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170801 - 연중 제17주간 화요일 복음 묵상 - 매일미사
작성자김진현 쪽지 캡슐 작성일2017-08-01 조회수3,095 추천수1 반대(0) 신고




2017
08 01 () 가해 성 알폰소 마리아 데 리구오리 주교 학자 기념일 (연중 제17주간 화요일) 복음 묵상


탈출기 33,7-11; 34,5-9.28 / 예레미야서 14,17-22
마태오복음 13,3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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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독서

 

▥ 탈출기 33,7-11; 34,5-9.28

그 무렵 7 모세는 천막을 챙겨 진영 밖으로 나가 진영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그것을 치곤 하였다. 모세는 그것을 만남의 천막이라 불렀다. 주님을 찾을 일이 생기면, 누구든지 진영 밖에 있는 만남의 천막으로 갔다.
8
모세가 천막으로 갈 때면, 온 백성은 일어나 저마다 자기 천막 어귀에 서서, 모세가 천막으로 들어갈 때까지 그 뒤를 지켜보았다.
9
모세가 천막으로 들어가면, 구름 기둥이 내려와 천막 어귀에 머무르고, 주님께서 모세와 말씀을 나누셨다. 10 구름 기둥이 천막 어귀에 머무르는 것을 보면, 온 백성은 일어나 저마다 자기 천막 어귀에서 경배하였다.
11
주님께서는 마치 사람이 자기 친구에게 말하듯, 모세와 얼굴을 마주하여 말씀하시곤 하였다. 모세가 진영으로 돌아온 뒤에도, 그의 젊은 시종, 눈의 아들 여호수아는 천막 안을 떠나지 않았다.
34,5
주님께서 모세와 함께 서시어, ‘야훼’라는 이름을 선포하셨다. 6 주님께서는 모세 앞을 지나가며 선포하셨다. “주님은, 주님은 자비하고 너그러운 하느님이다. 분노에 더디고 자애와 진실이 충만하며, 7 천대에 이르기까지 자애를 베풀고, 죄악과 악행과 잘못을 용서한다. 그러나 벌하지 않은 채 내버려 두지 않고, 조상들의 죄악을, 아들 손자들을 거쳐, 삼 대 사 대까지 벌한다.
8
모세는 얼른 땅에 무릎을 꿇어 경배하며 9 아뢰었다. “주님, 제가 정녕 당신 눈에 든다면, 주님께서 저희와 함께 가 주시기를 바랍니다. 이 백성이 목이 뻣뻣하기는 하지만, 저희 죄악과 저희 잘못을 용서하시고, 저희를 당신 소유로 삼아 주시기를 바랍니다.
28
모세는 그곳에서 주님과 함께 밤낮으로 사십 일을 지내면서, 빵도 먹지 않고 물도 마시지 않았다. 그는 계약의 말씀, 곧 십계명을 판에 기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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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레미야서 14,17-22

17
내 눈에서 눈물이 흘러, 밤낮으로 그치지 않는다. 처녀 딸 내 백성이 몹시 얻어맞아, 너무도 참혹한 상처를 입었기 때문이다. 18 들에 나가면, 칼에 맞아 죽은 자들뿐이요, 성읍에 들어가면, 굶주림으로 병든 자들뿐이다. 정녕 예언자도 사제도 어찌할 바를 모르고, 나라 안을 헤매고 다닌다.
19
당신께서 완전히 유다를 버리셨습니까? 아니면 당신께서 시온을 지겨워하십니까? 어찌하여 당신께서는 회복할 수 없도록 저희를 치셨습니까? 평화를 바랐으나 좋은 일 하나 없고, 회복할 때를 바랐으나 두려운 일뿐입니다. 20 주님, 저희의 사악함과 조상들의 죄악을 인정합니다. 참으로 저희가 당신께 죄를 지었습니다. 21 당신의 이름을 위해서 저희를 내쫓지 마시고, 당신의 영광스러운 옥좌를 멸시하지 마소서. 저희와 맺으신 당신의 계약을 기억하시고, 그 계약을 깨뜨리지 마소서.
22
이민족들의 헛것들 가운데 어떤 것이 비를 내려 줄 수 있습니까? 하늘이 스스로 소나기를 내릴 수 있습니까? 그런 분은 주 저희 하느님이신 바로 당신이 아니십니까? 그러기에 저희는 당신께 희망을 둡니다. 당신께서 이 모든 것을 만드셨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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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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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오복음 13,36-43

