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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귀를 눈으로 바꾸셨다--- 루미의 <마스나비> 중에서
작성자김용대 쪽지 캡슐 작성일2017-07-19 조회수3,494 추천수1 반대(0) 신고

얼마나 많은 비가 내려 은총으로 채워주셨나?

 

그리고 대양의 밑바닥에서 얼마나 많은 진주가 떠오르게 하셨나?

 

주님의 은총을 통해서 웃음을 잃지 않게

 

얼마나 많은 태양이 구름과 바다에 빛을 비췄나?

 

지혜의 빛이 흙과 진흙에 비춰서 어떻게 씨앗을 키우는지 알게 하셨다.

 

그대가 무슨 씨를 뿌리든 땅은 순수하여 아무 탈 없이 빨리 자라게 한다.

 

그러한 결과는 최초의 믿음 선언에서 나온다.

 

(* 이슬람교에서는 하느님 안에 있던 인간이 태어날 때 하느님께서 인간에게

내가 너의 주님이 아니냐?’하고 물으면

 

모두 , 맞습니다.’하고 답한다고 한다.

 

그리하여 마지막 심판 날에는 그 믿음이

 

지속되었는가를 심판 받게 된다고 믿는다.

 

하느님께서 우리를 선택하셨다는 말씀에 근거를 두고 있는 것 같다)

 

이는 우리 모두가 의로우신 하느님의 빛을 받고 태어났다는 것을 뜻한다.

 

땅에 숨었던 싹을 보여주려면 샘[]이 먼저 주님의 기적을 베풀어야 한다.

 

샘은 무생물에게도 지혜와 믿음을 주고 정직함을 가르친다. 이는 사실이다!

 

하느님의 은총은 영혼이 없는 것들도 가르치시지만

 

많이 교육 받은 학자들도 하느님의 분노를 모른다.

 

그대의 마음과 영혼은 전혀 열()을 받을 수 없다.

 

이 진리를 들을 수 없는 귀를 가진 사람을 무엇이라 불러야 할 지 모르겠다.

 

하느님께서는 모든 사람의 귀를 눈으로 바꾸시고

 

모든 돌을 그대가 사려고 하는 보석으로 만드신다.

 

연금(鍊金) 과정을 곰곰이 생각해보아라.

 

그 다음에는 주님의 기적을 보라! 얼마나 놀라운가?

 

내가 찬양을 하는 것은 찬양이라고 할 수가 없다. 

 

내가 에고를 앞세우고 찬양하는 것은 무의미하다는 것을 말한다.

 

주님을 기쁘게 해드리기 전()에는 자신을 앞세우지 마라!

 

우리는 겁에 질려 창백한 것인가? 눈 먼 것인가?

 

태양이 열을 내는 순간 눈먼 것을 빼놓고는 모두 주님의 발 앞에 엎드린다.

 

그리고 슬픔으로 짙은 청색으로 바뀌지 않았다면

 

어떻게 얼음이 너희 가까이 얼어 붙어 서 있을 수 있겠는가?

 

(* 페르시아에서는 슬픔을 짙은 청색으로 표현하고 있다) 

 

 

 

너희들은 설교와 충고를 다시 해주기를 바라고

 

쉽게 영향을 받는 사람들을 조심해야 한다!

 

이제는 너희들의 비천한 감각의 귀를 막고 현명해져서

 

너희의 눈을 가리는 감각을 버려라!

 

너희의 머리에 달린 귀가 영혼의 귀를 막아버렸으므로

 

더 이상 듣지 못하게 된다.

 

듣는 것과 모든 생각과 감각을 버리고

 

하느님께서 하느님께 돌아가라!”고 말씀하실 때 들어야 한다.

 

너희들이 게으른 사람의 말을 경청하게 되면

 

진리의 꿈이 가져다 주는 것을 전혀 눈치채지 못하게 된다.

 

말과 행동이 겉돌게 되면 내면(內面)과는 멀어지게 된다.

 

육감을 통하여 물질만 알게 되면

 

예수님처럼 물위를 걷는 영혼은 사라지고 만다.

 

몸은 메마른 땅 위를 여행하지만

 

영혼은 커지면서 바다 속으로 잠수해 들어간다.

 

그러나 너희가 여태까지 알아온 것은

 

황량한 산들과 사막의 모래와 돌 같은 땅뿐이어서

칼에 묻은 버터처럼 파도가 전혀 없는 영원한 생명수를 발견하지 못할 것이다.

