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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170803 - 연중 제17주간 목요일 복음 묵상 - 매일미사
작성자김진현 쪽지 캡슐 작성일2017-08-03 조회수3,126 추천수1 반대(0) 신고




2017
08 03 () 가해 연중 제17주간 목요일 복음 묵상


탈출기 40,16-21.34-38 / 예레미야서 18,1-6
마태오복음 13,4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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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독서


▥ 탈출기 40,16-21.34-38

그 무렵 16 모세는 주님께서 명령하신 대로 다 하였다. 17 마침내 둘째 해 첫째 달 초하룻날에 성막이 세워졌다. 18 모세는 성막을 세우는데, 먼저 밑받침을 놓은 다음 널빤지를 맞추고 가로다지를 끼운 뒤, 기둥을 세웠다. 19 또 성막 위로 천막을 치고 천막 덮개를 그 위에 씌웠다. 이는 주님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였다.
20
그런 다음 증언판을 가져다 궤 안에 놓았다. 그 궤에 채를 끼우고 궤 위에 속죄판을 덮었다. 21 또 궤를 성막 안에 들여놓고 칸막이 휘장을 쳐서 증언 궤를 가렸다. 이는 주님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였다.
34
그때에 구름이 만남의 천막을 덮고 주님의 영광이 성막에 가득 찼다. 35 모세는 만남의 천막 안으로 들어갈 수 없었다. 구름이 그 천막 위에 자리 잡고 주님의 영광이 성막에 가득 차 있었기 때문이다.
36
이스라엘 자손들은 그 모든 여정 중에, 구름이 성막에서 올라갈 때마다 길을 떠났다. 37 그러나 구름이 올라가지 않으면, 그 구름이 올라가는 날까지 떠나지 않았다.
38
그 모든 여정 중에 이스라엘의 온 집안이 보는 앞에서, 낮에는 주님의 구름이 성막 위에 있고, 밤에는 불이 그 구름 가운데에 자리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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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레미야서 18,1-6

1
주님께서 예레미야에게 내리신 말씀.
2 “
일어나 옹기장이 집으로 내려가거라. 거기에서 너에게 내 말을 들려주겠다.”
3
그래서 내가 옹기장이 집으로 내려갔더니, 옹기장이가 물레를 돌리며 일을 하고 있었다. 4 옹기장이는 진흙을 손으로 빚어 옹기그릇을 만드는데, 옹기그릇에 흠집이 생기면 자기 눈에 드는 다른 그릇이 나올 때까지 계속해서 그 일을 되풀이하였다.
5
그때에 주님의 말씀이 나에게 내렸다. 6 “이스라엘 집안아, 주님의 말씀이다. 내가 이 옹기장이처럼 너희에게 할 수 없을 것 같으냐? 이스라엘 집안아, 옹기장이 손에 있는 진흙처럼 너희도 내 손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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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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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오복음 13,47-53

그때에 예수님께서 군중에게 말씀하셨다.
47 “
하늘 나라는 바다에 던져 온갖 종류의 고기를 모아들인 그물과 같다. 48 그물이 가득 차자 사람들이 그것을 물가로 끌어 올려놓고 앉아서, 좋은 것들은 그릇에 담고 나쁜 것들은 밖으로 던져 버렸다.
49
세상 종말에도 그렇게 될 것이다. 천사들이 나가 의인들 가운데에서 악한 자들을 가려내어, 50 불구덩이에 던져 버릴 것이다. 그러면 그들은 거기에서 울며 이를 갈 것이다.
51
너희는 이것들을 다 깨달았느냐?” 제자들이!” 하고 대답하자, 52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그러므로 하늘 나라의 제자가 된 모든 율법 학자는 자기 곳간에서 새것도 꺼내고 옛것도 꺼내는 집주인과 같다.”
53
예수님께서는 이 비유들을 다 말씀하시고 나서 그곳을 떠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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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미사 오늘의 묵상 (2017 08 03일 류한영 베드로 신부님)