그때에 36 예수님께서 군중을 떠나 집으로 가셨다. 그러자 제자들이 그분께 다가와, “밭의 가라지 비유를 저희에게 설명해 주십시오.” 하고 청하였다. 37 예수님께서 이렇게 이르셨다. “좋은 씨를 뿌리는 이는 사람의 아들이고, 38 밭은 세상이다. 그리고 좋은 씨는 하늘 나라의 자녀들이고 가라지들은 악한 자의 자녀들이며, 39 가라지를 뿌린 원수는 악마다. 그리고 수확 때는 세상 종말이고 일꾼들은 천사들이다.
40
그러므로 가라지를 거두어 불에 태우듯이, 세상 종말에도 그렇게 될 것이다. 41 사람의 아들이 자기 천사들을 보낼 터인데, 그들은 그의 나라에서 남을 죄짓게 하는 모든 자들과 불의를 저지르는 자들을 거두어, 42 불구덩이에 던져 버릴 것이다. 그러면 그들은 거기에서 울며 이를 갈 것이다. 43 그때에 의인들은 아버지의 나라에서 해처럼 빛날 것이다. 귀 있는 사람은 들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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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미사 오늘의 묵상 (2017 08 01일 류한영 베드로 신부님)
(
성 알폰소 마리아 데 리구오리 주교 학자 기념일)


우리는 악인이 없는 세상, 선한 사람만 존재하는 세상을 원합니다. 그러나 이 세상에서는 가라지와 같은 악이 존재합니다. 이 세상에서 선과 악의 구별은 밀과 가라지의 구별처럼 어렵습니다. ‘악’은 ‘선’을 가장하므로 우리에게 언제나 혼란과 오류를 일으킵니다. 인간이 거짓과 진실을 구별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악은 밀과 비슷한 모습으로 다가오는 가라지와 같습니다. 악은 선의 결핍입니다.
세상 종말에 이루어질 하느님의 심판과 이 세상에서 내리는 인간의 심판은 다릅니다. 오직 하느님께서만 올바른 판단을 내리실 수 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세상 종말에 밀처럼 좋은 열매로 심판받기를 원하십니다. 이 세상에서 우리 눈에 가라지로 보이는 사람들이 하느님 앞에서 밀처럼 좋은 열매로 심판받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남을 심판하는 것이 아니라 좋은 열매를 맺도록 노력하는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가라지와 같은 사람들을 밀로 성장시키실 수 있는 분이십니다. 우리는 하늘 나라의 알곡이 되도록 하느님 안에 머무르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알폰소 성인은 병상에 눕자 자신의 주교직이 아무 의미 없는 것으로 생각하여 클레멘스 7세 교황에게 사임을 청하였습니다. 교황은 성인에게 “침상에서 하느님께 드리는 주교님의 기도는 백 번의 사목 방문보다 훨씬 가치가 있습니다.” 하고 말하였습니다. 우리 눈에 하찮게 보이는 것들도 하느님께 바쳐질 때 좋은 열매를 맺는 일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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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미사 오늘의 묵상 (201607 26일 이정주 아우구스티노 신부님)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부모 성 요아킴과 성녀 안나 기념일)



때로는 비록 화려하지 않을지라도 하느님께서는 늘 필요한 곳에는 필요한 도구를, 필요한 사업에는 이에 맞는 사람들을 보내 주십니다. 이러한 하느님의 지혜를 공경하던 교회의 신심이 바로 예수님의 외조부모이며 성모님의 부모인 요아킴과 안나에 대한 공경으로 이어집니다. 요아킴과 안나의 이야기는 2세기경에 쓰인 신약의 외경인 야고보 원복음서에 나타나는데, 동방 교회에서부터 아기가 태어나면 그 부모에게 특별히 축복하던 전통에 따라 성모님의 부모인 두 성인을 공경하는 축일을 제정하게 됩니다.
하느님께서는 늘 이 세상이라는 밭에 좋은 씨를 뿌리십니다. 따라서 이 씨앗을 잘 키운 농부가 칭송 받아 마땅하듯이 하느님께서 주신 자녀를 훌륭하게 잘 키워 낸 부모 또한 칭송 받아 마땅합니다. 예수님을 이 세상에 낳아 주신 성모님을 우리가 공경하듯이, 그 성모님의 부모 또한 공경하는 것도 그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 세상에는 좋은 씨만 자라는 것이 아니라 악마가 뿌린 가라지도 함께 자랍니다. 하느님께서 인내하시는 분이시지만, 악을 받아들이지는 못하시므로 결국에는 가라지를 뽑아 버리실 것입니다. 그러나 마지막 심판은 사람의 아들이 천사들을 시켜 하실 것이라는 말은 우리에게 참으로 큰 위로가 됩니다.
우리의 말과 행동들도 하나의 씨가 되어 이 세상 어딘가에서 자라고 있을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열매를 맺도록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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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미사 오늘의 묵상
(2015
0728일 이기락 타대오 신부님 & 안소근 실비아 수녀님)


