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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17년 7월 6일 목요일 [연중 제13주간 목요일]
작성자박미라 쪽지 캡슐 작성일2017-07-06 조회수3,955 추천수2 반대(0) 신고

 

<군중은 사람들에게 그러한 권한을 주신 하느님을 찬양하였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9,1-8

그때에 1 예수님께서는 배에 오르시어 호수를 건너, 당신께서 사시는 고을로 가셨다.

 2 그런데 사람들이 어떤 중풍 병자를 평상에 뉘어 그분께 데려왔다.

예수님께서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중풍 병자에게 말씀하셨다.

얘야, 용기를 내어라. 너는 죄를 용서받았다.” 3 그러자 율법 학자 몇 사람이 속으로,

이자가 하느님을 모독하는군.’ 하고 생각하였다.

4 예수님께서 그들의 생각을 아시고 말씀하셨다. “너희는 어찌하여 마음속에 악한 생각을 품느냐?

 5 ‘너는 죄를 용서받았다.’ 하고 말하는 것과, ‘일어나 걸어가라.’ 하고 말하는 것 가운데에서 어느 쪽이 더 쉬우냐?

6 이제 사람의 아들이 땅에서 죄를 용서하는 권한을 가지고 있음을 너희가 알게 해 주겠다.”

그런 다음 중풍 병자에게 말씀하셨다. “일어나 네 평상을 가지고 집으로 돌아가거라.”

 7 그러자 그는 일어나 집으로 갔다.

8 이 일을 보고 군중은 두려워하며, 사람들에게 그러한 권한을 주신 하느님을 찬양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얘야, 용기를 내어라. 너는 죄를 용서받았다.”

 

다정한 주님의 말씀이 들려옵니다.

중풍에 걸려 자리에서 일어 날 수도,

일어 나 걸을 수도 없어 사람들에 의해

평상에 누워 그 먼 길을 왔는데,

주님께서 다정한 목소리로 말씀하십니다.

 

얘야, 용기를 내어라. 너는 죄를 용서받았다.” 라고...

 

건강한 몸으로 길을 걷다가 넘어져도

보통의 사람이라면 부끄러워 주위를 둘러보게 마련입니다.

 

'혹시라도 넘어진 내 모습을 누가 보지는 않았을까?' 하고요...

그런데 하물며 중풍에 걸려 자신이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되어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평상에 눕히고, 사람들이 오가는 그 길을 지나

예수님께로 데려 오는 동안에도 얼마나 많이 부끄러웠을까요?

그런데 그 모든 것들이 단 한 순간에 다 없어져 버렸네요.

 

얘야, 용기를 내어라. 너는 죄를 용서받았다.” 라고 말씀하시는

그분의 음성이 들려 왔을 때 얼마나 기뻤을까요?

 

힘들게 그 사람을 들고 온 그 사람들의 수고로움도

한 순간에 물거품처럼 사라졌을 것입니다.

 

그분께서는 땀을 뻘뻘 흘리며 중풍병자를 들고 왔을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그 수고로움을 갚아 주신 것이니까요.

얼마나 자상하고 속이 깊은 예수님이십니까?

 

그런데, 그 말씀을 들은 율법 학자 몇 사람이 속으로,

이자가 하느님을 모독하는군.’ 하고 생각하였답니다.

 

남에게 좋은 일이 생기는 것을 못 마땅히 여기는 사람들은

어디든지 꼭 있게 마련입니다. ‘사촌이 땅을 사도 배가 아프다.’지 않습니까?

 

그런 그들의 속마음을 그냥 넘어 가시지 않고 콕 집어 말씀하시는 예수님!

 

너희는 어찌하여 마음속에 악한 생각을 품느냐? ‘너는 죄를 용서받았다.’ 하고 말하는 것과,

일어나 걸어가라.’ 하고 말하는 것 가운데에서 어느 쪽이 더 쉬우냐?” 라고요...

 

평상을 들고 온 사람들과 중풍병자에게 다정하신 그분께서

많은 사람 앞에서 마음속으로 딴생각을 하는 율법 학자들을 꾸짖으십니다.

그 시대에 하느님에 관해서는 권위를 가지고 있었고,

하느님을 잘 안다고 사람들 앞에서 의시 대며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정면으로 도전장을 내 미신 것이지요.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에서 그분처럼 했다면 어땠을까요?

증거 있냐? 증거를 대 봐.” 하고 무고죄로~ 아님, 명예훼손죄로 신고했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나병환자도 고쳐주시고,

마귀 들린 사람에게서 마귀도 쫓아내시고,

많은 병자를 고쳐 주시는 것을 보았기에

그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보러 거기에 왔을 텐데,

그래서 그런 것을 보려고 율법학자들까지도 거기에 왔을 텐데,

그냥 편하게 일어나 걸어가라.” 하시며 중풍 병을 고쳐 주셨으면

아무 일이 없었을 것을 주님께서는 굳이 일을 만드시네요.

 

그 일로 아마도 율법학자들 마음속에는

하느님을 모독한 그분을 언젠가는 죽여야겠다는 생각이

자리 잡기 시작했겠지요...

 

그런 다음에야 주님께서는

이제 사람의 아들이 땅에서 죄를 용서하는 권한을 가지고 있음을 너희가 알게 해 주겠다.” 하시고,

 중풍 병자에게 일어나 네 평상을 가지고 집으로 돌아가거라.” 말씀하십니다.

 

중풍 병자는 일어나 집으로 돌아가고, 군중은 두려워하며,

사람들에게 그러한 권한을 주신 하느님을 찬양하였습니다.

 

똑같은 행동, 똑같은 말을 해도

받아들이는 사람들의 마음 속 생각은 다 다릅니다.

 

그러기에 예루살렘 성전에서 예수님을 봉헌하는 성모님께

시메온이 그렇게 말했겠지요.

보십시오, 이 아기는 이스라엘에서 많은 사람을 쓰러지게도 하고 일어나게도 하며,

또 반대를 받는 표징이 되도록 정해졌습니다. 그리하여 당신의 영혼이 칼에 꿰찔리는 가운데,

많은 사람의 마음속 생각이 드러날 것입니다.” (루카, 2:34~5) 라고...

 

오늘은 주님께서 두 부류의 사람들을 보여 주십니다.

당신을 무조건적으로 믿고 따르는 순진무구한 사람들!

자신의 세상적인 권위를 내세워 판단하고 받아들이려 하지 않는 사람들!

 

그중 당신은 어떤 부류에 속해 있나요?

 

지혜롭고 똑똑하다는 사람들에게는 감추시고

철부지 어린아이들에게 하늘나라의 신비를 알려 주시는

자비로우신 아버지 하느님은 찬미 받으소서!. 아멘!!!

 

 

201776일 하느님의 보잘것없는 종 박미라 도미틸라 올림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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