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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안드레아신부님복음묵상(우리의 성소를 되새기자!)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7-05-07 조회수5,142 추천수0 반대(0) 신고

 

안드레아신부님복음묵상

"우리의 성소를 되새기자!"

사랑하올 형제 자매님,

지난 한 주간 동안

우리가 걷고 있는 길이

완전한 생명에 이르는

길임을 확신하시면서

행복하게 잘 지내셨나요?

어쩌면 오늘 전례의

말씀들이 그 기쁨을 더 크게

만들어 줄 것 같습니다.

형제 자매님,

오늘은 성소주일입니다.

그리고 착한 목자

주일이라고도 부릅니다.

해마다 성소주일이 되면

주일학교 학생들이

신학교와 수녀원을

방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일학교에서 소풍 겸

성소주일 행사로 신학교나

수녀원을 방문하기 때문에

주일학교 학생들에게는

 신나는 날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취지는 그렇게 신학교와

수녀원을 방문하면서

어린 학생들이 사제나

수도성소에 대한 꿈을

가져보기를

바라는 것이겠죠.

그래서 성소라고 하면

사제나 수도자를

먼저 떠올립니다.

그런데 성소(聖召)’

말 그대로

 거룩한 부르심

이라는 뜻입니다.

그러면 무엇이

거룩한 부르심입니까?

성소 중에서 가장 4

근원적이고도 중요한

성소는 우리가

 하느님의 자녀로

불림 받은 것입니다

우리가 하느님의

자녀가 되었다는 것은

하느님의 상속자로서

하느님의 영원한 생명을

누릴 수 있도록

보장받았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세상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는

고귀한 선물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하느님의

자녀가 된 것은 내가 스스로

원해서 된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나를 불러주셨기

때문에 된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성소라고 하는 것입니다.

형제 자매님,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하느님의 자녀가

될 수 있도록

불러주시기 위해서

오신 분이십니다.

그래서 착한 목자가

자신의 양들을 인도하듯이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부르심을 받아들이고

나아온 사람들을

구원에로 인도하는

착한 목자라고 밝히십니다.

그러면서 한편 당신은 문

곧 구원의 문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이

당신 안으로 들어올 때

완전한 구원을

누리게 된다는 것입니다.

형제 자매님,

오늘날에도 예수님을

대신해서 사람들에게

예수님의 초대를 전해줄

사람들이 필요합니다.

오늘 제1독서에서

 베드로 사도와 다른 사도들이

그 역할을 수행했듯이

오늘날 주교와 그 협조자인

사제들이 그 역할을 수행합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구원사업을

계속 수행해나갈 일꾼들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추수할 것이

 많으므로 일군들을

청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수도자들은

그들의 삶의 모습을 통해서

예수님의 초대를 전하는

사람들입니다.

예수님의 말씀 안에 머무는

삶이 얼마나 행복한지

사람들에게 보여줌으로써

그런 삶을 동경하도록

보여주는 것이죠.

그러기에 어느 때보다

 확실한 증거를 보여주기를

원하는 현대인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는

복음의 삶을 기쁘게 살아가는

많은 수도자들이

필요한 것입니다.

그리고

저는 모든 그리스도인은

세례성사의 힘으로

크리스토폴과 같은 이,

곧 모든 형제자매에게

그리스도를 전달하는

이가 된다.”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말씀처럼,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자신들의

 삶의 모습과 증언으로

가장 직접적으로 예수님의

초대를 전하게 됩니다.

그러기에 가정을 꾸리고

 살아가는 결혼성소도

 아주 중요합니다.

그래서 그들은 오늘날

사랑보다는 경제적인

조건을 보고 결혼하거나

이혼을 하는 세상 사람들에게

복음적인 삶을 보여주면서

사랑의 삶이 얼마나

아름답고 행복한 것인지를

보여줄 수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웃들뿐만 아니라

자녀들도 그런 부모들의

사랑을 보면서 결혼성소의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형제 자매님,

사실 하느님께서

우리를 당신의 자녀로

부르시는 방법은

참으로 다양합니다.

어떤 사람은 자기가

의식하기도 전에

부모님을 통해서

그 부르심을 받아

유아세례를 받았고,

어떤 사람은 자신의

삶에 대해서 열심히

고심을 하다가

부르심을 느끼고

교리를 배우고

영세를 받습니다.

또 어떤 사람은

죽을병에 걸려서야

그 부르심을 깨닫고

응답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하느님의

자녀로 살아가는 방법도

 아주 다양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가정을 꾸리고 자녀들을

낳아 기르면서

교회를 성장시킵니다.

또 어떤 사람들은

혼자서 살면서

교회를 위해 전적으로

봉사하겠다고 사제 혹은

수도자의 삶을 택합니다.

이렇게 결혼성소,

사제성소와 수도성소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하느님의 자녀로 살되

어떤 양식으로 사느냐의

차이를 말하는 것입니다.

형제 자매님,

우리가 어떤 방법으로

 불렸든지 또 어떤 성소를

선택했는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받은

선물을 잘 관리하고

누리는 것입니다.

, 우리가 하느님의

자녀로 남아있고

그분의 영원한 생명을

 상속받기 위해서는

내가 선택한 성소에

맞게 최선을 다해서

살아야 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오늘 성소주일을 위한

담화에서"모든 그리스도인은

 복음의 선교사가 되라는

부르심을 받습니다

제자인 우리는 개인적

위로를 위하여 하느님 사랑의

 선물을 받은 것이 아니고,

또한 우리 자신이나

사익만을 추구하고자

부름 받은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단지 하느님께

사랑받는다는 것을 느끼는

 기쁨으로 어루만져져

변화된 사람들이기

때문에 우리만 이러한

경험을 해서는 안 됩니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인으로

불림 받은 것은

먼저 우리가 하느님께

사랑받고 누리는 기쁨을

세상 사람들에게 전하기

위해서라는 것입니다.

형제 자매님,

그런데 우리가 하느님의

자녀로 어떤 성소의 길을

가든지 그 길에서

고난이 없기를 바란다면

그것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오늘 제2독서에서 베드로

사도가 말씀하시듯이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위해서 고난을 겪으시면서

우리가 당신 뒤를 따르도록

 본보기를 보여주셨습니다.

우리가 성소의 삶을

산다는 것은 나의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

뒤를 따르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삶이

은총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베드로 사도는

 자신 있게

선을 행하는데도

겪게 되는

고난을 견디어 내면,

그것은 하느님에게서

 받는 은총입니다.”

라고 말합니다.

형제 자매님,

그러므로 오늘 미사를

봉헌하면서 무엇보다

먼저 나를 당신의

자녀로 불러주셨음에

감사를 드리고,

또 나에게 허락하신

삶의 방식에 대해서도

감사를 드리면서

그 삶을 끝까지

걸어갈 수 있는

강한 의지를 주시기를

기도 드려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사랑하기 위해서

겪게 되는 고난을

잘 받아들이고

그것이 참된 행복에로

나아가는 길임을

믿을 수 있는 강한 믿음을

주시기를 기도드립시다

대구가톨릭대학교 효성 캠퍼스에서

-박영봉안드레아신부드림-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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