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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17.07.31)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7-07-31 조회수3,340 추천수7 반대(0) 신고

 

2017년 7월 31일

성 이냐시오 데 로욜라 사제 기념일

제1독서 탈출 32,15-24.30-34

그 무렵

 15 모세는 두 증언판을

손에 들고 돌아서서

산을 내려왔다.

그 판들은 양면에,

곧 앞뒤로 글이 쓰여 있었다.

16 그 판은 하느님께서

손수 만드신 것이며,

그 글씨는 하느님께서 손수

그 판에 새기신 것이었다.
17 여호수아가 백성이

 떠드는 소리를 듣고,

“진영에서 전투

소리가 들립니다.”

하고 모세에게 말하였다.

18 그러자 모세가 말하였다.

 “승리의 노랫소리도 아니고,

패전의 노랫소리도 아니다.

내가 듣기에는 그냥

노랫소리일 뿐이다.”
19 모세는 진영에 가까이 와

사람들이 춤추는 모습과

수송아지를 보자 화가 나서,

 손에 들었던 돌판들을

산 밑에 내던져 깨 버렸다.

20 그는 그들이 만든

수송아지를 가져다

불에 태우고,

가루가 될 때까지 빻아

 물에 뿌리고서는,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마시게 하였다.
21 모세가

아론에게 말하였다.

“이 백성이 형님에게

어떻게 하였기에,

그들에게

이렇게 큰 죄악을

끌어들였습니까?”

22 아론이 대답하였다.

“나리, 화내지 마십시오.

이 백성이 악으로 기울어져

음을 아시지 않습니까?
23 그들이 나에게

‘앞장서서 우리를 이끄실

신을 만들어 주십시오.

우리를 이집트에서 데리고

올라온 저 모세라는 사람은

어떻게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하기에,

24 내가 그들에게

‘금붙이를 가진 사람은

그것을 빼서 내시오.’

하였더니, 그들이 그것을

나에게 주었습니다.
그래서 내가 그것을

 불에 던졌더니

이 수송아지가

나온 것입니다.”
30 이튿날 모세가

백성에게 말하였다.

“너희는 큰 죄를 지었다.

행여 너희의 죄를 갚을 수

있는지, 이제 내가

주님께 올라가 보겠다.”
31 모세가 주님께

 돌아가서 아뢰었다.

 “아, 이 백성이

큰 죄를 지었습니다.

자신들을 위하여 금으로

 신을 만들었습니다.

32 그러나 이제 그들의

죄를 부디 용서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하시지 않으려거든,

당신께서 기록하신 책에서

제발 저를 지워 주십시오.”
33 주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나에게 죄지은 자만

내 책에서 지운다.

34 이제 너는 가서 내가

 너에게 일러 준 곳으로

백성을 이끌어라.

보아라, 내 천사가

네 앞에 서서 나아갈 것이다.

그러나 내 징벌의 날에 나는

 그들의 죄를 징벌하겠다.”

복음 마태 13,31-35

그때에 예수님께서

비유를 들어 군중에게

31 말씀하셨다.
“하늘 나라는 겨자씨와 같다.

어떤 사람이 그것을

가져다가 자기 밭에 뿌렸다.

32 겨자씨는 어떤

씨앗보다도 작지만,

자라면 어떤 풀보다도 커져

나무가 되고 하늘의 새들이

와서 그 가지에 깃들인다.”
33 예수님께서 또 다른

비유를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하늘 나라는 누룩과 같다.

어떤 여자가 그것을 가져다가

밀가루 서 말 속에 집어넣었더니,

마침내 온통 부풀어 올랐다.”
34 예수님께서는 군중에게

이 모든 것을 비유로 말씀하시고,

비유를 들지 않고는 그들에게

아무것도 말씀하지 않으셨다.

35 예언자를 통하여

“나는 입을 열어

비유로 말하리라.

세상 창조 때부터

숨겨진 것을 드러내리라.”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려고

그리된 것이다.

무엇을 할 수 있는 자유보다

무엇으로부터의 자유가

 더 중요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무엇을 할 수 있는 자유는

 곧 욕심을 가질 수 있는

자유겠지요.

 돈을 더 많이 벌려는 것,

높은 지위를 얻으려는 것 등등

분명히 우리가 할 수 있는

자유일 것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자유를 통해서는

행복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 욕심에서 벗어나는

자유를 누릴 수 있다면 어떨까요?
언젠가 대기업의 인사 담당하시는

 분으로부터 이런 말을 들었습니다.