탈출기 32-34장은 눈이 부시도록 아름다운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신약 성경의되찾은 아들의 비유에 해당한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탈출기 19-24장에서 이스라엘은 시나이에 머물면서 하느님과 계약 관계를 맺습니다. 이제 이스라엘은 하느님의 백성, 곧 하느님께 속하여 그분의 소유가 되고 그분을 섬기는 백성이 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32장에서 이스라엘이 금송아지를 섬깁니다. 이 광경을 보고 모세는 계약의 돌 판을 깨뜨립니다. 현대식으로 표현하자면 계약서를 찢고 계약을 파기하여 계약 관계가 끝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이미 떨어져 나갔습니다. 하지만 이 상태로 그냥 머물 수는 없습니다. 어찌해야 할까요? 방법은 하나밖에 없습니다. 돌아온 아들을 아버지가 끌어안았듯이, 하느님 편에서 이스라엘과 맺었던 관계를 회복시켜 주시는 길밖에는 없습니다. 왜 그 길밖에 없을까요? 이스라엘이 착하고 열심이라서가 아닙니다. “주님은 자비하고 너그러운 하느님이시라는 점 외에는 달리 설명할 수가 없습니다.
야훼(주님)’라는 이름에 뒤이어 하느님께서 가르쳐 주신 당신의 이 두 번째 이름은, 우리에게 좌절과 절망은 없다는 점을 일깨워 줍니다. 자녀가 아무리 잘못해도 부모는 자식과 맺은 관계를 끊어 버리지 않습니다. 내가 낳은 자식이라는 현실이 바뀔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하느님께 충실하지 않을 때 그분께서 우리의 손을 놓아 버리신다면, 인간과 하느님의 관계는 아담이 선악과를 따 먹은 그 순간에 이미 끝났을 것입니다. 그러나 부모가 자식을 가여워하듯, 주님께서는 당신께서 만드신 이들을 가엾이 여기시고 우리의 허물들을 멀리 치우십니다(화답송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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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미사 오늘의 묵상 (201407 29일 최대환 세례자 요한 신부님)


성녀 마르타 기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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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미사 오늘의 묵상 (201307 30일 한재호 루카 신부님)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밀밭의 가라지 비유를 풀이해 주십니다. 밀은 하늘 나라의 자녀요, 가라지는 악한 자의 자녀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느님께서는 악한 자의 자녀를 세상 종말에 심판하신다는 것입니다. 지금 당장 심판하시다가는 밀도 함께 뽑힐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가라지는 밀밭에 자라는 억센 잡초를 가리킵니다. 실제로 가라지는 밀과 너무도 흡사하기 때문에 경험 많은 농부들도 분간하기가 어렵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것이 자라나면 밀과는 엄연히 달라서 아이라도 분간할 수 있다고 합니다. 여기서 눈여겨볼 점은 밀과 가라지가 서로 분간할 수 없을 만큼 흡사하다는 사실입니다. 이를 통하여 우리가 살아가면서 만나는 이들에게저 사람은 가라지야.’, ‘저 사람은 밀이야.’ 하고 쉽게 단정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신학교에 입학하면 많은 신입생이 처음에는어떻게 저런 애가 신학교에 들어왔을까?’ 하는 생각을 서로서로 갖게 됩니다. 온종일 함께 지내다 보니 서로 실망하는 부분이 많은 것입니다. 그러다가 학년이 올라갈수록 자신도 그 사람들처럼 많이 부족하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또한 각자가 자신의 부족함에도 하느님의 부르심에 제대로 응답하고자 열심히 사는 모습을 보며 서로 존중하게 됩니다. 곧 처음에는 사제가 되기에 합당하지 않은가라지라고 서로 비판하다가, 시간이 흐르면서 부족한 자신을로 바꾸어 주시는 하느님을 체험하는 것입니다.
살아가다 보면가라지라고 비판하고 싶은 사람이 적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우리의 판단을 보류합시다. 그 대신 농부이신 하느님께서 모든 이를 밀로 성장시켜 주신다는 점을 믿고 그분께 맡기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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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미사 오늘의 묵상 (20120731일 전숭규 아우구스티노 신부님)
(
성 이냐시오 데 로욜라 사제 기념일)