 

메마름에서 쓸데 없는 생각과 쓸데없는 명상이 나오며,

 

바다로부터는 눈에 띄지 않는 행동, 감사, 무아(無我)가 나온다.

 

너희가 무아지경에 이르지 못하고 취해 있는 동안에는

 

실제 마시는 술잔도 볼 수 없을뿐더러

 

먼지보다도 가치가 없는 진리가 없는 말을 하게 되므로 침묵을 지켜야 한다.

 

 

 

저희가 하느님을 그리워하는 간절한 욕망을 나무라지 마십시오.

 

저희의 욕망만 보시지 말고 저희가 더욱더 사악해지는 것은

 

하느님을 만나지 못했기 때문이며, 부끄러움을 느끼는 것은

 

바로 저희가 자유의지를 갖고 있다는 것을 입증(立證)한다는 것을 아십시오.

 

저희들이 자유롭게 선택하지 못한다면

 

왜 부끄러움을 느끼고

 

왜 후회하고 슬픔을 말하고 비난을 받겠습니까?

 

왜 학생들이 선생님이 인도하는 대로 열심히 따라가겠습니까?

 

왜 마음이 운명의 계시를 거부하겠습니까?

 

그리고 만약 당신께서

 

그는 운명을 모르고 교만하여

 

진리의 달이 구름으로 가리워져 있다.’고 말씀하신다면

 

이의 정답은 만약 그대가 들을 귀를 갖고 있다면 믿어라.

 

그러면 믿음이 모든 것을 밝혀줄 것이다.’이겠지요.”

 

 

 

그대가 아프면 슬퍼하고 의기소침해져서

 

하느님을 알고 싶기 때문에 깨어 있게 될 것이고,

 

아픔을 느끼기 시작할 때면 기도를 시작하여

 

죄 많은 삶에 대하여 용서를 청할 것이다.

 

주님께서 너에게 추한 꼴을 보이게 하시면

 

그때서야 비로소 의로운 길로 가겠다고 결심할 것이다.

 

그대는 이제 조심을 하고 경건한 행동만 하겠습니다.”하고

 

하느님께 맹세할 것이다.

 

아프게 됨으로써 하느님의 뜻을 알게 되면,

 

점점 더 지혜를 많이 주시어 깨어있게 하실 것이다.

 

따라서 이 진리를 깨닫고 누구든지 고통을 겪어봐야

 

하느님을 찾게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사람들은 깨어 있을수록 고통을 더 심하게 느끼며

 

고통으로 일그러진 사람들의 얼굴은 창백하게 된다!

 

그대는 겸손한 마음으로 하느님 앞에서

 

주님의 섭리의 노예라는 것을 받아들여라!

 

기쁨과 편안함만 추구하는 사람이든 죄인들이든

 

어떻게 제 마음대로 행동할 수 있겠는가?

 

노예와 같이 그대의 발에 족쇄를 차고 있을 때에는

 

간수가 그대의 행동을 감시할 것이다.

 

교만하게 약한 사람들로부터 존경 받으려고 하지 말고

 

그대의 가난한 영혼이 더욱더 겸손해지고 의롭게 되도록 하여라!

 

하느님의 권능을 모르면서 하느님의 권능을 청하지 말아라!

 

그렇지 않으면 그대가 하느님의 권능을

 

진실로 알고 있다는 것을 증명해 보아라!

 

그대가 만족하는 모든 행동에서 자부심을 갖고 하느님의 신용을 얻어라.

 

만약 그대의 행동이 부끄러워서 얼굴을 붉히게 하면 그대는 이렇게 말한다.

 

하느님께서 저를 그렇게 만드셨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저를 꾸지람을 받을 사람으로 만드신 것입니다!”

 

이 세상의 예언자들은 하느님의 계명을 따르지만

 

믿음이 없는 사람들은 계획하신 대로 지옥에서 계명을 받게 된다.

 

하늘에서는 예언자들이 순수한 자유의지를 갖지만

 

바보들은 이 땅에서 의롭게 살려면 자유의지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모든 새가 둥지로 돌아 갈 때에는 영혼을 앞세우고 몸을 이끌고 간다.

 

이 세상의 감옥에 믿지 않는 사람들이 있듯이

 

지옥의 지하감옥에도 믿지 않는 사람들이 있게 마련이다.

 

예언자들은 하늘에 살아야 할 사람들로

 

당연히 하늘은 그들의 목적지이다.

 

이 때문에 예언자들은 자신의 내면 깊은 곳으로 들어간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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