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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17.08.01)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7-08-01 조회수2,952 추천수9 반대(0) 신고

 

2017년 8월 1일

성 알폰소 마리아 데 리구오리

주교 학자 기념일

제1독서 탈출

33,7-11; 34,5ㄴ-9.28

그 무렵

7 모세는 천막을 챙겨

진영 밖으로 나가

진영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그것을 치곤 하였다.

모세는 그것을 만남의

천막이라 불렀다.

주님을 찾을 일이 생기면,

누구든지 진영 밖에 있는

만남의 천막으로 갔다.
8 모세가 천막으로 갈 때면,

온 백성은 일어나 저마다

자기 천막 어귀에 서서,

모세가 천막으로

들어갈 때까지

그 뒤를 지켜보았다.
9 모세가

천막으로 들어가면,

구름 기둥이 내려와

천막 어귀에 머무르고,

주님께서 모세와

말씀을 나누셨다.

10 구름 기둥이 천막

 어귀에 머무르는 것을 보면,

온 백성은 일어나 저마다

자기 천막

어귀에서 경배하였다.
11 주님께서는 마치 사람이

자기 친구에게 말하듯,

모세와 얼굴을 마주하여

말씀하시곤 하였다.

모세가 진영으로

돌아온 뒤에도,

그의 젊은 시종,

눈의 아들 여호수아는

천막 안을 떠나지 않았다.
34,5 주님께서

모세와 함께 서시어,

‘야훼’라는 이름을

선포하셨다.

6 주님께서는 모세 앞을

 지나가며 선포하셨다.

“주님은, 주님은 자비하고

너그러운 하느님이다.

분노에 더디고 자애와

진실이 충만하며,

 7 천대에 이르기까지

 자애를 베풀고,

 죄악과 악행과

잘못을 용서한다.

그러나 벌하지 않은 채

내버려 두지 않고,

조상들의 죄악을,

아들 손자들을 거쳐,

삼 대 사 대까지 벌한다.”
8 모세는 얼른 땅에

무릎을 꿇어 경배하며

9 아뢰었다. “주님,

제가 정녕

당신 눈에 든다면,

주님께서 저희와 함께

가 주시기를 바랍니다.

이 백성이 목이

 뻣뻣하기는 하지만,

저희 죄악과 저희

 잘못을 용서하시고,

저희를 당신 소유로

삼아 주시기를 바랍니다.”
28 모세는 그곳에서

주님과 함께 밤낮으로

사십 일을 지내면서,

빵도 먹지 않고

물도 마시지 않았다.

그는 계약의 말씀,

곧 십계명을 판에

기록하였다.

복음 마태 13,36-43

그때에

36 예수님께서 군중을

떠나 집으로 가셨다.

그러자 제자들이

그분께 다가와,

 “밭의 가라지 비유를

저희에게

설명해 주십시오.”

 하고 청하였다.
37 예수님께서

이렇게 이르셨다.

“좋은 씨를 뿌리는 이는

사람의 아들이고,

38 밭은 세상이다.

그리고 좋은 씨는

하늘 나라의 자녀들이고

가라지들은

악한 자의 자녀들이며,

39 가라지를

뿌린 원수는 악마다.

그리고 수확 때는

세상 종말이고

일꾼들은 천사들이다.
40 그러므로 가라지를

거두어 불에 태우듯이,

세상 종말에도

그렇게 될 것이다.

41 사람의 아들이 자기

천사들을 보낼 터인데,

그들은 그의 나라에서

남을 죄짓게 하는

모든 자들과 불의를

저지르는 자들을 거두어,

42 불구덩이에

던져 버릴 것이다.

그러면 그들은 거기에서

 울며 이를 갈 것이다.

43 그때에 의인들은

아버지의 나라에서

해처럼 빛날 것이다.

귀 있는 사람은 들어라.”

약속이 있어서

차를 몰고 인천에 나갔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차가 막하지

않아서 예상했던 시간보다

일찍 도착한 것입니다.

약속 시간까지 거의 1시간이

남아 있습니다.

책이라도 가져올 걸이라는

후회가 밀려왔습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꺼낸 것이 무엇일까요?

