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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나바위 성지순례
작성자강헌모 쪽지 캡슐 작성일2017-05-24 조회수5,659 추천수3 반대(0) 신고

나바위 성지순례

 

전북 익산에 있는 ‘나바위’ 성지순례를 다녀왔다. 오래된 나바위 성당은 서양식 건축물과 한옥이 조화를 이룬 아름다운 성당이다. 김대건 신부님과 사제 2명과 평신도 11명이 중국에서 배를 타고 조선에 첫 발을 내디딘 곳이 나바위 성지이다. 김대건 신부님의 유해가 안치되어 있는 나바위 성당 뒤로 ‘화산’ 이라는 동산같은 작은 산이 있어 성당을 지켜주는 듯 했다. 또 평화의 모후 성모님상이 있는데, 그것이 성당을 지켜 주는 듯 했다. 신앙생활하면서 성지에서 드리는 미사는 본당에서 드리는 미사와는 달리 더 은총이 내리는 것 같다. 나바위 성당에서 미사를 드리는데, 토요일인데도 자리가 꽉 찼다. 순례객들이 많이 왔다. 특히 젊은이들이 많아서 좋았다. 내게는 어디를 가든 젊은이들은 친근하고 반갑다. 버스 자리도 싹싹하게 양보해 주고, 젊은이들의 환한 미소와 아름다움이 있고, 얼굴에 윤기가 돌고 건강미가 넘쳐 미래를 건강하게 해 줄 것 같아서 좋다. 내가 속해 있는 꾸리아 산하 단원들의 나바위 성지 순례에 뜻있는 시간이 되어 만족한다. 예수님을 안은 성모상에 눈길이 갔고, 경당에서 침묵 할 때도 예수님을 안은 성모상이 있어 모성애를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되어 포근했다. 주님께서 이 세상에 나를 태어나게 하셨고, 엄마 아빠 사이에서 이 세상에 태어났지만, 요즈음같이 아기 낳기 어려운 세상에는 아기가 태어나는 것이 쉽지 않으니, 생명의 소중함을 절실히 느끼게 된다. 이 세상에 태어나 빛을 보지도 못하고 낙태되는 일이 많기에 생명이 태어나는 것은 축복이 아닐 수 없다. 나도 이 세상에 태어난 것이 축복이 아닐 수 없다. 엄마 배 속에서 무사히 있을 수 있음에 감사할 일이다. 나바위 성지에 예전에 갔었나 하는 생각을 했는데. 막상 가보니 그곳에 갔던 기억이 나지 않으니 나바위 성지는 처음 가는 것으로 기억하고 싶다. 그 곳에서 좋은 시간이 되었다.

 

                                                       2017. 5. 24.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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