예수님께서는 하늘 나라를 좋은 고기와 나쁜 고기가 섞여 있는 그물에 비유하십니다. 이 비유는 세상의 종말에 이루어질 심판과 선별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그때에 악한 사람은 심판을 받아 영원한 불구덩이에 던져지고, 선한 사람은 하늘 나라에 들어가 영원한 행복을 누립니다. 사람들은 종말의 심판을 무서워하기도 하고 부인하기도 하지만, 그것은 우리가 필연적으로 마주칠 ‘실재’입니다.
우리는 세상의 종말까지 선과 악이 공존하고 있다는 사실을 직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 세상에 완전한 정의와 행복의 나라가 건설된다는 ‘유토피아적 환상’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우리 안에 수시로 악의 씨앗이 뿌려지고 자라나는 이 현실을 우리는 부인하지 말아야 합니다. 성인도 하루에 일곱 번이나 죄를 짓고, 죄인은 자신의 죄를 회개하려고 노력하는 영적 싸움에 나서게 됩니다. “폭력을 쓰는 자들이 하늘 나라를 빼앗으려고”(마태 11,12) 나서니 조심하여야 합니다.
‘그물의 비유’는 ‘곳간의 비유’와 대조됩니다. 하늘 나라의 제자가 된 율법 학자는 자기 집의 곳간에서 ‘새것과 옛것’을 꺼내어 나누어 주어야 합니다. ‘옛것’은 새로워지려고 있는 것이며, ‘새것’은 ‘옛것’을 바탕으로 이해되는 배움과 가르침을 낳게 됩니다. 아우구스티노 성인의 말씀처럼, 신약은 구약 안에 예시되어 있으며 구약은 신약 안에서 명료화됩니다. 하느님 말씀은 구원의 역사 전체를 꿰뚫고 있으며 우리의 삶 전체를 움직이고 완성시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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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미사 오늘의 묵상 (201607 28일 이정주 아우구스티노 신부님)


물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흘러갑니다. 그래서 세상의 모든 물은 어디엔가 갇혀 있지 않으면 결국엔 바다로 모입니다. 물이 한없이 낮은 곳으로 흘러가는 모습을 보며 겸손이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묵상할 때가 있습니다.
바다는 세상의 모든 물이 모이는 곳이기도 하고, 따라서 세상의 온갖 찌꺼기들이 물에 씻겨 모이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바다는 또한 정화 작용이 있어서 그 모든 것을 견디어 내는 힘이 있을 뿐만 아니라 그 안에 생명력이 풍부하게 자라는 곳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하늘 나라를 바다에 던진 그물에 비유하십니다. 마치 밭에 밀과 가라지가 함께 자라듯이, 바다 속에도 온갖 생물이 자라고 있어서 주님의 그물에는 좋은 물고기와 나쁜 물고기가 함께 올라옵니다. 그 중에서 주님께서는 좋은 것들은 그릇에 담고 나쁜 것들은 밖으로 던져 버리실 것입니다.
세상 안에도 밭이나 바다처럼 밀과 가라지가, 그리고 좋은 생선과 나쁜 생선이 늘 함께 공존하고 있습니다. 이왕 세상 마지막 날에는 구분하실 건데 미리 좀 구분하시면 좋으련만, 주님께서는 우리가 마지막 선택을 할 때까지 기다리십니다. 아마도 세상 안에도 바다와 같이 정화 작용이 있어서 우리 모두가 풍부한 생명력으로 건강하게 성장하기를 바라시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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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미사 오늘의 묵상
(2015
0730일 이기락 타대오 신부님 & 안소근 실비아 수녀님)
(
성 베드로 크리솔로고 주교 학자 기념일)


