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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성 토마 사도 축일(17.7.3)(진정한 믿음에 이르는 사랑의 열정)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7-07-03 조회수3,994 추천수0 반대(0) 신고

 

성 토마 사도 축일(17.7.3)

에페 2,19-22;

요한 20,24-29

저의 주님, 저의 하느님!”

(요한 20,28)

"진정한 믿음에

이르는 사랑의 열정"

오늘은 예수님의 열두 제자 가운데

하나로 쌍둥이라고도 불린

토마스 사도를 기념하는 날입니다.

갈릴래아 출신의 어부였던 그가

어떻게 예수님의 제자가 되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그는 불신의 대표적

인물로 언급되곤 합니다.

그러나 요한복음서의 진술을

중심으로 좀 더 깊은 묵상을

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예수님께서 베타니아에

들르셨을 때,

제자들에게,

다시 유다로 가자."

하고 말씀하십니다(11,7)

그러자 제자들이 예수님께,

스승님, 바로 얼마 전에

 유다인들이 스승님께

돌을 던지려고 하였는데,

다시 그리로 가시렵니까?”

(11,8) 하고 만류합니다.

그런데 토마스만은

 우리도 스승님과

함께 죽으러 갑시다.”

(요한 11,16) 하고 말합니다.

토마스는 예수님의

예루살렘을 향한 고통스럽고

위험한 마지막 여정을

 알아차렸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그 깊은 의미를

분석하거나 거기에

집착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자신을 부르신 주님의

고통에 기꺼이 동참하여 그분의

고난과 죽음을 함께 겪어내려

했을 것입니다.

그는 인간적 용기

그 이상의 사랑과 믿음의

열정을 지녔던 것이지요.

예수님께서 최후만찬 석상에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십니다.

"하느님을 믿고 또 나를 믿어라.

내 아버지의 집에는

거처할 곳이 많다.

 내가 가서 너희를 위하여

자리를 마련하면,

다시 와서 너희를 데려다가

내가 있는 곳에 너희도

같이 있게 하겠다.

너희는 내가 어디로 가는지

그 길을 알고 있다.”(14,1-4)

그러자 토마스가

예수님께 말씀드립니다.

 "주님, 저희는 주님께서 어디로

가시는지 알지도 못하는데,

어떻게 그 길을 알 수

있겠습니까?”(14,5)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14,6)

하시며 길을 알려주십니다.

 토마스는 맹목적으로 믿지 않고,

 진지하게 그리고 열정적으로

영원한 생명의

길을 찾았던 것입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을 뵙지 못한

토마스는 그분의 손에 있는

 못 자국을 직접 보고

그 못 자국에 내 손가락을

넣어 보고 또 그분 옆구리에

 내 손을 넣어 보지 않고는

결코 믿지 못하겠소.”(20,25)

 하고 말합니다.

그러나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그에게 나타나시자

저의 주님, 저의 하느님!”

(요한 20,28) 하고 고백합니다.

주님의 상처를 손으로

만져보지 않고는 못 믿겠다던

그가, 부활하신 주님을

만나 뵙고는 더 이상

만지지 않고 신앙을 고백합니다.

그의 태도는 참 신앙에 이르기 위한

 그의 순수한 열정이었던 것입니다.

그는 더 굳게 믿으려고

의문을 던졌던 것이지요.

그의 현실적이고 감각적인

태도 또한 확고한 신앙에

이르는 방편이었습니다.

토마스는 티베리아스

호숫가에서 다른 제자들과

함께 부활하신

 예수님을 뵙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따라

고기를 잡고,

예수님께서 숯불에

구워주신 물고기와 빵으로

함께 아침식사를 하지요.

그러나 토마스와

다른 제자들은

더 이상 주님이신지 묻지

않았습니다(21,12)

그의 모든 신앙여정은 이미

강렬한 사랑으로 변모되어

있었던 것이지요.

그는 그 사랑의 열정과

확고한 신앙으로 인도에서

선교 활동을 하다가

순교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오늘 나는 토마스 사도와 같은

사랑의 열정을 지니고 있습니까?

진정하고 확고한 믿음에

이르기 위해 얼마나 진지하게

고민하고 사색합니까?

말이 아닌 행동으로

주님의 일에 동참하고,

이웃을 사랑하기 위해

자신을 내놓고 있습니까?

다시 사랑의

불씨를 되살릴 때입니다!

-기경호 프란치스코 작은형제회-

(프란치스코회)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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