때가 있었습니다. 그러면 뱀이 죽을까요? 그것은 어디로 도망갔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뱀을 잡아야 또 나타나지 않을 텐데 안타까운 일이지요. 사람들은 뱀을 잡아 뱀 술을 만들기도 합니다. 그게 아픈 허리에도 좋고 기력에도 좋다고 합니다. 어느날에 시골길을 걷다가 뱀을 발견 했는데, 고개를 바짝 쳐들고 길가에 가만히 있더라구요. 그러다가 뱀이 논으로 쑥 들어가는데 징그러웠어요. 뱀은 쳐다보면 볼 수록 징그럽고 혐오스럽습니다. 사람이 뱀에 물려 죽기도 하니 어쩌면 사탄의 상징인 뱀보다도 약한 인간일지도 모르겠네요. 독사에 물렸을 때 어떤 사람은 응급처치를 잘해서 살고, 또 어떤 사람은 죽기도 해서 뱀은 사람에게 적이라 좋지 않은 동물입니다. 뱀은 여자를 꾀어 죄짓게 만든 동물이기도 하고요. 뱀은 예전에 비해 많이 없어졌지만 여전히 존재하는 악마같은 동물이니 독사를 피하듯이 죄를 피해야 하리라 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