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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17.07.15)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7-07-15 조회수3,606 추천수8 반대(0) 신고

 

2017년 7월 15일

성 보나벤투라 주교 학자 기념일

제1독서 창세

49,29-31.33; 50,15-26ㄱ

그 무렵

29 야곱이 아들들에게

 분부하였다. 

“나는 이제 선조들 곁으로 간다.

나를 히타이트 사람 에프론의

밭에 있는 동굴에 조상들과

함께 묻어 다오.

30 그 동굴은 가나안 땅

마므레 맞은쪽 막펠라 밭에

있는 것으로, 아브라함께서

그 밭을 히타이트 사람

에프론에게서 묘지로 사 두셨다.

 31 그곳에 아브라함과

그분의 아내 사라께서 묻히셨고,

그곳에 이사악과 그분의 아내

레베카께서 묻히셨다.

나도 레아를 그곳에 묻었다.”
33 야곱은 자기 아들들에게

 분부하고 나서, 다리를

다시 침상 위로 올린 뒤,

숨을 거두고 선조들 곁으로 갔다.
50,15 요셉의 형들은 아버지가

돌아가신 것을 보고,

“요셉이 우리에게 적개심을 품고,

우리가 그에게 저지른 모든 악을

되갚을지도 모르지.” 하면서,

16 요셉에게 말을 전하게 하였다.

“아우님의 아버지께서 돌아가시기

전에 이렇게 분부하셨네.

17 ‘너희는 요셉에게 이렇게

전하여라. ′너의 형들이 네게

악을 저질렀지만, 제발 형들의

잘못과 죄악을 용서해 주어라.′’

그러니 아우님은 그대 아버지의

하느님의 이 종들이 저지른

잘못을 용서해 주게.”
요셉은 그들이 자기에게

이렇게 말한 것을

듣고 울었다.

18 이어 요셉의 형제들도

직접 와서 그 앞에

엎드려 말하였다.

“이제 우리는

아우님의 종들일세.”
19 그러자 요셉이

그들에게 대답하였다.

“두려워하지들 마십시오.

내가 하느님의 자리에라도

있다는 말입니까?

20 형님들은 나에게

악을 꾸몄지만, 하느님께서는

그것을 선으로 바꾸셨습니다.

그것은 오늘 그분께서

이루신 것처럼, 큰 백성을

살리시려는 것이었습니다.

21 그러니 이제

두려워하지들 마십시오.

 내가 여러분과 여러분의

아이들을 부양하겠습니다.”

이렇게 요셉은 그들을 위로하며

다정하게 이야기하였다.
22 이렇게 해서 요셉과

그 아버지의 집안이 이집트에

자리 잡고 살게 되었다.

요셉은 백십 년을 살았다.

23 그러면서 요셉은

 에프라임에게서 삼 대를 보았다.

므나쎄의 아들 마키르의 아들들도

태어나 요셉 무릎에 안겼다.
24 요셉이 자기

형제들에게 말하였다.

 “나는 이제 죽습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반드시

여러분을 찾아오셔서, 여

러분을 이 땅에서 이끌어 내시어

아브라함과 이사악과 야곱에게

맹세하신 땅으로 데리고

올라가실 것입니다.”
25 요셉은 이스라엘의

아들들에게 맹세하게

하면서 일렀다.

“하느님께서 반드시

여러분을 찾아오실 것입니다.

그때 여기서 내 유골을

가지고 올라가십시오.”

그러고 나서 2

6 요셉은 죽었다.

복음 마태 10,24-33

그때에 예수님께서

사도들에게 말씀하셨다.

24 “제자는 스승보다 높지 않고

종은 주인보다 높지 않다.

25 제자가 스승처럼 되고

종이 주인처럼 되는 것으로

충분하다.

사람들이 집주인을

베엘제불이라고 불렀다면,

그 집 식구들에게야 얼마나

더 심하게 하겠느냐?
26 그러니 너희는 그들을

두려워하지 마라.

숨겨진 것은 드러나기 마련이고

감추어진 것은 알려지기 마련이다.

 27 내가 너희에게 어두운 데에서

말하는 것을 너희는

밝은 데에서 말하여라.

너희가 귓속말로 들은 것을

지붕 위에서 선포하여라.
28 육신은 죽여도 영혼은

죽이지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마라.

오히려 영혼도 육신도

지옥에서 멸망시키실 수 있는

 분을 두려워하여라.
29 참새 두 마리가

한 닢에 팔리지 않느냐?

그러나 그 가운데 한 마리도

너희 아버지의 허락 없이는

땅에 떨어지지 않는다.

30 그분께서는 너희의

머리카락까지 다 세어 두셨다.

31 그러니 두려워하지 마라.

너희는 수많은

참새보다 더 귀하다.
32 그러므로 누구든지

사람들 앞에서 나를 안다고

증언하면, 나도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 앞에서 그를

안다고 증언할 것이다.

 33 그러나 누구든지 사람들

앞에서 나를 모른다고 하면,

나도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 앞에서

그를 모른다고 할 것이다.”

강화에는 일몰이

아주 아름다운 곳이 있습니다.

얼마나 유명한지 많은 사진작가들이

멋진 일몰을 사진에 담기 위해서

 이곳을 찾습니다.

