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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170715 - 연중 제14주간 토요일 (성 보나벤투라 기념일) 복음묵상 -이준석 베르나르도 신부님
작성자김진현 쪽지 캡슐 작성일2017-07-15 조회수3,414 추천수1 반대(0) 신고




2017
07 15 () 가해 성 보나벤투라 주교 학자 기념일 (연중 제14주간 토요일) 복음 묵상


창세기 49,29-31.33; 50,15-26
마태오복음 10,24-33


이준석 베르나르도 신부님


<
당신이 바로 교회 >


우리는 며칠간 교회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마태오 복음서의 주된 관심사 중 하나는 바로 예수님을 따르는 이들의 공동체인 ‘교회’였습니다. 네 복음서 중에 ‘교회’라는 단어가 명확하게 제시되는 복음은 마태오 복음서뿐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교회에 당신의 권한을 주시고 사명을 맡기십니다. 사명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주의해야 할 것과 닥칠 위험에 대해서도 미리 말씀해 주시고 계십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당신 이름 때문에 고통을 받을 교회에 용기를 불어넣어 주십니다. 그렇다면 누가 교회입니까?
높이 솟은 성당의 첨탑이 교회입니까? 사제나 수도자들이 교회입니까? 교도권이 곧 교회입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교회는 우리의 머리카락 하나까지 세어두실 정도로 우리를 소중하게 여기시는 하느님의 사랑에 감복하여 세상 앞에서 하느님을 안다고 증언하는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곧 교회입니다.

그렇다면 지난 며칠간 우리가 묵상한 복음의 말씀은 우리를 지목하여 선포된 말씀입니다. 즉 우리는 예수님께서 하셨던 가난하고, 억압받고, 병들고, 허약하고, 마음의 상처로 고생하는 사람들을 돌보는 일, 세상에 ‘하늘 나라’를 선포하는 일을 수행할 의무를 지닌 사람들입니다. 재물에 집착하지 않고 세상의 가치에 연연하지 않고 ‘하늘 나라’를 바라보며 나그네처럼 이 세상을 초연하게 살아가는 사람들, 우리가 곧 교회입니다.


이준석 베르나르도 신부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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