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연중 제16주간 목요일
작성자조재형 쪽지 캡슐 작성일2017-07-27 조회수2,810 추천수11 반대(0)

기타의 줄을 맞출 때가 있습니다. 기본음을 잘 아는 사람은 쉽게 줄을 맞출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음에 대한 감각이 부족한 사람은 줄을 맞추는 것이 어렵습니다. 음을 들어도 구별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림을 감상 할 때도 그렇습니다. ‘원근, 명암, , 구도, 여백에 대한 감각이 있어야 그림을 제대로 볼 수 있습니다. 좋은 그림은 묘와 신이 담겨져 있습니다. 그런 그림은 사람들에게 진한 감동을 주기 마련입니다. 기타의 줄을 맞추기 위해서는 자주 음을 들어야 합니다. 그림을 잘 감상하기 위해서도 자주 그림을 접해야 합니다. 그래서 안목을 높여야 합니다.

 

생활의 달인이라는 프로가 있습니다. 평범한 삶을 살아가는 분들의 이야기입니다. 초밥을 오랫동안 만들었던 분은 손에 잡힌 밥알의 숫자를 거의 정확하게 맞추기도 합니다. 호떡, 떡볶이, 김밥과 같은 주변의 친숙한 먹거리에도 자신만의 맛과 향으로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분들이 있습니다. 많은 실패를 경험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최고가 될 수 있었던 분들의 이야기입니다.

 

신앙인들은 감사의 달인, 나눔의 달인, 겸손의 달인, 봉사의 달인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하느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고, 그래야 주님께서 보여주신 길을 충실하게 따라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제는 강론의 달인, 듣기의 달인, 성사의 달인, 실천의 달인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교우 분들이 사제를 존중하고, 사랑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야 주님께 사랑받는 제자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돌아보면 감사할 일들이 참 많습니다. 이른 아침에 눈을 뜰 수 있는 것 그리고 하느님께 기도를 드릴 수 있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입니까? 내가 부족하기에 나를 도와 줄 수 있는 은인들을 보내 주시는 하느님이 계시니 얼마나 든든한 일입니까? 많은 결점과 잘못이 있음에도 나를 믿고 기다려 주시는 하느님이 계시니 얼마나 고마운 일입니까? 작은 힘이지만 내가 누군가를 도울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삶은 충분히 가치 있는 것입니다. 사랑의 눈으로 보면 예수님께서 보여주신 하느님 나라를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믿음의 귀로 들으면 예수님 말씀의 의미를 이해 할 수 있습니다.

 

모세는 산에서 하느님을 만났고, 이스라엘 백성들을 약속의 땅으로 인도하라는 명령을 받았습니다. 또한 모세는 시나이 산에서 삶의 기준이 되는 십계명을 받았습니다. 우리는 미사를 통해서 예수님을 만나게 됩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복음을 선포하라고 명령을 하셨으며, 예수님께서는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는 계명을 주셨습니다. 우리가 매일 미사에 참례한다면 우리는 신앙의 시나이 산으로 매일 오르는 것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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