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안드레아신부님복음묵상(편한 사랑의 멍에!)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7-07-09 조회수3,355 추천수1 반대(0) 신고

 

안드레아신부님복음묵상

"편한 사랑의 멍에!"

사랑하올 형제 자매님,

지난 한 주간 동안

그리스도의 가치관대로, ,

예수님의 눈으로 바라보고,

예수님의 마음으로 느끼고,

예수님의 의지로

사랑을 실천해보셨나요?

그러셨다면 어떤 경우에서든

하느님을 첫 자리에

모실 수가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참된 행복을

맛보실 수 있으셨고

영원한 생명을

보장받았다는 기쁨을

누리셨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생활하는 것이 쉽지 않죠?

저는 지난 주일 저녁에

출발해서 학교 직원들

25명과 베트남을

다녀왔습니다.

직원들 연수에

동행을 했습니다.

정말 엄청 더웠습니다.

호텔을 나서면 사우나에

들어가는 것 같았습니다.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줄줄 흘러내렸습니다.

그래도 무거운 카메라

가방을 메고 다니면서

열심히 직원들의

사진을 찍어줬습니다.

그것이 그 순간 제가

그들을 잘 사랑하는

방법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얼굴과 등에는

땀이 줄줄 흘러도

늘 웃을 수가 있었습니다.

형제 자매님,

오늘 전례의

복음말씀을 통해서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새롭게 초대해주십니다.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겠다.”

예수님의 이 초대에

응답했기에 우리는

하느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그러기에 성당에서

만나는 사람들,

특히 함께 미사를

드리면서 만나는 사람들은

참 반갑습니다.

형제 자매님,

예수님께서 우리를

초대하시는 이유는

우리가 하느님의

자녀가 되어서

그분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음을 깨닫고 행복하게

살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지금 형제 자매님은

참으로 행복하신가요?

우리가 어떻게 해야

참으로 행복할 수 있는지

오늘 말씀을 통해서 알아봅시다.

오늘 제1독서 말씀은

역설로 가득합니다.

이 즈카르야서는

기원전 4세기 말경에

기록되었습니다.

그때는 알렉산더 대왕이

이스라엘을 정복한

후이기 때문에

이스라엘은 정치적으로

아무런 힘이 없었습니다.

그런데도 즈카르야 예언자는

의로우시며 승리하시는

임금님이 오신다고

선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임금님은 신분에

 어울리지 않게 어린 나귀를

타고 오신다고 합니다.

즈카르야의 예언은

예수님에 의해서

이루어졌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예수님을

오시기로 되어 있는 왕으로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유대인들은 로마로부터의

해방이라는 자신들의

소망을 이루어줄 해방자

왕을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에

참된 임금님을

알아보지 못한 것입니다.

형제 자매님,

그 임금님께서

지금 우리를

초대하고 계십니다.

그런데 우리는

그 임금님을

알아보지 못하고

그 초대가 어떤 것인지도

알지 못합니다.

왜 그렇습니까?

유대인들이 정치적 해방이라는

우상을 숭배했듯이

우리도 권력과 재력이라는

우상을 숭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모두가 더 높은 권력을

잡기 위해서 더 많은

재물을 차지하기 위해서

눈을 가리고 끝없이

달리고 있습니다.

그들의 눈에 참된

임금님이 보일리가 없고

그들의 마음에 평화가

자리할 수가 없습니다.

아버지, 하늘과 땅의 주님,

지혜롭다는 자들과 슬기롭다는

자들에게는 이것을 감추시고

철부지들에게는

드러내 보이시니,

아버지께 감사드립니다.”

이 구절은 예수님의

찬양기도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코라진과 벳사이다

그리고 카파르나움에서의

당신 선교가 실패한

상황에서 이 기도를

드리신 것입니다

그들을 위해서 기적을

베풀고 많은 애를 쓰셨지만

회개하지 않는 그들을

책망하신 후 이 기도를

드리신 것입니다.

인간적인 측면에서 본다면

도저히 감사의 기도를

드릴 수가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이 모든 것이

아버지의 뜻임을 아셨기에

감사를 드릴 수가

있었던 것입니다.

철부지 어린이처럼

순수하고 겸손한 사람들에게

하느님을 계시하시는

예수님은 바로 즈카르야가

예언한 참된 임금님이십니다.

그 임금님께서 지금

우리를 초대하고 계십니다.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겠다.”

형제 자매님,

우리는 예수님의 이 초대에

응답한 사람들입니다.

그렇다면 과연 지금

 여러분의 삶은 행복합니까?

만일 여러분이 아니오라고

대답해야 한다면

예수님께서 거짓 약속을

하신 것입니까?

예수님은 진실하신 분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행복하지 못한 원인은

우리에게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계속해서

말씀하십니다.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 배워라.

그러면 너희가

안식을 얻을 것이다.”

예수님은 우리가 당신의

초대에 응답할 뿐만 아니라

당신의 가르침을 따를 때

우리가 참된 안식을 누린다고

약속하신 것입니다.

그러면 그분의

가르침이란 무엇입니까?

바로 새계명입니다.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

이미 우리가 잘 알고 있듯이

우리에 대한 예수님의 사랑은

당신의 목숨까지도

내어주신 사랑입니다.

인간적으로 생각할 때

우리가 그런 사랑을

실천한다는 것은

불가능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누구신지를

생각한다면 우리는

다시 용기를 갖게 됩니다.

예수님은 하늘과 땅의

주인이신 아버지라고

하느님을 부르셨습니다.

예수님은 하느님의 아들로서

하느님의 거룩한 생활에

우리를 참여시키기 위해서

이 땅에 오신 분이십니다.

예수님은 당시에 유대인들이

생각하던 엄격한 심판관

하느님이 아니라

아버지이신 하느님을

우리에게 알려주셨고

우리도 그 하느님을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도록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아버지 하느님이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를

당신의 온 삶을 통해서

보여주셨습니다.

오늘도 예수님은

우리가 사랑이신 아버지

하느님을 닮아서

사랑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시기 위해서

당신의 몸을

우리에게 내어주십니다.

형제 자매님,

2독서의 바오로 사도의

말씀처럼 우리는 예수님께

참으로 큰 빚을 지고 있습니다

육체의 빚이 아니라

바로 사랑의 빚입니다.

더 이상 우리가 예수님처럼

사랑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단념하지 말고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

살아계신다는 믿음을 갖고,

그 그리스도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느끼고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만나는 모든 사람을 사랑합시다.

이것이 성령을 따라 사는 것입니다.

지금도 성령께서는

우리 안에 계시면서

우리가 당신의 이끄심에

우리 자신을 맡겨주시기를

간절히 원하고 계십니다.

내 마음이 인간적인

욕심으로 가득 차있을 때는

우리의 삶은 걱정과

두려움으로 가득 찰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인간적인

욕망을 버리고 성령께

맡겨드릴 때, 우리는 참으로

평화롭고 행복할 것입니다.

형제 자매님,

그때 우리는 예수님의 말씀처럼

사랑의 멍에는 편하고

사랑의 짐은 가볍다는 것을

체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대구가톨릭대학교 효성 캠퍼스에서)

-박영봉안드레아신부드림-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