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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버리면서 얻게 되는 보물/ 연중 제17주일 가해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7-07-30 조회수2,681 추천수0 반대(0) 신고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우애가 깊은 형제가 길가다가 아우가 황금 두 덩이를 주웠다. 그는 금덩이 하나를 형에게 주었다. 그리고 그들은 배타고 강을 건너는데 동생이 갑자기 금덩이를 강물에 던져 버렸다. 형이 그 이유를 물으니 그가 금을 가지기 전과는 달리 금을 가지니 형님을 꺼리는 마음이 생겨, 그것을 던졌단다. 그 말에 형도 네 말이 옳다.”라며 금덩이를 강물에 던졌다나. 형제의 아름다운 우애를 다룬 이야기이다. 그들은 금덩이를 버림으로써 형제의 우애를 찾았다. 그들의 보물은 금덩이가 아닌 바로 형제의 우애였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하늘 나라는 밭에 숨겨진 보물과 같다. 그것을 발견한 이는 그걸 다시 숨기고는 기뻐하며 돌아가 가진 걸 다 팔아 그 밭을 산다. 또 하늘 나라는 좋은 진주를 찾는 상인과 같다. 그는 값진 진주를 하나 발견하고서는 가진 걸 모두 처분해 그것을 샀다. 또 하늘 나라는 바다에서 온갖 고기를 모아들인 그물과 같다. 그것이 가득 차자 물가로 끌어 올리고는, 좋은 것들은 그릇에 담고 나쁜 것들은 던져 버렸다. 세상 종말에도 그렇게 될 게다. 천사들이 나가 의인들 가운데에서 악한 자들을 가려내, 불구덩이에 던지리라. 그러면 그들은 울며 이를 갈리라.”(마태 13,44-50)’

 

보물이 있는 밭을 발견한 이는 가진 걸 다 팔아 그 밭을 산단다. 이렇게 예수님은 하늘 나라에 들어가려면 불필요한 것을 모두 버려야만 한다나. 세상 삶을 살면서 모든 것을 다 가질 수는 없기에. 불필요한 것을 모두 버리는 결단과 끝없는 노력이 필요 할게다. 보물은 버려야만 얻을 수 있다. 텅 빈 것이 비로소 모든 것을 가진 보물이라나. 우리가 주님 보물을 얻기 힘든 건 모으는 것보다 비우고 버리는 게 더 어렵기에.

 

답은 기쁜 신앙생활이다. 이것이 보물의 밭을 알 수 있는 열쇠이다. 어떻게 해야 기쁜 믿음이 될 수 있을지? 매일의 기도를 먼저 점검하자. 신앙은 매일의 고백이고 다짐이다. ‘주님, 다시 시작합니다. 또다시 출발하렵니다.’ 이게 매일 기도의 핵심이다. 이런 기도라면 신앙은 기쁨으로 바뀌리라. 그리하면, 여러 보물이 기쁨으로 다가올 게다.

 

이렇게 기도하면 무엇이 보물이며 어디에 있는지 알려 줄게다. 이것이 주님 뜻을 찾는 것이다. 아니 보물 밭으로 가는 실제 길이다. 물론 보물을 알아볼 수 있는 눈이 있어야 그게 귀한 줄도 알리라. 우리는 무엇이 가치 있는 건지 찾아낼 줄 알아야 한다. 주님만이 참된 가치를 알게 하실 것이며, 주님 보시기에 지혜로운 삶을 살게 하리라.

 

우리는 보물을 발견하면 기쁨을 느낄 게다. 그러나 보물을 발견했다고 그것이 바로 우리의 것이 되지 않는다. 다른 모든 것을 포기할 때 비로소 우리 것으로 만들리라. 이런 믿음의 삶에서 하늘 나라를 위해 불필요한 것을 자연스레 버리게 될 것이며, 참으로 투자할 곳에만 투자하는 주님의 선하심을 믿는 지혜로운 신앙인이 되어 갈게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보물,밭,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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