신입사원을 뽑는데,

소위 사회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스펙이 너무 좋은

 사람이 있더랍니다.

학벌도 좋고 경력도 좋고

그밖에 그 어떤 것도

결점이 없을 정도로

완벽한 사람이라서

채용을 했습니다.

그리고 이 사람의 능력이

필요한 지방 계열사로

발령을 냈습니다.

그런데 이 신입사원의

어머니로부터

 전화가 온 것입니다.

왜 자신의 아들이 지방으로

발령받아야

하느냐는 항의였지요.
알고 보니 어머니가

만들어준 스펙이었습니다.

이 신입사원은 어머니의

 말만을 무조건 따르는

 마마보이였던 것이지요.

어떨까요?

마마보이의 입장에서

과연 진정으로 행복할까요?

아마 진정한 행복을 얻기

위해서는 어머니로부터

자유로워야 할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돈, 명예,

 더 나아가서 죄로부터

자유로울 때 우리들은 진정한

행복을 누릴 수가 있습니다.

세상의 것들에 집착하면 할수록

자유롭지 못한 힘든 삶을

살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주님의 것들은

그렇지 않습니다.

사랑, 평화, 기쁨, 온유, 겸손 등

주님께서 늘 강조하셨던 가치들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이를 누리며 사는 사람은 분명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눈에 보이는

 세상의 가치가 아니라 비록

보이지는 않지만 참 행복을

주는 주님의 가치를

따르라고 말씀하십니다.
오늘 주님께서는 겨자씨와

누룩의 비유를 말씀하십니다.

겨자씨나 누룩 모두는 별 것

아닌 것처럼 보입니다.

겨자씨는 정말로 조그만 씨에

불과하지만 자라서 새들이

깃들이는 큰 나무가 됩니다.

또한 누룩 역시 보기에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싶지만

밀가루 안에 들어가서

크게 부풀리지요.
이처럼 주님의 가치는

처음 보기에는 작게만 보이고

별 것 아닌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이 가치를 소중하게

 여기고 적극적으로 따라갈 때

가장 큰 가치를 얻을 수가

있다는 것이지요.

그리고 궁극적으로 하늘나라에

들어갈 수 있게 됩니다.
나를 그림자처럼 따라다는

 세상 것에 대한 욕심에서

이제 진정으로 자유로워질 수 있는

우리가 되어야 합니다.

이제 더 이상 무엇을 할 수 있는

 욕심 가득한 자유를 주장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대신 주님의 가치 안에

머물 수 있어야 합니다.

하늘나라가 멀리에 있지 않습니다.

필요는 인간의 자유를

침해하기 위한 구실일 뿐이다.

(윌리엄 핏)

전쟁에서 부상당해 돌아온 이냐시오 성인.

이로써 회심할 수 있었습니다.

"멋지게 보이는 삶"

어디를 운전해서

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제 차 앞으로

갑자기 옆 차선에 있었던

차가 끼어든 것입니다.

정말로 깜짝 놀랐습니다.

그리고 저도 모르게 욕이

훅하고 튀어나오는 것입니다.

평소에 욕을 하지 않는데,

깜짝 놀랄 상황이 되니

저절로 욕이 나오더군요.

어느 정도 안정을 취하면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 내 욕을 듣는 사람은 누군가?’
누구일까요?

잘 생각해보면 정작 그 욕을

듣는 사람은 다른 누구도 아닌

바로 내 자신이었습니다.

 잘못한 사람은

전혀 욕을 듣지 않고,

 깜짝 놀란 내가 욕을 스스로

 듣게 된다는 것입니다.
내가 뱉은 모든 말은 내가

가장 먼저 듣게 됩니다.

그래서 그 말을 계속해서

 따라하게 됩니다.

즉, 나쁜 말을 하는 사람은

계속해서 나쁜 말을 합니다.

왜냐하면 평소에 내 입으로

나쁜 말을 했기 때문에

습관적으로 나오는 것이지요.

 그렇다면 반대로 좋은 말을

계속해서 하면 어떨까요?

이것 역시 습관이 되어서

끊임없이

좋은 말을 하게 됩니다. 
이제 가장 중요한 것 하나,

나쁜 말 하는

내 모습이 멋져 보일까요?

아니면 좋은 말을 하는

내 모습이 멋져 보일까요?
멋지게 보이는

멋진 삶을 살아야 합니다.

조선시대에 양반꽃,

선비꽃이라고 불리웠던

능소화가 성지에 피었습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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