성막이 완성되자 구름이 성막을 덮습니다. 구름은 하느님의 현존을 표시해 주기 때문에, 그 이후로 이스라엘 백성은 구름이 그 자리에 머물러 있으면 길을 떠나지 않고 구름이 성막에서 올라가면 길을 떠납니다. 하지만 구름은 자기 속내를 드러내지도, 보여 주지도 않습니다. 구름이 머물러 있기 때문에 그 자리에 하느님께서 계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지만, 구름 속을 어느 것도, 어느 누구도 들여다볼 수 없습니다. 그래서 구름은 당신을 드러내 보이시면서도 동시에 당신을 감추시는 하느님의 신비를 나타냅니다.
현세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는 하늘 나라도 신비일 수밖에 없습니다. 하늘 나라는 겨자씨처럼, 누룩처럼 우리에게 와 있지만, 큰 나무는 아직 보이지 않습니다. ‘이 세상이 천국이었으면! 이 세상에 악이 없고 모두가 천사 같은 사람들만 있었으면!’ 하고 생각하신다면, 마태오 복음서에서 명확한 답변을 찾을 수 있습니다. 아직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분명 그 하늘 나라가 완성될 날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언제일지 알 수는 없어도, 세상의 모든 악이 없어지고 하늘 나라가 더 이상 신비로 감추어진 채 남아 있지 않고 모든 이의 눈앞에 환히 드러날 날이 올 것입니다. 그날이 종말입니다. 그래서 종말에 대한 기다림은 그리스도교 신앙에서 지금도 간과될 수 없는 부분입니다.
아버지의 나라가 오시며라고 기도하고산 이와 죽은 이를 심판하러 오시리라 믿나이다.”라고 고백하는 우리 신앙의 내용은, 우리가 인내심을 갖고 종말을 기다리는 현실을 표현합니다. 그러니 마지막 날, 종말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종말은 우리가 기다리는 하늘 나라의 완성이고, 구름 속에 감추어진 그 신비의 드러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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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미사 오늘의 묵상 (201407 31일 최대환 세례자 요한 신부님)
(
성 이냐시오 데 로욜라 사제 기념일)


예수님께서는 하늘 나라에 대한 비유 말씀을 다 마치시고는 하늘 나라의 제자가 된 율법 학자는 곳간에서새것과 옛것을 꺼내는 가장과 같다고 말씀하십니다.
이 짧지만 흥미로운 본문의 본디 독자는 마태오 복음서가 일차적인 대상으로 여겼을, 성경에 능통한 청중이거나 복음서 저자인 마태오처럼 유다인 출신으로 그리스도인이 된 율법 학자들이었을 것입니다. 그들에게 이 말씀이 주었을 교훈을 짐작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 말씀이 오늘의 우리에게 무엇을 말하는지는 늘 모호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러다가 은사 신부님이 번역한, 뛰어난 가톨릭 성서학자 야콥 크래머 신부님의 논문 「새것과 옛것」을 읽고서야 비로소 그 뜻을 깨달았습니다. 이 논문의 결론 부분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그리스도인 율법 학자에 대한 예수님의 말씀을 자세히 관찰해 보면, 현시대를 위해서도 시사하는 바가 매우 많은 가르침으로 드러난다. 사실 이 말씀은 개별적인 사항 하나하나에 대하여 이미 준비된 해결책을 제시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그것은 우리가 우리 시대의 요청들에 올바로 대응하기를 원할 때 마땅히 가야 하는 방향을 제시해 준다.
이 말씀은, 예수님을 추종하는 길에서가르치는소명을 받은 모든 사람에게 그가말씀의 봉사자’(루카 1,2 참조)하느님의 신비의 관리인’(1코린 4,1 참조)이며하느님의 보조자’(1코린 3,9 참조)로서 늘배우는 자로 남아 있으며, 선물(재능)을 임무로 가지고 있다는 점을 일깨워 준다. 다시 말해 그는 자신에게 맡겨진에서새것뿐 아니라옛것까지도 사람들에게 나누어 줄 의무를 가지고 있다는 점을 가르쳐 준다.
더 나아가, 이 말씀은 그리스도인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자신이 결코옛것에만 만족하고 있어서는 안 되며, 새것에 대해 전적으로 개방되어 있어야 한다는 점을 일깨워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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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미사 오늘의 묵상 (20130801일 한재호 루카 신부님)
(
성 알폰소 마리아 데 리구오리 주교 학자 기념일)


