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17.07.07)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7-07-07 조회수3,903 추천수7 반대(0) 신고

 

2017년 7월 7일

연중 제13주간 금요일

제1독서 창세

23,1-4.19; 24,1-8.62-67

1 사라는 백이십칠 년을 살았다.

이것이 사라가 산 햇수이다.

2 사라는 가나안 땅 키르얏

아르바 곧 헤브론에서 죽었다.

아브라함은 빈소에 들어가

사라의 죽음을 애도하며

슬피 울었다.
3 그런 다음 아브라함은

죽은 아내 앞에서 물러 나와

히타이트 사람들에게

가서 말하였다.

 4 “나는 이방인이며

거류민으로 여러분 곁에

살고 있습니다.

죽은 내 아내를 내어다

안장할 수 있게,

여러분 곁에 있는 묘지를

양도해 주십시오.”

19 그런 다음 아브라함은

가나안 땅 마므레,

곧 헤브론 맞은쪽

막펠라 밭에 있는

동굴에 자기 아내

사라를 안장하였다.
24,1 아브라함은 이제

 늙고 나이가 무척 많았다.

 주님께서는 모든 일마다

아브라함에게

복을 내려 주셨다.
2 아브라함은 자기의

모든 재산을 맡아보는,

집안의 가장

늙은 종에게 말하였다.

“네 손을 내 샅에 넣어라.

3 나는 네가 하늘의

하느님이시며 땅의

하느님이신 주님을 두고

 맹세하게 하겠다.

내가 살고 있는 이곳

가나안족의 딸들 가운데에서

내 아들의 아내가 될 여자를

데려오지 않고,

4 내 고향, 내 친족에게 가서

내 아들 이사악의 아내가 될

여자를 데려오겠다고 하여라.”
5 그 종이 아브라함에게 물었다.

 “그 여자가 저를 따라 이 땅으로

오려고 하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제가 아드님을 나리께서 떠나오신

그 땅으로 데려가야 합니까?”
6 그러자 아브라함이

그에게 대답하였다.

 “너는 내 아들을 그곳으로

데려가는 일이

없도록 조심하여라.

7 하늘의 하느님이신 주님,

곧 나를 아버지의 집과

내 본고장에서 데려오시고,

‘내가 네 후손에게

이 땅을 주겠다.’고

나에게 말씀하시며 맹세하신

그분께서 당신 천사를

네 앞에 보내시어,

네가 그곳에서 내 아들의

아내가 될 여자를 데려올 수

있게 해 주실 것이다.

8 그 여자가 너를 따라오려고

하지 않으면, 너는 나에게

한 맹세에서 풀리게 된다.

다만 내 아들만은 그곳으로

데려가서는 안 된다.”
세월이 흘러

62 이사악은 브에르

라하이 로이를 떠나,

네겝 땅에 살고 있었다.

63 저녁 무렵 이사악이

들에 바람을 쐬러 나갔다가

눈을 들어 보니,

낙타 떼가 오고 있었다.
64 레베카도 눈을 들어

 이사악을 보고서는

얼른 낙타에서 내려,

65 그 종에게 물었다.

“들을 가로질러 우리 쪽으로

오는 저 남자는 누구입니까?”

그 종이

“그분은 나의 주인입니다.”

하고 대답하자,

레베카는 너울을

꺼내어 얼굴을 가렸다.
66 그 종은 이사악에게

자기가 한 모든 일을

이야기하였다.

67 이사악은 레베카를

자기 어머니 사라의

천막으로 데리고 들어가서,

그를 아내로 맞아들였다.

이사악은 레베카를 사랑하였다.

이로써 이사악은

어머니를 여읜 뒤에

위로를 받게 되었다.            

복음 마태 9,9-13
그때에

9 예수님께서 길을 가시다가

마태오라는 사람이 세관에

앉아 있는 것을

보시고 말씀하셨다.

 “나를 따라라.”

그러자 마태오는

일어나 그분을 따랐다.
10 예수님께서 집에서

식탁에 앉게 되셨는데,

마침 많은 세리와

죄인도 와서 예수님과

그분의 제자들과

자리를 함께하였다.
11 그것을 본 바리사이들이

그분의 제자들에게 말하였다.

“당신네 스승은 어째서

세리와 죄인들과 함께

음식을 먹는 것이오?”
12 예수님께서 이 말을

들으시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튼튼한 이들에게는

의사가 필요하지 않으나

병든 이들에게는 필요하다.

13 너희는 가서

‘내가 바라는 것은

희생 제물이 아니라 자비다.’

하신 말씀이 무슨 뜻인지 배워라.

사실 나는 의인이 아니라

죄인을 부르러 왔다.”

어렸을 때의 기억 중에

아주 인상 깊은 하나는

우리 집의 넓은 마당입니다.

마당이 넓고 화단이 많아서

놀 것이 참 많았었지요.

그 뒤 몇 차례 이사를 갔지만

모두가 마당이 있고

정원이 있는 집이었습니다.

