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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17.07.09)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7-07-09 조회수2,937 추천수5 반대(0) 신고

 

2017년 7월 9일

연중 제14주일

제1독서 즈카 9,9-10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9 “딸 시온아, 한껏 기뻐하여라.

 딸 예루살렘아, 환성을 올려라.

보라, 너의 임금님이

너에게 오신다.

그분은 의로우시며

승리하시는 분이시다.

그분은 겸손하시어 나귀를,

어린 나귀를 타고 오신다.
10 그분은 에프라임에서 병거를,

예루살렘에서 군마를 없애시고

전쟁에서 쓰는 활을 꺾으시어

민족들에게 평화를 선포하시리라.

그분의 통치는 바다에서 바다까지,

강에서 땅끝까지 이르리라.” 

제2독서 로마 8,9.11-13

형제 여러분,

 9 하느님의 영이

여러분 안에 사시기만 하면,

여러분은 육 안에 있지 않고

성령 안에 있게 됩니다.

누구든지 그리스도의 영을

모시고 있지 않으면,

그는 그리스도께 속한

사람이 아닙니다.
11 예수님을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일으키신 분의

영께서 여러분 안에 사시면,

그리스도를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일으키신 분께서

 여러분 안에 사시는

당신의 영을 통하여

여러분의 죽을 몸도

다시 살리실 것입니다.
12 그러므로 형제 여러분,

우리는 육에 따라 살도록

육에 빚을 진

사람이 아닙니다.

 13 여러분이 육에 따라

살면 죽을 것입니다.

그러나 성령의 힘으로

몸의 행실을

죽이면 살 것입니다. 

복음 마태 11,25-30

25 그때에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아버지, 하늘과 땅의 주님,

지혜롭다는 자들과 슬기롭다는

자들에게는 이것을 감추시고

철부지들에게는

드러내 보이시니,

아버지께 감사드립니다.
26 그렇습니다, 아버지!

아버지의 선하신 뜻이

이렇게 이루어졌습니다.”
27 “나의 아버지께서는

모든 것을 나에게 넘겨주셨다.

그래서 아버지 외에는 아무도

 아들을 알지 못한다.

 또 아들 외에는,

그리고 그가 아버지를 드러내

보여 주려는 사람 외에는

아무도 아버지를 알지 못한다.
28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겠다.

29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 배워라.

그러면 너희가

안식을 얻을 것이다.
30 정녕 내 멍에는

편하고 내 짐은 가볍다.”

새벽 묵상 글을 다 쓰고 나서

인터넷에 올린 뒤에는

저는 거실에서 운동을 합니다.

헬스 기구들이 몇 가지 있기 때문에,

이를 이용해서 운동을 하는 것이지요.

그런데 이 헬스를 할 때에는 호흡이

매우 중요하다고 합니다.

 들이마시고 내쉬는 호흡을 통해서

운동의 효과를 더 크게

 할 수가 있는 것이지요.

이렇게 호흡을 맞추면서

운동을 하다가도 호흡이

흐트러질 수 있습니다.

그때에는 잠시 멈춰서

다시 호흡을 맞춥니다.

그렇지 않으면 운동하기가

너무 힘들어지기 때문입니다. 
바로 이 순간, 제 코에 소중한

스승이 있다는 것을 발견합니다.

운동뿐만 아니라 잘 살아갈 수

있도록 끊임없이 도움을 주고

있는 것이 바로 제 코를 통해서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

가장 가까운 곳에 소중한

스승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깨닫지 못하고

살았던 적이 얼마나 많습니까?

그런데 이를 깨닫는

순간이 있습니다.

바로 어려움의 순간,

힘듦의 순간입니다.
코의 소중함을

언제 느낄 수 있을까요?

코감기가 걸리면 이 코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 수 있습니다.

목이 아플 때에는

목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습니다.

그밖에 어렵고 힘든 순간에

이제까지 아무 생각 없이

누리고 있었던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를 알 수 있는 것이지요.

그래서 이런 말도 있습니다.
“우리가 진정으로 좋은 날씨를

느끼려면 그것이 오랫동안의

악천후 뒤에 와야만 한다.

