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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연중 12주 수요일(좋은 열매를 맺는 참 예언자)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7-06-28 조회수4,847 추천수0 반대(0) 신고

 

연중 12주 수요일

마태 7,15-20(17.6.28)

너희는 그들이 맺은

열매를 보고

그들을 알아볼 수 있다.”

(마태 7,16)

"좋은 열매를 맺는 참 예언자"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거짓 예언자들을 조심하여라.

그들은 양의 옷차림을 하고 너희에게

오지만 속은 게걸 든 이리들이다.

너희는 그들이 맺은 열매를 보고

그들을 알아볼 수 있다 이와 같이

좋은 나무는 모두 좋은 열매를 맺고

나쁜 나무는 나쁜 열매를 맺는다.”

(7,15-17)

거짓 예언자인지 참 예언자인지는

그들의 행실을 보고 가릴 수 있다는

말씀이지요.

 예수님 시대에 많은 사람이

거짓으로 백성을 현혹했습니다.

1세기 후반과 2세기에 마태오

공동체를 포함한 초대교회도

거짓 예언자들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던 것 같습니다.

오늘 복음은 헛되고 거짓된

말이나 외모가 아닌 선한 행실로

참 예언자가 되라고 권고합니다.

어떤 사람이 거짓 예언자일까요?

거짓 예언자란 현란한 말과 거짓말로

하느님의 진리를 거스르는 가르침을

 펼치는 사람입니다.

또 하느님의 말씀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청산유수로

잘 가르치면서도 실행하지 않는

사람이 거짓 예언자입니다.

말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는

사람이 거짓 예언자입니다.

성경과 신학적 지식은 풍부하나

사랑이 메마르고 냉혹한 사람을

거짓 예언자라 할 수 있습니다.

자신을 드러내고 인정받기를

좋아하지만 남의 소중함을

인정하지 않는 사람이

거짓 예언자입니다.

사랑실천과 선행을 가장하여

자기 몫을 챙기는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신앙을 자신의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한 방편으로

생각하고 악용하는 사람이

거짓 예언자이지요.

섬기기보다는 섬김을 받기를

좋아하는 사람,

사람보다 돈을 더 밝히는

사람이 거짓 예언자입니다.

하느님과 사랑에 대해서는

입에 침이 마르도록 말하면서도,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과 함께

하지 않는 사람이

거짓 예언자이겠지요.

하느님을 중심에 두지 않고

현세 가치와 물질과 세상 권력에

맛을 들이며 하느님을 뒷전으로

팽개치며 남 앞에 나서기 좋아하는

사람이 불쌍한 예언자입니다.

불의와 불평등 앞에 침묵하라

하는 이들이 거짓 예언자입니다.

자유와 개인의 개별성을 강조하면서

결국은 교회공동체나 동료 인간들과의

만남을 외면하도록 유도하는 사람이

거짓 예언자입니다.

신앙과 영성의 전문가로 자처하면서

교주나 영적 영웅이나 주인공 행세를

하는 사람이 그런 사람입니다.

그릇된 신비주의와

비그리스도교적 관상,

혼합주의와 신영성운동,

이단과 무신론 등을 종교의

이름으로 세뇌시키는 이들이

바로 거짓 예언자들이지요.

오늘 나 또한 거짓 예언자로 살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봐야겠습니다.

주님께서 주신 예언직을 히상기하며,

나의 말과 일치된 행동,

오직 하느님을 드러내는 사랑의 실천,

하느님의 선()으로 선을 드러내는

말과 행동에 몰두해야 하겠지요.

주님께서는 하느님 보시기에

좋은 생각을 하고,

좋은 결실을 맺는 참 예언자가

되라고 나를 부르십니다.

신앙과 사랑으로 실천하는

행동의 열매만이 예수님의

참 제자라는 사실을

증명해줌을 명심했으면 합니다.

우리 모두 서로를 행복의 길로

인도하는 사랑과 정의의 열매,

기쁨과 평화의 열매,

 인내와 관대함의 열매,

온유와 절제의 열매를

도록 해야겠습니다.

오늘도 진리와 선이신

하느님께 깊이 뿌리를 두고,

 언행일치의 사랑실천으로

참 예언자들의 길을

걷도록 힘썼으면 합니다.

-기경호 프란치스코 작은형제회-

(프란치스코회)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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