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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연중 제17주일/하늘나라의 가치/정중규 신부
작성자원근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7-07-29 조회수3,477 추천수1 반대(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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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라는 어떤 장사꾼이 좋은 진주를 찾아다니는 것에 비길 수 있다.
그는 값진 진주를 하나 발견하면 돌아가서
있는 것을 다 팔아 그것을 산다.

(마태오 13,44-52)


   하늘나라의 가치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장래 희망을 물었는데, 저마다 다른 꿈들을 이야기하였다. 그런데 한 학생은 “나는 교회에서 종을 치시는 아버지의 일을 하고 싶다.”고 했다. 아버지가 치는 종소리를 듣고 사람들은 기도하고, 일하고, 식사하는 것이 그 어린 학생에게는 신기했던 모양이다. 그 어린이에게는 대통령이나 변호사, 의사보다 종치는 일에 더 의미와 가치를 두었는지 모른다.

세상에는 가치를 부여하는 일들이 많다. 사람에 따라 그 가지의 기준이 다르겠지 만…. 그렇다면 참으로 가치 있는 것은 무엇인가? 소크라테스는 “성찰하지 않는 인생은 살 가치가 없다.”라고 했다. 성찰은 자기반성이요 자기탐구의 삶이다. 이것은 물질의 세계를 넘어 초자연적 삶의 추구일 것이다. 보이는 것의 가치와 의미보다 보이지 않는 것의 가치추구일 것이다.

어린 왕자에서 여우는 어린 왕자에게 “참으로 소중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아.”라고 했다.우리는 보이는 것을 가지고 목숨을 담보한 한판의 승부를 거는 경우도 많고, 탐욕과 집착으로 서로에게 상처를 주는 동물적 근성을 드러내기도 한다. 결국, 인간은 보이는 것에 절대 가치를 두는 자기소멸의 위험한 도박을 하고 있는 것이 우리 삶의 현주소가 아닐까?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은 이런 우리에게 하늘나라의 가치를 가르쳐 주신다. 하늘나라는 이 세상 어떤 것과도 비교될 수 없고 바꿀 수도 없는 고유한 가치를 “밭에 묻힌 보물”의 비유를 통해 가르쳐 주신다.

하늘나라의 가치는 우리가 가진 모든 것뿐만 아니라 나 자신을 던져도 아깝지 않은 가치를 지닌다. 오늘 우리의 생각과 말과 행위가 어떤 가치를 위해 사용되고 있는지 성찰 해보자.


[말씀자료 : -정중규 신부- I 편집 : 원 요아킴]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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