하늘 나라는 바다에 던져 온갖 종류의 고기를 모아들인 그물과 같다. 그물이 가득 차자 사람들이 그것을 물가로 끌어 올려놓고 앉아서, 좋은 것들은 그릇에 담고 나쁜 것들은 밖으로 던져 버렸다.”
이사를 가게 되면 버릴 물건이 적지 않은데, 그것을 대체적으로 다음의 세 가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첫째로는, 예전에는 아주 요긴하게 쓰였다가 이제는 전혀 필요 없는 것입니다. 둘째로는, 정말 필요한 줄 알고 비싸게 장만했다가 제대로 써 보지도 못한 채 무용지물이 된 것입니다. 마지막으로는, 버리기에는 너무나 아깝지만 그대로 두기에도 버거워서 어쩔 수 없이 버리게 되는 것입니다. 이 세 가지를 오늘 복음 말씀에 적용한다면 우리 삶에서 어떤 것을 버려야 할지 성찰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첫째, 아주 요긴하게 쓰였다가 이제는 전혀 필요 없는 것이 있는 것처럼, 과거에는 자랑거리였으나 지금은 쓰레기처럼 여겨지는 것이 있을 것입니다. 경력, 학력, 사회적 명성 등이 그러합니다. 둘째, 정말 필요한 줄 알고 비싸게 장만했다가 제대로 써 보지도 못한 채 무용지물이 되어 버린 것이 있는 것처럼, 살아가는 데 중요할 것으로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그렇게 집착할 필요가 없는 것이 있습니다. 무질서한 우정이나 불필요한 텔레비전 시청, 오락 등이 그러합니다. 마지막으로, 버리기에는 너무나 아깝지만 그대로 두기에도 버거운 짐이 되는 것이 있습니다. 다른 사람에 대한 미움이나 분노, 어렸을 때부터 지니고 있던 마음의 상처나 열등감 등이 그러합니다.
이 밖에도 우리가 버려야 할 것이 많을 것입니다. 그 가운데 우리가 정화되려면 어떤 것을 먼저 버려야 하겠는지 곰곰이 생각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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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미사 오늘의 묵상 (20120802일 전숭규 아우구스티노 신부님)
(
베르첼리의 성 에우세비오 주교 기념일)
(
성 베드로 율리아노 예마르 사제 기념일)


예수님께서는 하늘 나라를, 바다에 던져 온갖 종류의 고기를 모아들인 그물에 비유하십니다. 어부는 좋은 물고기가 다치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다룹니다. 이는 교회 안에도 선악이 공존하는데 세상 종말에 가서야 그것이 가려진다는 말씀입니다. 세상 종말의 심판 때에 분명 선인은 보상을 받겠지만, 악인은 벌을 받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그 심판은 우리 인간의 몫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하실 일입니다.
조선 명종 때의 문신인 상진(尙震)은 관용과 긍정적 사고의 화신(化身)이라고 불리는 사람입니다. 그는 인품과 도량이 깊고 커서 남의 단점을 입에 올리는 일이 없었다고 합니다. 하루는 다리를 저는 사람이 옆을 지나갔습니다. 어떤 사람이 상진에게저 사람은 한쪽 다리가 짧아서 다리를 절룩거립니다.” 하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상진은저 사람은 한쪽 다리가 짧은 것이 아니라 다른 한쪽 다리가 긴 것입니다.”라고 응수했답니다.
상대방의 단점과 약점이 자꾸 크게 보일수록 자신은 불행합니다. 반대로 상대방의 장점과 강점이 크게 보이면 자신도 행복합니다. 나무도 뿌리가 내리기 전에 자주 옮기면 죽습니다. 그리고 나무를 심어 놓고 자꾸 흔들어 대면 머지않아 죽습니다. 가정이나 단체 등 공동체 생활을 하려면 관용과 인내가 필요합니다. 공동체 안에서 평화롭게 지내려면 시간과 친구가 되어야 합니다. 마음이 너그럽고 넉넉하여 남을 배려하는 사람은 함께 사는 사람을 흐뭇하게 만듭니다. 참으로 인생을 잘 살았다고 하는 사람은 마음이 풍요로운 사람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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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미사 오늘의 묵상 (201107 28일 전원 바르톨로메오 신부님)


