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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17년 5월 7일 주일(나는 양들의 문이다.)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7-05-07 조회수5,569 추천수0 반대(0) 신고

 

2017년 5월 7일 주일

[(백) 부활 제4주일(생명 주일·성소 주일)]

해마다 5월의 첫 주일은

우리 사회에 널리 퍼져 있는

 ‘죽음의 문화’의 위험성을

깨우치고 인간의

존엄과 생명의 참된

가치를 되새기게 하는

 ‘생명 주일’이다.

한국 교회는 1995년부터

5월 마지막 주일을

‘생명의 날’로 지내 오다가,

주교회의 2011년 춘계

정기 총회에서 이를

‘생명 주일’로 바꾸며

5월의 첫 주일로 옮겼다.

 이날은 교회가 이 땅에

 더욱 적극적으로

‘생명의 문화’를 건설해

나가자는 데 뜻이 있다.
또한 부활 제4주일은

‘성소 주일’이다.

 ‘하느님의 부르심’인

성소(聖召)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교회는 이 모두를

존중하는 가운데,

오늘 성소 주일은

특별히 사제, 수도자,

선교사 성소의

증진을 위한 날이다.

성소 주일은 제2차

바티칸 공의회가

진행되던 1964년,

바오로 6세 교황이

“수확할 것은 많은데

일꾼은 적다. 그러니

수확할 밭의 주인님께

일꾼들을 보내 주십사고

청하여라.”

(마태 9,37-38)는

 그리스도의 가르침에

따라 정하였다.

이날은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성소를

계발하고 육성하는 일에

꾸준한 기도와 필요한

활동으로 협력해야 할

의무를 자각하게 하는

기회가 되고 있다.
오늘은 부활 제4주일로

생명 주일이며

성소 주일입니다.

하느님 아버지께서는

성자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양들이 드나드는

구원의 문을

다시 여셨습니다.

우리에게 성령의 지혜를

주시어, 이 혼란스러운

세상에서 착한 목자이신

그리스도의 목소리를

알아듣고, 생명의 문화가

 넘치는 풍요로운 삶을

누리게 해 주시기를

한마음으로 간절히 청합시다.

말씀의초대

오순절에, 베드로의 말을

 받아들인 이들이 세례를 받아

신자가 삼천 명가량 늘어 난다.

(제1독서)

베드로 사도는, 여러분이

전에는 양처럼 길을 잃고

헤매었지만, 이제는 여러분

영혼의 목자이며 보호자이신

그리스도께 돌아왔다고 한다.

(제2독서)

예수님께서는, 나는 양들이

생명을 얻고 또 얻어 넘치게

하려고 왔다고 하신다.

◎제1독서

<하느님께서는 예수님을

주님과 메시아로

삼으셨습니다.>
사도행전의 말씀입니다.

 2,14ㄱ.36-41
오순절에,

 14 베드로가 열한

사도와 함께 일어나

목소리를 높여 말하였다.

36 “이스라엘 온 집안은

분명히 알아 두십시오.

 하느님께서는 여러분이

십자가에 못 박은

이 예수님을 주님과

메시아로 삼으셨습니다.”
37 사람들은 이 말을 듣고

 마음이 꿰찔리듯 아파하며

베드로와 다른 사도들에게,

“형제 여러분,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하고 물었다.
38 베드로가 그들에게

 말하였다. “회개하십시오.

 그리고 저마다 예수

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아 여러분의

죄를 용서받으십시오.

그러면 성령을 선물로

받을 것입니다.

39 이 약속은 여러분과

여러분의 자손들과

또 멀리 있는 모든 이들,

곧 주 우리 하느님께서

부르시는 모든 이에게

 해당됩니다.”
40 베드로는 이 밖에도

 많은 증거를 들어 간곡히

 이야기하며, “여러분은

 이 타락한 세대로부터

자신을 구원하십시오.”

하고 타일렀다.

41 베드로의 말을

받아들인 이들은

세례를 받았다.

그리하여 그날에 신자가

삼천 명가량 늘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23(22),

1-3ㄱ.3ㄴㄷ-4.5.6(◎ 1)
◎ 주님은 나의 목자,

아쉬울 것 없어라.

○ 주님은 나의 목자,

아쉬울 것 없어라.

푸른 풀밭에 나를 쉬게 하시고,

잔잔한 물가로 나를 이끄시어,

내 영혼에 생기 돋우어 주시네.

◎ 주님은 나의 목자,

아쉬울 것 없어라.

○ 당신 이름 위하여

나를 바른길로 이끌어 주시네.

어둠의 골짜기를 간다 하여도,

당신 함께 계시오니

두려울 것 없나이다.

 당신의 막대와 지팡이,

저에게 위안이 되나이다.

◎ 주님은 나의 목자,

아쉬울 것 없어라.

○ 원수들 보는 앞에서,

제게 상을 차려 주시고,

 머리에 향유를 발라 주시니,

제 술잔 넘치도록

가득하옵니다.

◎ 주님은 나의 목자,

아쉬울 것 없어라.

○ 제 한평생 모든 날에

은총과 자애만이 따르리니,

저는 오래오래

주님 집에 사오리다.

◎ 주님은 나의 목자,

아쉬울 것 없어라.