우리가 즐겨 부르는 성가 가운데 로욜라의 이냐시오 성인의 봉헌의 기도에서 가사를 따온 성가가 있습니다. 『가톨릭 성가』 221받아 주소서입니다. “주님, 제가 가진 것은 모두 주님께서 저에게 주신 것입니다. 이제 주님께 이 모든 것을 온전히 도로 돌려 드려 당신께 맡깁니다. 그러하오니 주님의 뜻대로 처리하소서.”
부유한 귀족 가문 출신인 이냐시오 성인은 군인으로 전쟁터에 나가 큰 부상을 당한 뒤 치료받으면서 회심을 합니다. 그는 하느님을 깊이 체험한 뒤 세상의 부귀영화를 버리고하느님의 더 큰 영광을 위하여모든 것을 버리고 자신을 봉헌하게 됩니다.
이냐시오 성인은 기쁨과 슬픔, 기도와 노동, 이 모든 것을 하느님의 영광과 인간의 구원을 위한 기회이며 도구로 삼았습니다. 그는 세상에 대한 봉사를 통해 하느님의 뜻을 실천한 순례자였습니다. 모든 것 안에서 하느님을 찾고, 하느님의 뜻을 실천하기를 갈망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를세상 안에서 활동한 관상가로 부르고 있습니다.
많은 현대인들은 마음의 평화와 안정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바쁘게 살면서도 무엇 때문에 바쁜지, 발걸음은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 모릅니다. 이러한 때에 이냐시오 성인의 삶은 나침반의 바늘처럼 우리 삶의 방향을 하느님께 향하도록 인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풍요와 편리 속에서도 행복을 느끼지 못하는 이들에게 무엇이 참된 행복인지 일깨워 줍니다. 진정한 행복은 무엇을 많이 누리는 데서가 아니라 하느님 나라를 위하여 헌신하고 봉사하는 데에서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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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미사 오늘의 묵상 (201107 26일 전원 바르톨로메오 신부님)


제가 이 세상에 태어나 / 수없이 뿌려 놓은 말의 씨들이 / 어디서 어떻게 열매를 맺었을까 / 조용히 헤아려 볼 때가 있습니다. // 무심코 뿌린 말의 씨라도 / 그 어디선가 뿌리를 내렸을지 모른다고 생각하면 / 왠지 두렵습니다. / 더러는 허공으로 사라지고 / 더러는 다른 이의 가슴속에서 / 좋은 열매를 또는 언짢은 열매를 맺기도 했을 / 언어의 나무 / <중략> / 제가 어려서부터 말로 저지른 모든 잘못 / 특히 사랑을 거스른 비방과 오해의 말들을 / 경솔한 속단과 편견과 / 위선의 말들을 용서하소서, 주님.
이해인 수녀님의 아름다운 시, ‘말을 위한 기도의 일부입니다. 마치 바람결에 씨앗을 뿌리듯 우리는 하루에도 수없이 많은 말을 쏟아 내며 살고 있습니다. 오늘 하루 내 입에서 나간 말들이 얼마나 많은지요? 하루를 돌아볼 때 무엇보다 자기가 했던 말들을 떠올려 보면 오늘 하루 어떻게 살았는지 곧 알 수 있습니다.
수녀님의 표현처럼 말은 씨앗과 같아서 사람들 마음 안에 심어질 수 있습니다. 내가 어떤 말을 하느냐에 따라 그 사람 안에 축복의 씨앗을 심어 줄 수도, 가라지를 심어 줄 수도 있습니다. 축복과 사랑의 말은 그 사람 삶에 아름다운 열매를 맺게 합니다. 비방과 험담, 경솔하고 위선적인 말들은 온통 가라지 밭을 만들어 놓을 수 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좋은 씨는 하늘 나라의 자녀들이고 가라지들은 악한 자의 자녀들이라고 하였습니다. 내가 뿌리고 다니는말의 씨앗이 어떤 것이냐에 따라 우리는하늘 나라의 자녀가 되기도 하고악한 자의 자녀가 되기도 합니다. 오늘 하루 어떤 씨앗을 뿌렸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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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미사 오늘의 묵상 (2010 07 27)


