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이해욱 신부의 거룩한 내맡김의 영성/하느님께 내맡긴 영혼은? (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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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중애 | 작성일2017-06-16 | 조회수7,408 | 추천수0 | 반대(0) 신고 |
하느님께 내맡긴 영혼은? (5) "죄로부터 멀어지게 된다." 무엇보다도 자신의 모든 것을 하느님께 내맡기면 나의 모든 것, 부족함과 죄스러움마저도 하느님의 자비로 받아들여졌고, 그래서 거룩함 자체이신 죄에서 멀어질 수밖에 없다. 하느님과 거리가 먼 모든 것들로부터 점점 거리가 멀어지게 된다. 모든 취미, 쾌락, 재물, 사람들로부터 멀어진다. 사람들까지도 하느님께서 하나하나 다 차례로 하느님을 사랑하는 새로운 사람들을 맺어주신다. 하느님께 내맡긴 영혼들은 '과거의 인연'에 대해 너무 연연해서는 안 된다. 멀어졌던 인연이라 하더라도, 생활로 거룩해진다면 다시 가까워질 수밖에 없다. '유유상종(類類相從)'이다. 지금까지는 스스로 죄를 범하지 않으려 안간힘을 다해 발버둥 쳐도 소용이 없었지만, 자신의 모든 것을 내맡겨 온전히 하느님의 것이 되었기에 직접 '죄'를 막아주신다. "하느님에게서 태어난 사람은 아무도 죄를 짓지 않는다는 것을 하느님께서 태어난 분께서 그를 지켜주시어 악마가 (1요한 5,18) 초보 때에 가끔 죄에 떨어지는 것은'겸손되이' 하느님께 더욱 가까이 나아가게 하기 위해서, 노력에 의해서가 아니라, 의해서만이 죄로부터 벗어날 수 있음을 그것을 허락하시는 것이다. 참으로 우리 모든 인간은 하느님의 뜻과 그분의 은총이 아니고서는 굴레에서 벗어날 수 없다. 하느님과 대적한 존재이다. 그를 이길 수 있는 유일한 존재가 하느님이시며, 죄를 극복할 수 있으며, 탁월한 방법'이 바로 하느님께 자신의 모든 것을 즉 '거룩한 내맡김의 영성'이다. 하느님께 자신의 모든 것을 완전히 100% 다 내맡기겠다는 하는 순간, '하느님의 씨'가 그 영혼 안에 착상된다. 인간의 사랑으로 수정된 수정란이 태에 착상되어 나날이 자라나 마침내 태를 완전히 채우게 되면 세상 밖으로 새 생명이 태어나듯이 하느님께 내맡기는 순간, 나날이 조금씩 자라나게 된다. 하느님의 씨는 나날이 조금씩 자라나다가 그리하여 하느님의 씨가 그 영혼 안에서 자라나 '하느님처럼' 되어 하느님을 직접 뵈옵게 되는데 새로이 태어나게 된다. "그분 안에 머무르는 사람은 아무도 죄를 짓지 않습니다. 그 사람 안에 있기 때문입니다." (1요한 3,6)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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