◎제2독서◎

<여러분은 영혼의 목자이신

그리스도께 돌아왔습니다.>
베드로 1서의 말씀입니다.

2,20ㄴ-25
사랑하는 여러분,

20 선을 행하는데도

겪게 되는 고난을

견디어 내면, 그것은

하느님에게서 받는

은총입니다.

21 바로 이렇게

하라고 여러분은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그리스도께서도

여러분을 위하여

고난을 겪으시면서,

당신의 발자취를

따르라고 여러분에게

본보기를

남겨 주셨습니다.
22 “그는 죄를

저지르지도 않았고,

그의 입에는 아무런

거짓도 없었다.”
23 그분께서는

모욕을 당하시면서도

모욕으로 갚지 않으시고

고통을 당하시면서도

위협하지 않으시고,

의롭게 심판하시는 분께

당신 자신을 맡기셨습니다.

24 그분께서는 우리의 죄를

당신의 몸에 친히 지시고

 십자 나무에 달리시어,

죄에서는 죽은 우리가

의로움을 위하여

살게 해 주셨습니다.

그분의 상처로 여러분은

 병이 나았습니다.
25 여러분이 전에는

양처럼 길을 잃고

헤매었지만, 이제는

여러분 영혼의

목자이시며 보호자이신

그분께 돌아왔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환호송

요한 10,14 참조
◎ 알렐루야.
○ 주님이 말씀하신다.

 나는 착한 목자다.

나는 내 양들을 알고

내 양들은 나를 안다.
◎ 알렐루야.

◎복음◎

<나는 양들의 문이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0,1-10
그때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1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양 우리에 들어갈 때에

문으로 들어가지 않고

다른 데로 넘어 들어가는

 자는 도둑이며 강도다.

2 그러나 문으로

들어가는 이는

양들의 목자다.

3 문지기는 목자에게

문을 열어 주고, 양들은

그의 목소리를 알아듣는다.

그리고 목자는 자기 양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불러

 밖으로 데리고 나간다.
4 이렇게 자기 양들을

모두 밖으로

이끌어 낸 다음,

그는 앞장서 가고

양들은 를 따른다.

양들이 그의 목소리를

알기 때문이다.

 5 그러나 낯선 사람은

따르지 않고 오히려

피해 달아난다.

낯선 사람들의

목소리를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6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 비유를 말씀하셨다.

그러나 그들은 예수님께서

자기들에게 이야기하시는

것이 무슨 뜻인지

깨닫지 못하였다.
7 예수님께서

다시 이르셨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나는 양들의 문이다.

8 나보다 먼저 온 자들은

모두 도둑이며 강도다.

그래서 양들은 그들의

 말을 듣지 않았다.
9 나는 문이다. 누구든지

나를 통하여 들어오면

구원을 받고, 또 드나들며

풀밭을 찾아 얻을 것이다.

10 도둑은 다만 훔치고

죽이고 멸망시키려고

올 뿐이다.

그러나 나는 양들이

생명을 얻고 또 얻어

넘치게 하려고 왔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묵상◎

예수님께서 자주 쓰시는

목자와 양의 비유는 당시

유목 생활을 하던 유다인들에게

가장 친근한 비유였습니다.

 목자의 목소리를 알아듣는

양은 그의 인도를 받아 낯선

위험으로부터 보호받고,

마침내 ‘푸른 풀밭’과

‘잔잔한 물가’로 인도됩니다.
예수님께서 당신을 ‘문’으로

비유하신 말씀은

자못 의미심장합니다.

우리가 어떤 공간을 들어설 때

문을 통하지 않고서는 들어갈 수

없듯이,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통

하여 들어가야 할 공간이야말로

참된 구원의 길임을 선언하십니다.

이런 의미에서 베드로 사도는,

 예수님께서 “우리의 죄를

당신의 몸에 친히 지시고

십자 나무에 달리시어”,

그분의 상처로 우리의 병이

나았다고 고백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영혼의

목자이시며 보호자이시기에

그분의 부르심을 따르면,

우리가 설령 고난을

겪더라도 하느님의 자녀로

성장할 수 있는 은총을

입게 되기 때문입니다.
거짓 예언자와 지도자들이

난무하는 우리 시대에

예수님의 부르심에 귀 기울이고,

그분께서 열어 주시는 문으로

들어가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당장은 내 감각을 자극하고

장밋빛 희망으로 포장된 유혹의

손길이 곳곳에 퍼져 있습니다.

“여러분은 이 타락한 세대로부터

 자신을 구원하십시오.”라고

외친 베드로 사도의 경고가,

2천 년이 넘은 오늘에 더

절박하게 들리는 듯싶습니다.
우리는 모두 거룩하게 살도록

부름 받고 있습니다. 특별히

성소 주일인 오늘은, 스스로

 거룩하게 살면서 세상에

복음의 참된 기쁨을 선포할

성소자들을 위해

기도하는 날입니다.

세상이 어두울수록 우리

교회는 거룩한 일꾼들이

많이 필요합니다.

그들이 용기를 갖고 기쁘게

각자 받은 부르심에 따라

충실히 살아갈 수 있도록

도하면 좋겠습니다.

(송용민 사도 요한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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