주님께서는 악을 만드시지 않고, 죄도 창조하시지 않으셨습니다. 그런데 어찌하여 세상에 악이 존재하고, 인간은 죄를 짓게 되었습니까? 주님께서는 왜 그것을 없애 버리지 않으실까요?
주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수확 때는 세상 종말이고, 일꾼들은 천사들이다. 그러므로 가라지를 거두어 불에 태우듯이, 세상 종말에도 그렇게 될 것이다. 사람의 아들이 자기 천사들을 보낼 터인데, 그들은 그의 나라에서 남을 죄짓게 하는 모든 자들과 불의를 저지르는 자들을 거두어, 불구덩이에 던져 버릴 것이다.
악은 주님의 뜻을 저버리는 온갖 불의한 인간의 생각(관념이나 이념)들입니다. 이 생각들을 행동에 옮김으로써 사람을 주님 안에 머무르지 못하게 하여 주님에게서 이탈하게 만듭니다. 악이나 죄는 사람이 주님 위에 군림하려는 모든 생각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우리는 가라지가 없고 악인이 없는 세상을 소망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정작 자신의 삶의 모습조차 잘 모릅니다. 우리가 가라지인지 악인인지, 아니면 선인인지 잘 구별해 내지 못하고, 어느 것이 참인지 거짓인지를 잘 식별해 내지 못합니다. 그러니 추수 때 가라지가 아닌 밀알이 되도록, 매순간 우리 삶을 되돌아보고, 주님을 떠나지 않고 언제나 그분 안에 머무르는 삶을 살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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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미사 오늘의 묵상 (2009 07 28)


예수님께서는 좋은 씨를 뿌리셨습니다. 그러기에 ‘좋은 사람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좋지 않은 사람’도 있다고 하십니다. 악의 세력이 가라지를 뿌린 탓입니다. 종말에는 그 모습이 드러날 것이라고 합니다. 그렇지만 궁금합니다. 누가 좋은 씨의 사람이고 누가 가라지의 모습을 지녔는지 알고 싶어집니다.
복음 말씀은 암시를 남깁니다. “사람의 아들이 자기 천사들을 보낼 터인데, 그들은 그의 나라에서 남을 죄짓게 하는 모든 자들과 불의를 저지르는 자들을 거두어, 불구덩이에 던져 버릴 것이다.” 다른 사람을 죄짓게 하는 것과 의로움을 저버리는 것이 가라지의 모습이라는 말씀입니다.
죄는 사랑을 거스르는 행동입니다. 남을 죄짓게 한다는 것은 그 사람에게서 ‘사랑의 마음’을 빼앗는 행위를 말합니다. 하느님을 섬기고 이웃을 사랑하며 세상에 봉사하려는 마음을 없어지게 만드는 것이지요. 이보다 더 ‘어두운 행동’이 있을는지요? 사람을 악하게 만드는 것이 죄의 본모습입니다.
모든 ‘인연’을 선하게 만들도록 애써야 합니다. 그러면 천사가 됩니다. 누군가에게 착한 마음과 아름다운 생각을 일으키게 한다면, 이보다 더 ‘밝은 행동’이 있을는지요? ‘사랑의 마음’을 지니면 ‘좋은 씨’의 사람이 되고, 비뚤어진 마음을 지니면 ‘가라지’의 모습이 된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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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미사 오늘의 묵상 (2008 07 29)


성녀 마르타 기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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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미사 오늘의 묵상 (2007 07 31)
(
성 이냐시오 데 로욜라 사제 기념일)


이냐시오 성인은 불꽃같이 살다 간 분입니다. 스페인 바스크 지방에서 태어난 그는 부유한 귀족의 막내아들이었습니다. 무척 작은 키였지만 그의 생각과 판단은 크고 담대하였습니다. 그는 청년 시절 군인의 길을 걸으며 빠른 출세를 노렸지만 프랑스와 벌어진 전투에서 부상을 입습니다.
결국 군인의 길을 접고 고향으로 돌아온 그는 독서에 전념하다 자신을 그리스도께 봉헌할 결심을 하게 됩니다. 전투에서 당한 부상이 그의 삶의 방향을 바꾸게 만든 것입니다. 그는 다시 학업을 시작합니다. 마흔 살이 넘은 나이였으나 하느님의 일을 하는 데에는 공부가 필요했던 것입니다. 그동안 여러 차례 영적 체험을 하였고, 『영신 수련』이란 대표작을 집필하기도 하였습니다.
대학을 졸업하던 해에 이냐시오는 여섯 명의 동료들과 함께 예수회를 시작하였습니다. 동료들 가운데 하나가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성인입니다. 이후 이들은 사제품을 받았고, 1540년 바오로 3세 교황에게서 예수회 설립에 관한 정식 인가를 받았습니다.

이냐시오가 설립한 예수회는 선교를 첫 과제로 삼으면서 수도원과 학교를 전 유럽에 세워 나갔습니다. 그리하여 교육과 지적 분야에서 그들의 능력을 아낌없이 드러냈습니다. 이냐시오 성인은 1556년 그의 나이 65세 때 숨을 거두었습니다. 그는 피정과 영성 수련의 수호성인으로 존경받고 있습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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