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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17.07.28)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7-07-28 조회수2,802 추천수9 반대(0) 신고

 

2017년 7월 28일

연중 제16주간 금요일

제1독서 탈출 20,1-17

그 무렵 주님께서

1 이 모든 말씀을 하셨다.
2 “나는 너를 이집트 땅,

종살이하던 집에서 이끌어 낸

주 너의 하느님이다.
3 너에게는 나 말고

다른 신이 있어서는 안 된다.
4 너는 위로 하늘에 있는 것이든,

 아래로 땅 위에 있는 것이든,

땅 아래로 물속에 있는 것이든

그 모습을 본뜬 어떤 신상도

만들어서는 안 된다.

5 너는 그것들에게

경배하거나,

 그것들을 섬기지 못한다.
주 너의 하느님인

나는 질투하는 하느님이다.

나를 미워하는 자들에게는

조상들의 죄악을

삼 대 사 대

자손들에게까지 갚는다.

6 그러나 나를 사랑하고

내 계명을 지키는

이들에게는 천대에

이르기까지 자애를 베푼다.
7 주 너의 하느님의 이름을

부당하게 불러서는 안 된다.

주님은 자기 이름을 부당하게

부르는 자를 벌하지 않은 채

내버려 두지 않는다.
8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하게 지켜라.

9 엿새 동안 일하면서

네 할 일을 다 하여라.

10 그러나 이렛날은

주 너의 하느님을

위한 안식일이다.

그날 너와 너의 아들과 딸,

너의 남종과 여종,

그리고 너의 집짐승과

네 동네에 사는 이방인은

 어떤 일도 해서는 안 된다.
11 이는 주님이 엿새 동안

하늘과 땅과 바다와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을 만들고,

이렛날에는 쉬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주님이 안식일에

강복하고 그날을

거룩하게 한 것이다.
12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여라.

그러면 너는 주 너의 하느님이

너에게 주는 땅에서 오래 살 것이다.
13 살인해서는 안 된다.

14 간음해서는 안 된다.

15 도둑질해서는 안 된다.

16 이웃에게 불리한 거짓

증언을 해서는 안 된다.
17 이웃의 집을 탐내서는 안 된다.

 이웃의 아내나 남종이나 여종,

소나 나귀 할 것 없이 이웃의 소유는

무엇이든 탐내서는 안 된다.”

복음 마태 13,18-23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

자들에게 말씀하셨다.
18 “너희는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를 새겨들어라.

19 누구든지 하늘 나라에

관한 말을 듣고

깨닫지 못하면,

악한 자가 와서 그 마음에

뿌려진 것을 빼앗아 간다.

길에 뿌려진 씨는

바로 그러한 사람이다.
20 돌밭에 뿌려진 씨는

 이러한 사람이다.

그는 말씀을 들으면

곧 기쁘게 받는다.

21 그러나 그 사람 안에

뿌리가 없어서

오래가지 못한다.

그래서 말씀 때문에

환난이나 박해가

일어나면 그는 곧

 걸려 넘어지고 만다.
22 가시덤불 속에

뿌려진 씨는 이러한 사람이다.

그는 말씀을 듣기는 하지만,

세상 걱정과 재물의 유혹이

그 말씀의 숨을 막아 버려

열매를 맺지 못한다.
23 좋은 땅에 뿌려진 씨는

이러한 사람이다.

그는 말씀을 듣고 깨닫는다.

그런 사람은 열매를 맺는데,

어떤 사람은 백 배,

어떤 사람은 예순 배,

 어떤 사람은 서른 배를 낸다.”

언젠가 텔레비전에서

서아시아 지역의 전쟁으로

인해 생긴 난민 수용소를

본 적이 있습니다.

이 난민들은 자신의 삶의

터전을 버리고 오로지 살기

위해서 탈출한 사람들이지요.

이곳의 환경은 당연히

을 리가 없습니다.

번듯한 집이 아닌 텐트

 생활을 해야 하며,

먹을 것과 마실 것 등의

생필품을 배급 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환경에서 웃을 일도

별로 없을 것만 같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장면을

하나 볼 수 있었습니다.
촬영 영상에 아이들이

밝게 웃으며 함께 뛰어노는

장면이 나온 것입니다.

어른들의 힘들고 괴로워하는

표정과 달리, 아이들은 지금의

환경이 별 것 아니라는 듯이

환하게 웃으며 놀고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단순히 아직

철이 없어서 그런 것일까요?

