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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연중 11주 목요일(거룩하신 아버지의 뜻을 이루기 위하여)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7-06-22 조회수4,645 추천수1 반대(0) 신고

 

연중 11주 목요일

마태 6,7-15(17.6.22)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마태 6,10)

"거룩하신 아버지의 뜻을

이루기 위하여"

예수님께서는

 주님의 기도

가르쳐주시며,

우리를 행복의 길로

인도하십니다.

주님의 기도는 먼저

아버지부르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우리는 하느님의 극진한

사랑을 받는 자녀입니다.

그 결과 우리는 예수님의

형제자매가 됩니다.

우리를 초월하여 계시는

하느님께서는 우리 안에

사랑으로 영으로

늘 살아계시지요.

하느님은 온갖 사랑과

온유를 전해주시는 매우

친근한 아빠이십니다.

우리로 하여금 아빠

부르도록 해주신 것 자체가

헤아릴 수 없는 자비이지요.

우리가 하느님을 아버지라

부를 때 그분 친히 우리에 대한

사랑과 용서, 관용, 양육의

의무를 져 주십니다.

그러니 그보다 더 큰

은총이 있을까요?

따라서 우리는 하느님을

 아빠라 부르며 깊은

감사를 드리며

기뻐해야 할 것입니다.

주님을 더욱 더 사랑해야겠지요.

우리의 아빠는 하늘에 계십니다.

이는 하느님께서는

세상의 아버지가 아니라는 뜻이지요.

 하늘은 인간이 만들어낸

인위적 공간이 아니라 하느님의

절대 선()과 영원한 사랑이 있는

영원의 시간과 존재의 자리입니다.

'하늘은 영원한 생명과

기쁨이 우러나오는 샘입니다.

하늘은 현세의 어떤 것에도

 매이지 않는 자유와 자비가

넘치는 하느님의 정원입니다.

내 영혼과 이 세상을 그런

정원으로 바꿔가야겠지요.

우리는 무엇보다도 먼저 하느님의

자녀임을 기억해야만 합니다.

하느님의 자녀가 바라고 청할 것은

아버지이지 자신이 아니지요.

자녀들의 거룩하고 으뜸가는 소망은

 아버지 하느님께서 각자의 삶의

자리에 드러나는 것입니다.

아버지가 아니라 자신을 드러내려

 한다면 그것은 교만이요 위선입니다.

그건 자녀이기를 포기하는 셈이니

결국 하느님의

선물을 거부하는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나와 이 세상 한복판에

드러나는 것이 곧 행복이지요.

아버지께서는 우리가

청하기도 전에 무엇이

필요한지 알고 계십니다.”(6,9)

우리는 하느님께서 다스리시는

나라가 오기를 간절히 바랄 뿐이지요.

아버지의 나라는 영원한 생명과

쁨과 선이 드러나는 세상이요,

탐욕과 교만과 불평등이 없는

행복한 나라인 까닭입니다.

따라서 내 가정, 수도공동체,

교회, 사회 등 어디서든 아버지께서

원하시는 것을 우리가 행하도록

힘써야겠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빛나게

해달라고 기도하라 하십니다.

거룩하신 주님께서 우리의 기도로

더 거룩해지실까요? 아닙니다.

거룩하신 주님께는 우리의 기도가

필요치 않습니다.

그 뜻인즉 자신의 열정적인

사랑과 책임 있는 응답을 통해

하느님의 거룩함을

반사하라는 것입니다.

하느님의 사랑 받는 자녀인 우리는

주님께서 원하시는 것을 행하고,

각자의 삶으로 주님의 거룩함을

반사하도록 불렸습니다.

따라서 이 소명을 실행하기 위해

필요한 양식을 청해야 합니다.

우리는 나날의 삶을

전히 의탁해야 합니다.

이 신뢰 안에서

하느님과 그분의 말씀,

지극히 거룩하신

몸과 피를 청해야 합니다.

아울러 하느님의 뜻이 지

금 여기서 드러나도록 하는데

필요한 육신의 빵

청해야겠지요.

또한 예수님께서는 사랑이신

하느님 때문에 서로 용서하며

사랑의 일치를 이루라 하십니다.

사랑 받으려면 먼저 사랑해야 합니다.

용서 받으려면 먼저 용서해야겠지요.

용서하려면 먼저 하느님의 자비를

체험해야만 할 것입니다.

사랑 없이

사랑할 순 없지 않습니까?

끝으로 예수님께서는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6,13)

하고 기도하라십니다.

하느님께서는

끊임없이 넘치도록

우리를 사랑해주시지요.

그러나 연약하고 믿음이

부족한 우리는 자주 영혼의

나락으로 떨어지곤 합니다.

유혹은 집요하게

우리를 뒤흔들지요.

하느님을 외면하고 예수님의

제자이기를

포기하라고 부추깁니다.

따라서 자신을 믿지 말고

겸손하게 주님의 도움을 청하고,

그 힘으로 하느님의 일에

전념하여야겠습니다.

-기경호 프란치스코 작은형제회-

(프란치스코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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