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2017년 5월 3일(내가 이토록 오랫동안 너희와 함께 지냈는데도, 너는 나를 모른다는 말이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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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중애 | 작성일2017-05-03 | 조회수6,240 | 추천수0 | 반대(0) 신고 |
2017년 5월 3일 [(홍) 성 필립보와 성 야고보 사도 축일] 필립보 사도는 갈릴래아의 벳사이다 출신으로 세례자 요한의 제자였으나 예수님의 부르심을 받고 열두 사도의 한 사람이 되었다. 그는 바르톨로메오로 짐작되는 나타나엘을 예수님께 데려와 사도가 되게 하였다. (요한 1,43-51 참조). 제베대오의 아들과 알패오의 아들이 있는데, 오늘 기념하는 야고보 사도는 알패오의 아들이다. ‘작은 야고보’라 불리기도 하는 야고보는 신약 성경 ‘야고보 서간’ 을 저술하였다. 예수님의 형제로 불리는 야고보(마태 13,55 참조) 와 같은 인물인지 아닌지는 확실하지 않다. 말씀의초대 바오로 사도는, 그리스도께서는 성경 말씀대로 우리의 죄 때문에 돌아가시고 묻히셨으며, 사흗날에 되살아나시어 사도들에게 나타나셨고 나에게도 나타나셨다고, 그가 전한 복음을 상기시킨다. (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를 본 사람은 곧 아버지를 뵌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제1독서◎ <주님께서는 야고보에게, 또 이어서 다른 모든 사도에게 나타나셨습니다.> 1서 말씀입니다. 15,1-8 전한 복음을 여러분에게 상기시키고자 합니다. 여러분은 이 복음을 받아들여 그 안에 굳건히 서 있습니다. 2 내가 여러분에게 전한 이 복음 말씀을 굳게 지킨다면, 또 여러분이 헛되이 믿게 된 것이 아니라면, 여러분은 이 복음으로 구원을 받습니다. 여러분에게 무엇보다 먼저 전해 준 복음은 이렇습니다. 곧 그리스도께서는 성경 말씀대로 우리의 죄 때문에 돌아가시고 4 묻히셨으며, 성경 말씀대로 사흗날에 되살아나시어, 5 케파에게, 또 이어서 열두 사도에게 나타나셨습니다. 6 그다음에는 한 번에 오백 명이 넘는 형제들에게 나타나셨는데, 그 가운데 더러는 이미 세상을 떠났지만 대부분은 아직도 살아 있습니다. 7 그다음에는 야고보에게, 또 이어서 다른 모든 사도에게 나타나셨습니다. 8 맨 마지막으로는 칠삭둥이 같은 나에게도 나타나셨습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9(18),2-3.4-5ㄱㄴ(◎ 5ㄱ) 온 누리에 퍼져 나가네. 창공은 그분의 솜씨를 알리네. 낮은 낮에게 말을 건네고, 밤은 밤에게 앎을 전하네. ◎ 그 소리 온 누리에 퍼져 나가네. ○ 말도 없고 이야기도 없으며, 목소리조차 들리지 않지만, 그 소리 온 누리에 퍼져 나가고, 그 말은 땅끝까지 번져 나가네. ◎ 그 소리 온 누리에 퍼져 나가네. ◎복음환호송◎ 요한 14,6.9 참조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필립보야, 나를 본 사람은 곧 아버지를 뵌 것이다. ◎복음◎ <내가 이토록 오랫동안 너희와 함께 지냈는데도, 너는 나를 모른다는 말이냐?> 거룩한 복음입니다. 14,6-14 토마스에게 6 말씀하셨다. 나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 7 너희가 나를 알게 되었으니 내 아버지도 알게 될 것이다. 이제부터 너희는 그분을 아는 것이고, 또 그분을 이미 뵌 것이다.” “주님, 저희가 아버지를 뵙게 해 주십시오. 저희에게는 그것으로 충분하겠습니다.” 하자, 9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오랫동안 너희와 함께 지냈는데도, 너는 나를 모른다는 말이냐? 나를 본 사람은 곧 아버지를 뵌 것이다. 그런데 너는 어찌하여 ‘저희가 아버지를 뵙게 해 주십시오.’ 하느냐? 10 내가 아버지 안에 있고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다는 것을 너는 믿지 않느냐? 내가 너희에게 하는 말은 나 스스로 하는 말이 아니다. 내 안에 머무르시는 아버지께서 당신의 일을 하시는 것이다. 11 내가 아버지 안에 있고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다고 한 말을 믿어라. 믿지 못하겠거든 이 일들을 보아서라도 믿어라. 너희에게 말한다. 나를 믿는 사람은 내가 하는 일을 할 뿐만 아니라, 그보다 더 큰 일도 하게 될 것이다. 내가 아버지께 가기 때문이다. 13 너희가 내 이름으로 청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내가 다 이루어 주겠다. 그리하여 아버지께서 아들을 통하여 영광스럽게 되시도록 하겠다. 14 너희가 내 이름으로 청하면 내가 다 이루어 주겠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묵상◎ “주님, 저희가 아버지를 뵙게 해 주십시오. 저희에게는 그것으로 충분하겠습니다.” 내 눈으로 하느님을 직접 뵙는다면 세상에서 더 바랄 게 없을 테니, 필립보의 절실한 마음에 공감이 갑니다. 삶의 무게가 커질수록 하느님을 만나고 싶은 마음은 더 간절해지기 마련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본 사람은 곧 아버지를 뵌 것이다.” 이 말씀은 복음 전체를 요약해 주는 말씀이자, 우리 신앙의 본질입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느님 아버지의 살아 있는 표징이시며, 그분의 말씀과 기적 속에서 하느님의 말씀과 손길을 만날 수 있다고 우리가 믿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죄 때문에 돌아가시고, 묻히셨으며, 부활하시고, 제자들뿐만 아니라 칠삭둥이 같은 자신에게도 나타나신 분이셨음을 확고하게 고백합니다. 초기 그리스도인들은 예수님께서 하느님께로 가는 완전한 길이요, 세상의 거짓과 오류를 넘어 진리 그 자체이신 하느님을 만나는 통로이며, 죽음을 넘어 영원한 생명의 보증이심을 한결같이 고백해 왔습니다. 청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다 들어주신다고 약속하셨고, 당신을 믿는 이는 더 놀라운 일도 하게 될 것이라고 하십니다. 교회의 역사를 되돌아보면, 실제로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손과 발을 빌려 엄청난 일을 해 오셨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예수님을 통해 보여 주신 표징처럼, 예수님께서는 오늘도 우리를 통해서 기쁜 소식을 전하고 계십니다. (송용민 사도 요한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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