아마 많은 분들이 특별히

할 일 없으면 꺼내는 것,

 맞습니다.

스마트폰을 꺼내들었습니다.
솔직히 별로

보고 싶은 것도 없었습니다.

그런데도 시간이 남아서 라는

이유로 뉴스도 보고,

관심이 별로 없는

날씨도 살펴봅니다.

그래도 시간이 남아서

제가 운영하는 카페와

SNS 계정도 봤습니다.

 별로 중요하지도

또 관심도 없는 행동들을

계속하고 있었던 것이지요.

이렇게 해도 시간이

아직도 15분 남았습니다.
바로 이 순간 제게 주어진

시간 중에서 꽤 많은 부분을

쓸데없이 보냈던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종종 시간이 없어서 신앙생활을

못하고 있다는 분들을 만납니다.

그런데 정말로

시간이 없는 것일까요?

어쩌면 바쁘다는 이유를 통해

어쩔 수 없었다고 스스로를

위로하는 것이 아닐까요?

시간이 남을 때 습관적으로

스마트폰을 보는 것처럼

주님께 짧은 기도라도

한다면 어떨까요?
스스로를 반성하면서,

약속장소에 놓여 있는

의자에 앉아서 눈을 감고

 묵상을 합니다.

반드시 성당에서만

가능한 것이 아니니까요.

어디에나 계신 주님이기에

어수선한 약속장소에서도

주님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잠시 뒤 누가 “신부님!”라고

부르면서 제 어깨를 툭 칩니다.

잠깐 눈을 감고 기도를

한 것 같은데,

 남아 있었던 15분이

 훌쩍 지났습니다.
습관적으로 주님과 함께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래야 주님께서 주신 시간을

충실하게 보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주님의 뜻을 성실히

수행하는 자녀가 될 수 있습니다.
오늘 예수님께서는 가라지의

비유 말씀을 설명해주십니다.

세상 종말이라는 수확 때에

악한 자의 자녀들인 가라지는

 불구덩이에 던져

버릴 것이라고 하시지요.

그러나 의인들은

아버지의 나라에서 해처럼

빛날 것이라고 하십니다.
지금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경고하시는 말씀입니다.

우리를 기다려주시는 분이시지만

끝까지 기다리시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지요.

즉, 세상 종말 때에는 밀과

라지가 가려지듯이,

지금 이 세상에서 살아온

모습을 통해서

분리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문제는 그 마지막 때가

언제인지를 모른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쓸데없는 곳에 시간을

소비하기보다는 지금 더욱 더

주님과 함께 하고,

주님의 뜻을 따르는데

힘을 기울여야 하는 것입니다.
시험 날짜가 정확히

잡혀 있어도 아직도 시간이

 많이 남아 있다면서

어영무영하시는

 분들이 있지요.

이러한 분들의

공통점이 하나 있습니다.

나중에 ‘좀 일찍부터

 잘 준비할걸.’이라는

후회를 한다는 것입니다.

주님 앞에 설 때의

후회를 줄이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지금이 중요합니다.

자신을 너무 오래

 들여다 보지 말 것.

지나간 일은 모두

잊어버리되 엎질러진 물도

잘 추슬러 훔치고

네 자신을 용서하듯

다른 이를 기꺼이 용서할 것.

(최영미, ‘행복론’ 중)

성 알폰소 마리아 데 리구오리 주교.

"천재"

학창시절에 보면,

정말로 부러운

친구가 있었습니다.

 이 친구는

뭐든 한 번 보면

거의 다 외웁니다.

기억력이

누구보다도 뛰어났지요.

그래서 평소에는

펑펑 놉니다.

그러다가 시험 전날에

공부를 시작합니다.

저는 며칠 전부터 열심히

공부를 했지만,

시험 결과는

 이 친구가 더 높습니다.

천재적인 머리를

가지고 있는 이 친구가

얼마나 부러웠는지

모릅니다.
지금 현재도

이 친구를 부러워하고

있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평범하게 태어난 저이지만

저 역시 천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어떤 천재일까요?
바로 노력의

천재가 되면 됩니다.

서울 신학교 입학식 기념사진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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