그러다가 고등학교 3학년 때

아파트로 이사를 갔습니다.

편한 것이 정말로 많았습니다.

하지만 어렸을 때 마당에서

놀던 기억 때문이었는지

마당 있는 정원이 늘

그리움의 대상이었습니다.

아마도 전원주택을 꿈꾸는

사람들이 거의 어렸을 때

살았던 마당에 대한

그리움 때문이 아닐까 싶네요.
사제가 되고서 드디어

전원주택과 같은 곳에서

생활하게 되었습니다.

14년 전, 갑곶순교성지에

처음 왔을 때였지요.

너무나 신났습니다.

넓은 마당이 있고 제가 일일이

꾸미는 것에 따라서 변화되는

모습이 처음에는

참으로 재미있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쉽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우선 일이 너무나 많았습니다.

상상 속의 모습과 실제의

모습은 다르다는 것을

깨달을 수가 있었습니다.
한순간에 그동안 꿈꿔왔던

전원주택에서의 삶을

살게 되었지만,

 어떻게 일해야 하는 줄을

모르는 저에게는 점점 힘듦의

시간만 주어졌습니다.

그래서 성지에서의 삶이

행복하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당시 갑곶성지가 처음 시작하는

단계였기 때문에 순례객도

없어서 늘 외롭고 힘들다는

생각뿐이었습니다. 
한순간에 어렸을 때부터

원하던 삶을 살게 되었지만

행복하지 못했던

이유는 무엇일까요?

지금 있는 자리에서의

의미를 제대로 찾지

못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사실 한순간에 자신의

삶이 완전히 바뀌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은

이 바뀐 삶에 대해 큰 만족을

느끼면서 행복한 경우가

있는 반면에,

또 다른 사람은

불행하다면서 바뀐 삶에서의

이탈을 생각하게 됩니다.
오늘 복음에 등장하는

마태오를 바라봅니다.

마태오의 직업은 세리였지요.

비록 직업 때문에 사람들에게

존경을 받는 자리는 아니었지만,

분명히 물질적으로는

풍요로운 자리였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을 불러 모아서

먹고 마실 수 있는

여유도 있었지요.

이런 마태오를 예수님께서

“나를 따라라.”

라고 부르십니다.

한순간에 사도가 되었습니다.

과연 행복했을까요?

사도로서의 삶은 예전의

풍요로움과 편안함을

모두 버리는 것이었습니다.

어렵고 힘들다는 생각이

절로 날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이지요.
하지만 마태오는 끝까지

사도의 자리를 지켰습니다.

세상 끝까지 예수님의

기쁜 소식을 전하면서

순교까지 하셨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부르심을 통해 자신의

삶에 대한 의미를 찾았기

때문이 아니었을까요? 
주님을 따른다는 것은

한순간에 내 삶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안에서 의미를

찾아간다면 진정한 변화를

이루어 행복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그냥 고되고

힘든 일상이라면서

불평불만만 가득할 것입니다.
주님과 함께 하는 삶,

행복하십니까?

행복하지 않다면

주님 안에서의

의미를 찾아보십시오.

그대의 꿈이 한 번도

실현되지 않았다고 해서

가엾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

말 가엾은 것은 한 번도

꿈을 꿔보지

않았던 사람들이다.

(크리스토프 에센바흐)

갑곶성지 초창기 경당 모습입니다.

"삶의 다섯 가지 독약과 묘약"

(‘좋은 글’ 중에서)

미국의 자동차 산업을

크게 일으킨 찰스 키터링은

나이가 80이 넘어서도

새로운 기계를 발명하는 등

매사에 적극적이었다.

83회 생일 때

그의 아들이 말했다.
“아버지, 이제는 연구를

중단하고 좀 쉬시지요.”
그러자 키터링이 대답했다.
“오늘만 생각하는 사람은

흉하게 늙는다.

나는 항상 미래를 바라본다.”
사람들은 나이가 들면서

노년을 걱정한다.

건강하고 우아하게

 늙고 싶은 것이

한결 같은 바람이다.

노년기를 우아하게 보내려면

세 가지를 유의해야 한다.
① 영혼의 문제를

생각해야 한다.
② 무슨 일에나

함부로 참견하는

습관을 버려야 한다.
③ 같은 말을

반복하거나 남을 헐뜯는

일을 삼가야 한다.
사람을 흉하게 늙도록

만드는 다섯 가지 독약이 있다.

그것은 불평, 의심,

절망, 경쟁, 공포이다.

이 다섯 가지 독약의 양이

 많을수록 노년의 얼굴은

심하게 일그러진다.

반대로 사람을 우아하게

늙도록 만드는

다섯 가지 묘약이 있다.

그것은 사랑, 여유, 용서,

아량, 부드러움이다.
여러분들은

독약을 품고 계십니까?

아니면 묘약을

품고 계십니까?

독약과 묘약, 모두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본인의

의지가 중요합니다.

본인의 의지에 따라

묘약만을 선택하면서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습니다.

미국 자동차 산업을 일으킨 찰스 키터링.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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