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어쩌면 환경이 아니라 자기

자신 안에 가지고 있는

행복을 꽉 움켜 잡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요?
외출을 위해 자동차

열쇠를 찾았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찾아봐도

보이지 않는 것입니다.

책상 위, 책장, 심지어 평소에

잘 열지 않았던 서랍까지

열면서 찾았지만 제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결국 약속 시간에 늦을까봐

보조 열쇠를

들고서 나갔습니다.
우연히 바지 주머니에

손을 넣게 되었습니다.

주머니 안에는 자동차

열쇠가 두 개 들어있더군요.

하나는 제가 급해서

가지고 간 보조 열쇠이고,

또 하나는 온 집안을

헤집으면서 찾으려 했던

자동차 열쇠인 것입니다.

맞습니다. 다른 곳이 아닌

바로 제 주머니 안에

있었던 것입니다.
행복 역시 우리에게

이미 와 있는데

 다른 데에서만 찾으려고

했던 것은 아닐까요?

돈, 명예, 사회적 지위 등을

가지고 있지 않다면서

행복하지 않다고

 계속 말하고 있지 않습니까?

사실 행복은

외부에 있지 않습니다.
오늘 예수님께서는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에

대한 설명을 해주십니다.

혹시라도 비유를

알아듣지 못했을까봐

친절히 설명까지 해주시지요.

그 설명의 골자는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깨닫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야 주님의 말씀으로 이 땅에

 많은 열매를 맺게 됩니다.
하느님의 말씀은 때와 장소

그리고 사람을 가리지 않습니다.

누구에게나 똑같이 많은 열매를

맺을 수 있는 좋은 씨앗으로

주어집니다.

문제는 내가 어떤 마음을

가지고 있느냐는 것입니다.

내가 스스로 좋은 땅과 같은

좋은 마음을 만들어내지 못하면

하느님의 말씀은 많은

열매를 맺을 수가 없습니다.
지금 행복하지 못한 이유가

하느님께 있다는 착각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또한 세상의 각종 원인들을

내세워서 불행하다고

말해서도 안 됩니다.

그보다 스스로 행복을 만들지

못하고 있음을 반성하면서,

이미 내게 뿌려진 하느님

말씀이라는 좋은 씨앗이 풍성한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좋은 땅과

같은 좋은 마음을

얼른 만들어야 합니다.

행복은 외부가 아니라,

내 안에 있습니다.

인생에 있어서

최고의 행복은

우리가 사랑받고 있음을

확신하는 것이다.

(빅터 위고)

난민수용소 안의 아이들.

"내 마음은 어떤 땅일까요?"

거의 모든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착각이

 있다고 합니다.

그것은 자기에게 없는 것을

가지기만 하면 행복해질 것

이라는 믿음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삶을

잘 따져보면 이러한 믿음이

얼마나 큰 착각이고

환상이었음을 깨닫습니다.

 더 많은 것을 가지고

더 많은 일을 할수록

자기가 가진 목적에

충실하기란 그만큼

더 힘들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누군가가

이런 말을 했지요.
“돈이 많아질수록

문제도 많아진다.”
많이 가질수록 더 많은 것을

원하는 욕심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욕심으로

자신이 소중하게 여겼던 삶의

목적을 이상하게 변절시키거나

잊어버리게 하기 때문입니다.
갓난아기를 보면

괜히 행복해집니다.

저의 이상한 표정 하나만으로도

행복하게 까르르 웃는 모습을

보면서 저 역시 행복합니다.

이 갓난아기를 보면서,

작은 것에도 기뻐할 수 있는

사람이야 말로 진정으로 행복한

사람이 아닐까 싶습니다.

작은 것에도 충분히

행복해질 수 있는데,

세상의 기준을 내세워서

많은 것을 가져야 행복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아닐까요?

이러한 생각을 가지고 있으면

그만큼 내 마음이라는 땅이

좋은 상태가 아니라는 증거입니다.
삶의 여정이 자신의 내면으로

방향 잡히면 마음속에서

하느님을 만나기가 쉬어집니다.

밖으로만 방향이 잡혀 있기 때문에

하느님을 만나지 못하는 것입니다.

요즘 본당에서는 여름캠프가 한창이죠?

신학생 때 여름캠프 가서 찍은 사진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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