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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7.8."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 "- 파주올리베따노 이영근신부.
작성자송문숙 쪽지 캡슐 작성일2017-07-08 조회수2,641 추천수0 반대(0) 신고

마태 9,14-17(연중 13주 토)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단식논쟁을 통해서새로운 때가 도래했음을 선포하십니다곧 신랑이 와 있는 때가 도래한 것입니다.

신랑이 함께 있는 동안에는 단식할 수 없다.”(마태 9,)

 

이는 단식하지 말라는 말씀이 아니라지금은 단식할 때가 아니라는 말씀입니다지금 새 시대가 왔기 때문입니다곧 새로운 시대의 단식은 달라야 한다는 것을 말해줍니다곧 구약의 단식과 신약의 단식은 그 의미가 다르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사실바리사이들과 요한의 제자들은 <레위기> 16장 29-31절에 따라,구약의 속죄일을 지키기 위해 단식을 했습니다곧 잘못을 벗고 정결해지기 위해 1년에 한 번씩 단식을 했습니다그리고 열심한 바리사이들은 월요일과 목요일, 1주일에 두 번씩 단식을 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과 제자들은 단식을 하지 않았습니다그래서 사람들이 그 이유를 물었던 것입니다그러자 예수님께서는 단식을 거부하신 것이 아니라지금은 그 가 아님을 말씀하시면서 그 이유를 세 가지로 말씀하십니다.

<첫째>는 이미 보았듯이 아무도 신랑이 함께 있는 동안에는 단식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둘째>는 아무도 헌옷을 생배조각으로 깁지 않는다는 것이며<셋째>는 아무도 새 포도주를 헌 부대에 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여기서예수님께서는 당신 자신을 신랑이라고 부르십니다사실세례자 요한도 예수님을 신랑이라고 부른 적이 있습니다.

<요한복음>에서는 이렇게 말합니다.

신부를 얻는 이는 신랑입니다.

신랑의 벗이 곁에 있다가 신랑의 목소리를 들으면 그게 기뻐합니다.”(요한 3,29)

 

오늘신랑이신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아무도 새 천 조각을 헌 옷에 대고 깁지 않는다.

아무도 새 포도주를 헌 가죽부대에 담지 않는다.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마태 9,16-17)

 

이처럼예수님은 당신 자신을 낡은 옷에다가 깁을 수 없는 새 천이며낡은 가죽 부대에 담을 수 없는 새 포도주에 비유하십니다.

이는 당신과 함께 새 시대가 도래 했다는 사실을 말해줍니다그래서 이제는 단식의 의미도 달라진 것입니다새로운 단식곧 구약의 속죄와 정결을 위한 단식이 아니라신랑이 떠나간 후에 있게 될 단식입니다.

이 말은 단식이 주님의 수난과 죽음과 연결된다는 것을 말해줍니다곧 이제부터 단식은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 돌아가신 것을 기억하며그 사랑에 감사드리며다시 오실 것을 기다리는 단식이 될 것입니다.

 

그러니이제는 새 포도주를 담을 새 부대가 필요합니다새 부대는 변화된 삶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곧 새 포도주를 담을 변화된 삶이 필요한 것입니다.

그것은 우리의 새로운 삶 안에 우리의 새로운 생명과 사랑을 채우는 일이 될 것입니다.

 

주님제 마음이 새 포도주를 담을 새 부대가 되게 하소서!

제 삶이 포도주 잔이 되게 하소서

술잔 가득 당신의 사랑을 건네게 하소서

당신 사랑에 젖고 당신 향기 품게 하소서.

사랑의 웃음소리지저귀는 새소리로 번지게 하소서!

주님제 마음이 당신의 새 부대이오니사랑의 술을 부으소서!

제 삶이 당신 사랑의 잔이오니술잔 가득 사랑을 채우소서.

취해 기뻐 흥겨오리이다온통 젖어 당신 향기 품으오리이다.

축복과 기쁨생명과 진리를 담아 건네오리이다.

오늘저의 삶이 변화의 삶으로 화들짝 달구어지게 하소서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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