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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부활 4주 토요일(주님을 알게 되고 뵘으로써 이룰 수 있는 것)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7-05-13 조회수5,170 추천수0 반대(0) 신고

 

부활 4주 토요일

요한 14,7-14(17.5.13)

"주님을 알게 되고

뵘으로써 이룰 수 있는 것"

예수님께서는 제자들과의

고별을 앞두고, 제자들의

믿음을 확고히 해주시려고

말씀하십니다.

"너희가 나를 알게 되었으니

내 아버지도 알게 될 것이다.”

(14,7)

나를 본 사람은

 아버지를

뵌 것이다.”(14,9)

 “내가 아버지 안에 있고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다.”(14,11)

너희가 내 이름으로

청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내가 다 이루어

 주겠다.”(14,13)

예수님께서는 유일한 길이신

 당신을 알게 되고 보게 되면

참 행복에 이르는 것이니,

흔들림 없이 믿을 것을

강조하십니다.

예수님을 안다는 것은

그분과의 인격적인 관계를

통해 하나가 됨을 뜻합니다.

보이지 않는 주님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주님을 알려면 사랑이신

주님의 사랑을 소유해야만

할 것입니다.

사랑하면 상대방이 보이기

시작하고 알게 됩니다.

물론 알아가면서 사랑이

생기기도 하지요.

사랑하려면 주님과 함께

있어야 하고, 주님께

마음과 눈과 생각의

초점을 맞추어야 합니다.

그침 없는 말씀의 경청과

사랑의 실천이 이어질 때,

초점이 맞아 주님을

알아뵙게 될 것입니다.

지혜이신 주님께 대한

앎에 이를 때,

탐욕과 세상 근심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입니다.

거기서 행복이 시작됩니다.

또한 주님을 알려면 주님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이

 얼마나 보잘것없으며,

그분에게서 얼마나 멀리

 떨어져 있는지를 알아차릴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가 주님에 대해 아는 것은

창해일속(滄海一粟),

곧 큰 바다에 던져진 한 알의

좁쌀처럼 미미한 것임을

겸손하게 인정하는 것이

우리의 도리입니다.

늘 그렇게 내가 서 있는 바로

그 지점이, 사랑이요 행복의

 원천이신 주님께로 되돌아가는

회개의 출발점임을

기억해야겠지요.

한편 영원한 생명에 이르려면

 예수님을 뵈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나를 본 사람은 곧 아버지를

뵌 것이다.”(14,9)

우리는 사랑이요 생명이신

하느님과의 일치를 바라지요.

그러나 눈으로 볼 수 없는

하느님을 어떻게

뵐 수 있을까요?

하느님 친히 그 불가능한

한계를 넘어, 살을 취하시어

우리 곁에 살아계십니다.

그것이 바로 감당할 수 없는

주님의 사랑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지상 여정에서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에게

다가가 희망을 불러일으키시고,

죄인들과 사회적 약자들을

엾이 여기시어 사랑하시고,

병자와 마귀들린 이들을

고쳐주셨습니다.

죽음을 생명으로 바꿔주시려고

십자가의 죽음을 받아들이셨습니다.

이러한 예수님의 일거수일투족이

바로 하느님의 손길이요,

하느님의 얼굴임을 알아차리는 순간

우리는 주님을 뵌 것입니다.

누구든지 행복의 길로 나아가기를

바란다면, '지금, 여기서' 드러나는

하느님의 선과 예수님의 거룩한

십자가 희생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자기 자신과

세상일에 몰두하여,

 이미 내 곁에 계신 주님을 알아보지

못한 채 살아갈 때가 많습니다.

망각이 주님을 보지 못하게

하는 병입니다. 무감각이 병이요,

스스로의 마음을 어지럽히는

근심걱정과 탐욕이 병입니다.

우리 모두 사랑의 말씀을 경청하여

영혼의 세포에 새기고,

사랑을 실천함으로써 주님을

알아보는 행복한 사람들이

되어야겠습니다.

 예수님께서 보여주신

 차별 없는 사랑과 연민,

십자가 희생을 기억하여’,

눈앞에 둠으로써’, 주님을 뵙는

 깨끗한 영혼의 소유자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주님을 알고,

 주님을 뵙게 되는 우리는

진정 행복한 사람들입니다.

우리가 확고한 믿음 안에서

예수님을 알아 뵙고 그분의

이름으로 청할 때, 예수님께서는

무엇이든지 다 이루어

주실 것입니다(14,13)

우리 모두 편견과 차별없이

서로를 존중하고 사랑하며,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가 되도록

 힘씀으로써 주님께서

원하시는 모든 것을

이루어나갔으면 합니다.

-기경호 프란치스코 작은형제회-

(프란치스코회)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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