마찬가지로 우리는 불경기를

겪고 나서야 비로소 호경기를

 감사할 수 있게 된다.”

(폴 투르니에)
작은 것에 감사하면서

살아가는 사람은

소소한 일상 안에서도

큰 기쁨을 느끼며 살아갑니다.

그러나 작은 것에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은 모든 것을

다 가지고 있다고 해도 늘

불평불만 속에서 어려움을

 느끼며 살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스스로

 생각해보셨으면 합니다.

내 자신은 과연 감사하며

 살아가는 사람인지,

 아니면 감사를 잊고 살아가는

 사람인지 말입니다.
오늘 예수님께서는

하느님 아버지께 당신의

선하신 뜻이 철부지들에게

 이루어졌음에 대한

감사의 기도를 바치십니다.

솔직히 이 사실이 왜 감사한

것인지 의아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는 보통 자신에게 어떤

이득을 주었을 때 감사하다는

표현을 씁니다.

그런데 철부지들인

제자들에게 하느님

 아버지의 뜻이 드러냈고

또 이루어졌다는 것을

감사하다고

하신다는 것입니다.

제자들이 감사할 일이지,

주님께서 감사할

일이 아닌 것이지요.
바로 우리들을 위한

진정한 사랑 때문입니다.

부모님도 그렇지 않습니까?

자녀가 잘 되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고 몇 번씩이나

반복해서 말씀하시지요.

주님께서도 당신 스스로에게는

아무것도 돌아가는 것이 없지만,

부모보다 더 큰 사랑 때문에

감사의 기도를

바치셨던 것입니다.
주님의 이 감사 기도를 통해

우리가 한 가지 묵상할 수

는 것이 있습니다.

 사랑한다면 어떤 상황에서도

감사할 수 있다는 것이지요.

지금 감사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사랑의 마음 자체를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은 아닐까요?
사랑의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그래야 작은 것에 감사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지금의 삶이

얼마나 만족스럽고 행복한 지를

깨닫게 될 것입니다.

내가 주로 어떤 이야기를

하는지 들여다보세요.

남들에 대한

이야기를 주로 하는지,

원망과 투정을 하는지,

 칭찬과 감사의 말을 하는지,

과거 이야기만 하는지.

주로 하는 그 이야기가

내 인생이 됩니다.

(혜민)

계속 비오고 흐리니 맑은 하늘이 그립습니다.

"그냥 한 번 해보는 신앙"

작년인가요?

텔레비전에서 우연히

연예인들이 군부대를 찾아

군인들의 훈련과 일상을 직접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보게 되었습니다.

특히 힘든 훈련을 받으면서

정신적, 체력적 한계를

극복하는 모습은 찐한

감동을 느낄 수가 있었지요.

사실 저는 군 생활을 그렇게

힘든 곳에서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도 군대 가는 꿈,

군인이 되어 생활하는

꿈을 꾸면 그렇게 기분이

안 좋을 수가 없습니다.
아마 저뿐이 아니라,

군대를 다녀온 사람들은

이렇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연예인들이 다시 군대로

가서 훈련을 받는

프로그램이 있는 것입니다.

이때 저는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 연예인들은 다시 군대에 가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일까?’
아닐 것입니다.

진짜로 군 생활을 30개월

(저 때에는 30개월이었는데,

요즘에는 많이 줄었죠?)

해야 한다면 아마도

이 프로그램을 하겠다는

사람은 하나도 없을 것입니다.

텔레비전에 나가는

프로그램으로 단지

한 번 해보는 것이기에,

그 짧은 시간을 꾹 참으면

그만이기 때문입니다.
신앙을 이처럼 한 번

해보는 것으로 생각하는 분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러다보니

주일에만 신앙인이고,

평일에는 그냥 일반 사람들과

 다를 바 없이 살아갑니다.

이는 진짜 신앙을 간직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아닙니다.

그저 그냥 한 번 해보는

신앙일 뿐인 것입니다.
지금 나는 어떤 것 같습니까?

그냥 한 번 해보는 신앙입니까?

아니면 영원히 주님과

함께 하는

참 신앙을 가지고 있습니까?

맑은 하늘 하나 더 올립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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