특히 한 해의 마지막 날에는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로 붐빕니다.

그래서 이곳을 사진 찍기 좋은

일몰 여행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저 역시 이곳에서 본 일몰이

참으로 멋졌었기 때문에,

 종종 강화를 찾아오시는 분에게

안내하는 장소가 되었습니다.
작년 겨울이었을 것입니다.

어떤 분과 함께

이곳을 찾아갔습니다.

일몰이 아직

되지 않았기 때문에

저희는 해가 떨어지는 바다를

 바라보면서 서 있었지요.

그런데 왜 이렇게 바람이

많이 불던 지요. 차가운

겨울바람은 저희를 오들오들

 떨게 만들었지요.

 함께 갔던 분이 제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일몰을 꼭 여기서 봐야 해요?

저 위의 카페에서 바라보는

일몰도 멋질 것 같은데요?”
고생하면서 보는 일몰이

더 멋지지 않겠냐면서

끝까지 이 자리를 지켰지만,

 생각해보니 카페에서

커피 한 잔을 마시면서

바라보는 일몰도 정말로

 멋지지 않았을까 싶더군요.

그렇게 고생하면서 바라보았던

일몰이 영원히 잊지 못할

진한 감동을 주었을까요?

사실 그날 찬바람을 많이

 맞아서인지 저와 함께 갔던 분은

감기로 며칠을 고생하셨습니다.

그리고 저 역시 그때 보았던

일몰의 아름다움을

기억하고 있지 못합니다.
일몰이라는 아름다움은

사실 그 당시에 내가 가지고

있는 마음으로 인해

나타나는 것이 아닐까요?

마음에 일몰의 아름다움을

전혀 떠올리지도 않고

기대도 하고 있지 않은데

어떻게 아름다움을

남길 수가 있겠습니까?
이때의 기억을 떠올리면서,

 우리 신앙인들 역시

마찬가지의 모습을

보이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성당 안에서만 신앙인처럼 거

룩한 모습으로 살아가고

성당 밖에서는 신앙인이 아닌

사람과 별 차이 없이 살아가는

 모습이지 않나요?

성당 안에서만 거룩하게

살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성당 밖 역시 주님께서 함께

하시기에 거룩한 모습으로

살 수 있습니다.
우리는 고정관념 속에 빠져서

헤어나지 못할 때가

참으로 많습니다.

그래서 더 중요한 것을

행하지 못하고 쓸모없는

일과 시간을 보낼 때가

있지 않습니까?

또한 걱정과 두려움 속에서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것은

아닙니까?

조금만 생각의 폭을 넓힌다면

분명히 전혀 다른 삶,

특히 의미 있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이 세상의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대신 영혼도 육신도 지옥에서

멸망시키실 수 있는 분을

두려워하라고 하십니다.
하느님 아버지를 두려워하면서

지금 해야 할 나의 모습을

떠올렸으면 합니다.

세상의 고정관념에 휩싸여서

하느님 아버지께서 원하시는

일들을 하지 못하면 안 됩니다.

사막에선 밖에서

물을 구하면 안 된다.

낙타나 선인장처럼 자신의 몸속에

수분을 저장해야 한다.

그 외로운 작업에 익숙해져야 한다.

 이 단절이 내면을 풍요롭게 한다.

(이어령)

시나이산에서 맞이한 일출입니다.

"색깔을 세라"

(리웨이원,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7인을 만나라’ 중에서)

누구나 감정을 표현하는

자기만의 방식이 있다.

어떤 사람은 화가 나면

앞뒤 가리지 않고 분노를

표출하는가 하면,

어떤 사람은 화가 나도

꾹꾹 참으며 오랫동안

억누르다가

 건강을 해치기도 한다.

성격이 내성적이든

외향적이든 간에 감정을

통제하고 관리하는 법을

배우는 것은 중요하다.
미국 심리학자 레너스

펠더는 화가 날 때 감정을

다스릴 수 있는 방법을 제안했다.

특히 충동적인 사람들이

감정을 통제하는 데 도움 된다.
어떤 일 때문에 화가

치민다면 먼저 하던 일을

멈추고 아무도 없는 곳에 가서

주변 경치나 사물을 둘러보며

 속으로 색깔을 센다.

예를 들면 “연노란색 탁자,

 녹색 서류함, 하얀 벽....”

이런 식으로 약 30초쯤 열두

 가지 사물의 색깔을 세는 것이다.

화가 난 곳을 당장 떠날 수 없다면

 자리에서 똑같은 방법으로

색깔을 세어도 괜찮다.
화가 나면 갑상샘 호르몬이

 분비되어 혈액 순환의 속도가

빨라지고 근육이 긴장돼

생리적인 기능이 약해진다.

그때 색깔을 세면 시각 기능이

회복되어 일시적인 완충 작용이

일어나 감정을 다스릴 수 있고

이성적 사고도 가능해진다.

열두 가지 정도의

사물 색깔을 센 뒤

냉정을 되찾으면 눈앞의 상황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또렷해질 것이다.
여러분은 화가 날 때에

어떻게 하십니까?

깔을 세는 방법,

현명하게 화를 대처하는 방법인 것

같아서 이렇게 소개해 봅니다. 

성 보나벤투라 주교 학자.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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