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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170722 - 성녀 마리아 막달레나 축일 복음 묵상 - 김대성 요한 신부님
작성자김진현 쪽지 캡슐 작성일2017-07-22 조회수3,878 추천수1 반대(0) 신고




2017
07 22 () 가해 성녀 마리아 막달레나 축일 복음 묵상


아가 3,1-4
요한복음 20,1-2.11-18


김대성 요한 신부님


<
막달레나 마리아 >


마리아 막달레나에게 부활하신 예수님이 나타나셔서 당신의 부활을 제자들에게 증언하라고 하셨습니다. 열두 사도들도 있었고 예수님의 다른 제자들도 많았는데 왜 하필이면 막달라 마리아에게 이 영광스러운 일을 맡기셨을까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막달레나가 예수님을 가장 사랑했기 때문입니다. 극진히 사랑했기 때문입니다. 물론 사도들도 예수님을 사랑했습니다. 그러나 막달레나는 무모한 사랑이었습니다. 자신의 전부를 내던지는 사랑이었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막달레나가 다른 어느 누구보다도 예수님에게서 가장 큰 사랑을 느꼈기 때문일 것입니다. 예수님을 만남으로써 막달레나는 어둠에서 벗어나 빛으로 나아가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을 통해서 위로를 얻었고 희망을 얻었습니다. 온전히 새로운 삶으로 나아가게 된 것입니다.

제자들이 머리로 생각으로 의지적으로 예수님을 사랑했다면 마리아는 자신의 전존재를 걸고서 사랑했습니다. 예수님께 푹 빠졌습니다. 참된 스승님으로써 구원을 주시는 분으로서 사랑했을 뿐만 아니라 자신을 가장 소중히 여겨준 존재에 대한 주체할 수 없는 사랑이었습니다.

오늘 복음의 대화 장면을 통해서 우리는 마리아의 극진한 사랑을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누군가가 제 주님을 꺼내 갔습니다. 어디에 모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사흘 된 시체입니다. 죽은 직후라면 모르지만 며칠 지난 시체를 보고서 제 주님이라고 표현한다는 것은 대단히 특별한 것입니다. 마치 자식을 잃은 어머니,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남녀를 떠오르게 하는 그런 장면입니다.

주님은 무덤에 묻히셨지만 마리아는 아직 예수님을 보내지 못하였습니다. 만질 수 있고, 느낄 수 있는 예수님, 자신의 사랑과 존경을 맘껏 드릴 수 있는 그런 예수님을 아직 붙들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 마리아에게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내가 아직 아버지께 올라가지 않았으니 나를 더 이상 붙들지 마라.

예수님께서는 마리아의 극진한 사랑에 응답해 주십니다. 부활하신 당신을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는 영광과 기쁨을 안겨 주십니다. 그리고 이제는 인간적인 사랑을 넘어서 더 높고 완전한 사랑으로 나아가라고 초대하십니다. 눈으로 볼 수 없고 만질 수 없지만, 부활하신 예수님을 내 안에 모시고 주님과 함께 숨쉬고 주님이 내 안에서 살아계시게 하는 그런 삶입니다.

오늘 복음 장면 보면 볼수록 참 아름다운 장면입니다.
막달레나의 극진한 사랑으로 가득 채워져 있는.....
마리아 막달레나는 우리 모두를 예수님을 향한 진실하고 뜨거운 사랑으로 초대합니다.


김대성 요한 신부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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