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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7.8.♡♡♡ 미래를 지향하는 오늘 .- 반영억 라파엘신부.
작성자송문숙 쪽지 캡슐 작성일2017-07-08 조회수2,441 추천수5 반대(0) 신고

연중 13 주간 토요일 (마태9,14-17)

   

 

미래를 지향하는 오늘

 

 

과거, 현재, 미래가 다 중요하지만 과거의 허물이 또는 옛 생각이 오늘의 발목을 잡아서는 안 되겠습니다. 더 나은 내일을 향하기 위해서는 오늘에 충직해야 하고, 오늘에 충실 한다는 것은 희망의 미래가 있기 때문입니다. 미래를 지향하는 만큼 오늘의 기쁨을 누리시길 바랍니다.

 

 

예수님께서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고 하셨는데 이 말씀은 ‘옛 것에 매여 있지 말라’는 말씀입니다. 아무리 좋은 것이라도 오늘에 어떻게 적용해야 할 것인지를 마음 써야 하는 것입니다. 껍데기에 치중한 삶이었다면 알맹이를 찾으라는 권고입니다. 요한의 제자들과 바리사이들이 예수님께 우리는 단식을 많이 하는데 왜 스승님의 제자들은 단식을 하지 않습니까? 하고 물었는데 사실 단식은 그저 맹목적으로 하는 것은 의미가 없습니다. 단식을 하는 것은 밥을 굶기 위해서가 아니라 단식할 합당할 이유가 있어서 단식을 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단식을 한다고 자랑할 이유가 없습니다. 주님께서 함께 계시면 그분과 함께 기쁨을 나누면 되는 것입니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잔칫집에서는 함께 웃고 축하하는 것이요, 상가에서는 함께 울고 슬픔을 나누면 됩니다.

 

슬픈 일이 생기고, 새 삶의 시작을 위해서, 회개와 보속의 삶을 살기 위해서, 이웃과의 나눔을 위해서라면 단식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단식을 통해 새 생활의 틀을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바오로 사도는 “지난날의 생활 방식에 젖어 사람을 속이는 욕망으로 멸망해 가는 옛 인간을 벗어 버리고, 여러분의 영과 마음이 새로워져, 진리의 의로움과 거룩함 속에서 하느님의 모습에 따라 창조된 새 인간을 입어야 한다”(에페4,22-23).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단식은 흔히 말하는 다이어트와는 분명 다릅니다. 단식의 정신은 주님의 가르침으로 말미암아 새로워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묵은 생각을 버리고 주님의 말씀으로 거듭나기를 기도합니다. 미래를 지향하는 풍요로운 마음으로 새 술을 새 부대에 담기를 바랍니다.

 

예수님의 수난과 죽음의 예고를 미처 깨닫지 못한 사람들은 분별없이 외적인 형식에 매여 단식을 논하였습니다. 형식도 무시할 수는 없지만 내용이 중요하고 지향하고 있는 바는 더 소중 합니다. '미룰 수 없는 사랑에 눈뜨기를 희망하며' 사랑합니다.

 

 

@@ 하느님은 우리를 사랑하시면서 심판하신다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말씀을 묵상합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는 하느님께서 세상의 악에 대해서 대답하신 말씀입니다. 많은 경우에 악에 대해서 하느님이 응답하지 않으시는 것처럼 보입니다. 침묵 중에 계신 것 같습니다. 그러나 하느님은 말씀하시면서 응답하셨습니다. 그 응답은 바로 그리스도의 십자가입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라는 말씀은 사랑이요 자비이고 용서의 말씀입니다. 또한 그것은 심판의 말씀이기도 합니다.

하느님은 우리를 사랑하시면서 심판하십니다. 우리는 하느님께서 사랑하시면서 심판하신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만일 내가 그분의 사랑을 받아들인다면 나는 구원됩니다. 만일 내가 그것을 거부한다면 저는 단죄 받게 되는데 이것은 그분에 의한 단죄가 아니라 나 자신이 내리는 단죄인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느님은 우리를 단죄하지 않으시고 오히려 사랑하시며 구원하시기 때문입니다(2013년 3월 29일 콜로세오 십자가의 길에서 행한 연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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