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17.08.02)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7-08-02 조회수3,030 추천수7 반대(0) 신고

 

2017년 8월 2일

연중 제17주간 수요일

제1독서 탈출 34,29-35

29 모세는 시나이

산에서 내려왔다.

산에서 내려올 때

모세의 손에는 증언판

두 개가 들려 있었다.

모세는 주님과 함께

말씀을 나누어

자기 얼굴의 살갗이

빛나게 되었으나,

그것을 알지 못하였다.
30 아론과 이스라엘의

모든 자손이

모세를 보니,

그 얼굴의 살갗이

빛나고 있었다.

그래서 그들은

그에게 가까이

가기를 두려워하였다.
31 모세가 그들을 불렀다.

아론과 공동체의 모든

수장들이 그에게 나아오자,

 모세가 그들에게

이야기하였다.

 32 그런 다음에야 이스라엘의

모든 자손이 그에게 가까이 왔다.

모세는 주님께서 시나이 산에서

자기에게 말씀하신 모든 것을

그들에게 명령하였다.
33 모세는 그들과

이야기를 다 하고 자기

얼굴을 너울로 가렸다.

34 모세는 주님과 함께

이야기하러 그분 앞으로

들어갈 때는 너울을 벗고,

나올 때까지 쓰지 않았다.

나와서는, 주님께서 명

령하신 것을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전하였다.
35 이스라엘 자손들이

자기 얼굴의 살갗이

빛나는 것을 보게 되므로,

모세는 주님과 함께

이야기하러 들어갈 때까지는,

자기 얼굴을 다시

너울로 가리곤 하였다.

복음 마태 13,44-46

그때에 예수님께서

군중에게 말씀하셨다.
44 “하늘 나라는 밭에

숨겨진 보물과 같다.

그 보물을 발견한 사람은

그것을 다시 숨겨

두고서는 기뻐하며

돌아가서 가진 것을

다 팔아 그 밭을 산다.
45 또 하늘 나라는 좋은

진주를 찾는 상인과 같다.

46 그는 값진 진주를

하나 발견하자,

가서 가진 것을 모두

처분하여 그것을 샀다.”

종종 미사 중에 휴대전화벨

소리를 들어야 할 때가 있습니다.

더군다나 휴대전화의 주인이

어르신이면 생각보다

더 오랫동안 전화벨 소리를

들어야만 합니다.

또한 전화벨 소리가 멈춘 뒤에도

다시 벨소리가 울릴 때가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전에는 이 벨소리가 상당히

신경 쓰였습니다.

거룩한 미사 시간에

 주의하지 않는 사람을

 이해하기 힘들었고,

 미사 전에 휴대전화를

꺼달라는 공지사항을 해도

이를 듣지 않는 사람들에게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혹시 사제인 저를 무시하는 것이

아닐까 싶더군요.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휴대전화 울리는 사람에게

분명히 문제가

있는 것 맞지요?

그런데 잘 생각해보니

신경 쓰고 있는 저한테

더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한 가지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이어폰을 귀에 꽂고 음악을

들으면서 길을 걷고 있습니다.

목적지까지 걸어가는데

음악이 지장을 줄까요?

주지 않을까요?

솔직히 음악을 듣고는 있지만,

목적지를 찾아가는데

집중하다보면 듣고 있던

음악으로 영향 받을 일이

없습니다. 
휴대전화 벨소리가

신경 쓰였던 것은 왜일까요?

 미사에 집중하고

있지 못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이제는 휴대전화

벨소리가 들리면

‘내가 지금 미사에

집중하지 못하는구나.’

라고 생각하면서,

더 미사에

집중하려고 노력합니다.

그러다보니 이제는 휴대전화

벨소리가 아무리 커도,

또 자주 울려도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이 세상을 살다보면

신경 쓸 일이 많습니다.

그 신경 쓰는 일 때문에

못 살겠다는 말도

자주 합니다.

그런데 신경 쓰는 일이

문제가 아니라

더 중요한 것에

집중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은 아닐까요?
오늘 복음에 나오는

 비유 말씀을 묵상해봅니다.

밭에 숨겨진 보물과 좋은

진주에 대한 비유 말씀입니다.

자신이 생각하는 최고의 것을

얻기 위해서 자신이 가진 것을

다 팔아서 밭을 사고 또 진주를

사는 모습처럼,

우리 역시 최고의 것을

얻기 위해 온 힘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밭에 숨겨진 보물을 발견한

사람이나 최고의 진주를

발견한 사람 역시 신경 쓰는

일이 분명히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최고의 것에

집중을 하다 보니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지금을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최고의 것은

무엇입니까?

이 세상 안에 아주

오래 살아도 100년을

넘기지 못하는 삶입니다.

그렇다면 유한한 시간의

흐름 속에서 이 세상의 것을

추구하겠습니까?

아니면 영원한 시간이

주어지는 하늘나라의 것을

추구하겠습니까?
신경 쓸 일이

참 많은 세상입니다.

그러나 여기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뜻에

집중한다면 어떨까요?

세상의 것들을 별 것

아닌 것으로 여겨질 것이고

 더불어 여기에

영향을 받지 않을 것입니다. 

 

인생에는 진짜로

여겨지는 

가짜 다이아몬드가

수없이 많고,

반대로 알아주지 않는

진짜 다이아몬드 역시

수없이 많다.

(타거 제이)

오랫동안 쓰고 있는

저의 스마트폰이랍니다.

"간절함만으로는 부족할 때..."

영어를 잘 하고 싶은데

잘 되지 않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이 사람은 국내에서

학원도 다녀보고,

또 영어책도 많이 읽어봤지만

좀처럼 늘지 않는 자신의

모습에 실망을 많이 했습니다.

어떻게 했을까요?

그는 영어만을 사용할 수밖에

없는 외국으로 떠났습니다.

 먹고 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영어를 사용해야 하는 환경에

살다보니 저절로 영어를

능숙하게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꿈을 이루고 싶은데

나의 간절함만으로는

부족하다면 어쩔 수 없이

 할 수밖에 없는 주변 환경을

 만들라는 말이 있습니다.

즉, 간절할 수밖에 없는

무대 위로 나를 올려놓는다면

그만큼 꿈을 이루는데

가까워진다는 것이지요.
어떤 분들은 말씀하십니다.

간절히 주님께 기도했는데도

아무런 변화가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말이지요.

그렇다면 내가 더 이상

할 것이 없을까요?

아닙니다. 아직도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은 많습니다.

내 주변 환경을 바꾸기 위한

노력을 해 보십시오.

분명히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오늘 에우세비오 축일을 맞이하시는 분,

축하합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