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연중 제12주간 월요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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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박미라 | 작성일2017-06-25 | 조회수4,037 | 추천수4 | 반대(0) 신고 |
<먼저 네 눈에서 들보를 빼내어라.>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7,1-5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1 “남을 심판하지 마라. 그래야 너희도 심판받지 않는다. 2 너희가 심판하는 그대로 너희도 심판받고, 너희가 되질하는 바로 그 되로 너희도 받을 것이다. 3 너는 어찌하여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는 보면서,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 4 네 눈 속에는 들보가 있는데, 어떻게 형제에게 ‘가만, 네 눈에서 티를 빼내 주겠다.’ 하고 말할 수 있느냐? 5 위선자야, 먼저 네 눈에서 들보를 빼내어라. 그래야 네가 뚜렷이 보고 형제의 눈에서 티를 빼낼 수 있을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너는 어찌하여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는 보면서,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 " 자기 눈 속에 있는 들보를 깨닫지 못하면서 형제의 눈에 티를 빼주려 덤비고 있다고 호통을 치시는 예수님의 모습이 눈에 선~~~ 하네요. 원래 자기의 뒤통수가 어떻게 생겼는지도 모르는 사람이 어찌 자기 눈 속에 들보를 볼 수 있겠습니까? 안하무인(眼下無人)이란 말도 있지요. 제 위에 아무도 없는 듯이 여기고 있는 사람이 자기의 뒤통수를, 또 자기의 눈 속을 들여다보려고나 하겠습니까? 주님께서는 오늘 우리 자신의 눈 속에 있는 들보를 먼저 빼내라고 하십니다. 그 들보를 빼내려면 어떻게 해야 되겠습니까? 이 세상에 있는 그 어떤 거울에도 그 어떤 맑은 물에도 비춰지지 않는 자기 눈 속의 들보! 자기 눈 속에 있는 그 들보를 먼저 빼 내야만 눈이 밝아져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를 빼내어 줄 수 있는데 어찌하면 좋겠습니까? 이 세상 그 어떤 거울에도 비춰지지 않는 들보가 무엇인지를 알 수 있는 방법은 단 하나입니다. 자신의 마음 속 깊숙이 계시는 그분을 만나러 가는 것이지요. 지금 말씀하시고 계신 강론 첫 번에 말씀하신 “참된 행복”의 길로 나아가 자신의 마음 가장 깊숙한 곳에 늘 존재하고 계셨던 빛이신 그분을 만나 그분의 맑고 찬란한 빛 속에 자신을 비추어 보아야만 자신의 눈 속에 들어있는 들보를 깨달을 수 있고 그분의 도우심으로서만이 그 들보를 깨끗이 없앨 수가 있습니다. 그렇게 한 다음에라야만 그분을 닮아 맑고 깨끗한 눈을 지닐 수 있기에 형제의 눈 속에 들어 있는 티를 볼 수가 있게 되고 자신의 들보를 꺼낸 그 기쁨을 알고 있기에 기꺼이 형제가 자신의 눈 속에 들어 있는 티를 꺼내는 것을 도와 줄 수가 있게 되지요... 주님께서는 오늘도 애타게 나를 기다리고 계십니다. 그분은 내가 어머니 뱃속에 생겨나는 그 순간부터 지금까지 늘 내 안에 계시면서 내가 당신을 만나러 와 주기를 학수고대하고 계십니다. 나를 눈보다도 더 희어지게 해 주시려고... 더 이상 자신 안에서 애타게 기다리고 계시는 주님을 슬프게 하지 마십시오! 주님께서는 당신을 만나러 가는 길을 이미 벌써 2000년 전에 마련해 놓으셨고 그 방법을 이미 다 알려 주셨건만. 그것을 알려 하지 않고 자신과 가장 가까이 계신 그분을 만나 뵙지 못하고 자신의 눈 속에 들어 있는 들보도 없애지 못한 채 멀리 멀리 드높은 어좌에 앉아 계신 심판관이신 그분 앞으로 끌려갈 그날까지 태평하게 다른 일에만 골몰하고 바삐 살아 가고 있으니 어찌하면 좋습니까? 이 얼마나 마음이 아픈 일입니까? 주님께서 얼마나 마음이 아프셨으면 그런 사람들을 향해 호통을 치셨겠습니까? 너무나도 마음이 아파.... 창에 찔리고 가시관에 찔려 피를 흘리고 계신 주님의 성심을 기리는 이 유월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오늘 복음 묵상을 하다보니 제 마음도 아파지네요. 그분의 사랑을 조금... 아주 조금 알고 있는 저도 이렇게 마음이 아픈데 우리를 만드시고, 우리 안에서 당신께로 나아 오기를 애타게, 또 숨죽여 기다리시며, 당신의 온 몸을 끊임없이 먹이로 내어주시는 그분의 마음은 어떠실지...... 그 대답은 그분께서 목숨을 바쳐 살려 내기를 원하고 계신 바로 당신! 이 글을 읽고 계신 분께서 스스로 해야만 합니다. 오늘도 내 안 깊숙히 숨 죽여 숨어계시며, 창에 찔리고 가시관을 쓰고 계신 불타는 성심의 주님께로 한 발짝 더 다가가는 하루가 되시기를 바라오며 아침 인사를 올립니다. 그분 안에서 행복한 하루되시기를 바라오며......^-^* 2017년 6월 26일 하느님의 보잘것없는 종 박미라 도미틸라 올림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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