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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17.06.13)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7-06-14 조회수5,924 추천수1 반대(0) 신고

 

2017년 6월 13일

파도바의 성 안토니오 사제 학자 기념일

제1독서 2코린 1,18-22

형제 여러분,

18 하느님의 성실하심을

걸고 말하는데,

우리가 여러분에게 하는 말은

 “예!” 하면서 “아니요!”

하는 것이 아닙니다.

19 우리 곧 나와

실바누스와 티모테오가

여러분에게 선포한

 하느님의 아드님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예!”도 되시면서 “아니요!”

도 되시는 분이 아니셨기

 때문입니다.

그분께는 늘 “예!”만

있을 따름입니다.

20 하느님의 그 많은

약속이 그분에게서

“예!”가 됩니다.

그러므로 하느님의

영광을 위하여 우리도

그분을 통해서

 “아멘!” 합니다.
21 우리를 여러분과 함께

그리스도 안에서 굳세게 하시고

우리에게 기름을 부어

주신 분은 하느님이십니다.
22 하느님께서는 또한

우리에게 인장을 찍으시고,

우리 마음 안에 성령을

보증으로 주셨습니다.

복음 마태 5,13-16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13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다.

그러나 소금이 제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다시

짜게 할 수 있겠느냐?

아무 쓸모가 없으니

밖에 버려져 사람들에게

짓밟힐 따름이다.
14 너희는 세상의 빛이다.

산 위에 자리 잡은 고을은

감추어질 수 없다.

15 등불은 켜서 함지

속이 아니라

 등경 위에 놓는다.

그렇게 하여 집 안에 있는

모든 사람을 비춘다.
16 이와 같이 너희의 빛이

사람들 앞을 비추어,

그들이 너희의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를

찬양하게 하여라.”

미국의 어느 대학은 부잣집

 자제들이 주로 다니는 곳으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이

이 대학의 주차장에 갔다가

조금 의아해했습니다.

왜냐하면 이곳 주차장에는

비싸고 화려한 차들이

주차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대부분 너무 낡고 오래된

차였기 때문이었습니다.

 왜 그럴까요?

부잣집 자제들이 검소해서

이러한 차를 타고

다니는 것일까요?
이 주차장에 있는 차들은

교수님들 것이었습니다.

그렇다면 교수님들이

 왜 이렇게 낡고 오래된

차를 타고 다니는 것일까요?

관심이 차에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낡고 오래된

차를 운전하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습니다.

 이들이 부끄러워하는 것은

낡은 차가 아니라 학문적으로

부족한 자신의 모습입니다.
지금의 내 자리에서

무엇을 부끄러워 할 지를

생각하게 됩니다.

많은 재산을 가지고 있

못한 것을 부끄러워해야 할까요?

또한 사람들에게 우러름을

받을만한 높은 지위에 오르지

못한 것을 부끄러워해야 할까요?

 만일 물질적이고 세속적인 것들을

계속 추구하고 있다면 이를 채우지

못하는 부족한 내 모습에

부끄러워하겠지요.

하지만 이러한 것들은

사실 있어도 그

없어도 그만입니다.

이러한 것들에 자유로울 때,

이를 통한 부끄러움은

자연스럽게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정말로 부끄러워해야

할 것은 무엇일까요?

주님의 일을 하지 못한다는 것,

주님의 뜻대로 살아가지 못한다는

것을 부끄러워해야 합니다.

주님 앞에서 당당할 수 있는 모습,

그 모습이 바로 어쩌면 오늘 복음을

 통해서 말씀하시는 세상의

소금과 빛의 모습으로

살아가는 것이 아닐까요?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우리를 세상의 소금이며,

세상의 빛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과연 어떤 모습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소금과 빛이라고

말씀하시는 것일까요?

따라서 먼저 소금의 효능을

살펴봅니다.

소금은 음식을 보존하는

 살균력이 강합니다.

그리고 맛을 내는데 일품이어서

소금이 들어가지 않은 음식은

영 맛이 나지 않습니다.

그밖에도 몸을 따뜻하게 하는

 작용 등 많은 이로움을

우리에게 전해줍니다.
그렇다면 빛의 효능은 무엇일까요?

어둠을 밝게 비추어 무엇인가를

제대로 볼 수 있게 해줍니다.

그리고 햇볕을 일정 시간 이상

쬐어주는 것이 좋다고 하지요.

 햇빛에 영양소가 들어있기 때문에

몸에 영양소를 흡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비타민 D를 많이

흡수할 수 있도록 해줘서

뼈를 튼튼하게

만들어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렇게 빛과 소금은

우리의 삶에서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것들입니다.

주님께서는 우리들이 이렇게

세상 안에서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존재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말씀하시지요.

이렇게 소중한 존재로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보고서

세상 사람들은 하느님을

찬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해 우리가 해야

할 것은 분명합니다.

주님 앞에서 부끄럽지 않은

존재로 열심히 주님의 뜻에 맞게

그리고 주님과 함께

살아가는 것입니다.

행복은 좋은 미래를

추구하기보다 좋은 과거를

축적해 가는 마음으로

살아가는 것

(김상중)

지금 인천교구 사제연수 중입니다.

"거울과 창문"

(최천호)

어느 마을에 스승과

제자가 있었는데 어느 날

제자가 물었습니다.
“스승님, 어떻게 하면

다른 사람의 상황을

잘 이해할 수 있겠습니까?”
스승은 가만히

생각하다가 대답합니다.
“일어나서 창밖을 내다보아라. 

누가 보이느냐?”
제자는 창밖을 내다보고 난 뒤에

스승에게 말했습니다.
“어떤 젊은 부인이 어린 아들의

손을 잡고서 다정하게 걸어가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스승은 조용히 제자를

거울 앞으로 데려갔습니다.
“이번에는 거울 속을 들여다보아라.

누가 보이느냐?”
제자는 거울을 들여다보고 나서

스승에게 말했습니다.
“거울 속에는 제 모습만

크게 보입니다.”
스승이 제자에게 말했습니다.
“거울과 창문은 똑같은

유리로 만들었지만,

차이가 있다면 거울에는

은칠을 하고 창문에는

아무것도 바른 것이 없다는 것이다.

네가 다른 사람을 제대로 바라보고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네 마음에 있는

은 칠을 벗겨버려야 한다.”
우리 마음에 둘러싸고 있는

은 칠을 먼저 벗겨버려야만

비로소 다른 사람이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제대로

볼 수가 있습니다.

이제 '나' 중심적인

생각에서 벗어나 보세요.

타인을 바라보고 이해하는

 마음으로 주변을 바라본다면

따뜻함이 가득한

세상이 될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기념하는 파도바의 성 안토니오 사제 학자.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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