우리는 누구나 약점과 한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신이 아니고 불완전한 피조물이기에 결핍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 누구도 자신의 약점과 한계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수없이 결심을 하고 다짐을 해도 작심삼일(作心三日)이라는 말이 있듯, 자신이 가진 악습이나 문제들을 고치기가 쉽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갖고 있는 문제를 없애려 하기보다 건강한 삶을 지키려고 노력하는 것입니다. 우리 몸 안에는 수많은 해로운 바이러스들이 잠복해 있지만 몸이 건강하면 질병을 일으키지 못합니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수많은 결점들을 안고 살더라도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이고 좋은 점들을 살려 나가면 우리의 결점들은 더 이상 문제 되지 않습니다.
자녀를 키울 때도, 배우자를 바라볼 때도, 이웃과 맺는 관계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일수록 오히려 약점과 문제들이 더 잘 보입니다. 약점을 지적하고 고쳐 주려고 하다가 오히려 그 사람을 더 나쁘게 만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건강하고 아름다운 모습을 칭찬하고 용기를 북돋아 주어서 그 사람 안에서 악의 세력이 일을 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 안에 있는 선을 키워나가면 악은 저절로 힘을 잃고 맙니다. 우리가 이 땅에 하늘 나라를 세우려면 악을 없애려고 애쓰기보다는 선을 키워 나가려고 더욱 노력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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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미사 오늘의 묵상 (2010 07 29)


성녀 마르타 기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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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미사 오늘의 묵상 (2009 07 30)
(
성 베드로 크리솔로고 주교 학자 기념일)


복음 말씀은 하늘 나라에 대한 비유입니다. 공로가 많아야 간다고 배운 곳입니다. 틀린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완벽한 이론’도 아닙니다. 하늘 나라의 판가름은 ‘주님의 뜻’에 있기 때문입니다. 그분이 허락하셔야 가는 것이지, 우리가 정한 ‘법칙’에 의해 가는 것은 아니라는 견해입니다.
천국은 사람의 영역이 아닙니다. 온전히 하느님께 속한 곳입니다. 그러므로 그분의 허락이 핵심입니다. 인간이 규칙을 정해 놓고 허락을 강요한다면 분명 잘못된 일입니다. 복음의 교훈은 이 사실을 묵상하는 데 있습니다. 하늘 나라는 쟁취가 아니라 주님의 선물임을 기억하라는 가르침입니다.
그러니 언제라도 먼저 생각해야 할 것은 ‘주님의 뜻’입니다. 그리고 그분의 뜻은 우선적으로 일치에 있습니다. 사람 사이의 일치가 ‘그분 가르침’의 기본을 이루고 있습니다. 특별히 가족 안의 일치는 ‘세상에서 천국을’ 시작하는 첫걸음입니다.
사회는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지난날 옳았던 것이 부정되기도 하고, ‘지난 시절’ 멀리했던 것들이 새로운 가치관으로 등장하기도 합니다. ‘선택과 실천’에서 망설여지는 일들이 허다합니다. 그만큼 주님의 가르침이 절실한 시대입니다. ‘일치’에서 벗어나지 않으면 그분의 뜻은 우리를 인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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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미사 오늘의 묵상 (2008 07 31)
(
성 이냐시오 데 로욜라 사제 기념일)


종말은 끝판입니다. 한 단락이 끝나고 새 판이 시작되는 날입니다. 그러기에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천사들이 나가 의인들 가운데에서 악한 자들을 가려내어, 불구덩이에 져 버릴 것이다.”라고 하셨습니다.
누가 의인이겠습니까? 문제는 여기에 있습니다. 어부는 그물에서 ‘좋은 것들은 그릇에 담고 나쁜 것들은 밖으로 던져 버린다.’고 하셨습니다. 결정은 어부가 합니다. 종말의 결정권은 주님께 있다는 가르침입니다
좋은 고기는 싱싱한 고기입니다. 어부에게 만족감을 주는 고기입니다. 이웃에게 기쁨을 주는 이가 주님께도 기쁨을 드립니다.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이가 주님께도 사랑 받습니다. 사람들에게 손가락질 받는 이가 마지막 날에 의인이 되는 것은 어렵습니다.
그러므로 종말은 점검의 날입니다. 사랑과 기쁨을 점검 받는 날입니다. 얼마나 사랑하며 살았는지, 얼마나 기쁘게 살았는지 점검 받는 날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종말을 통하여 당신의 가르침을 마무리하실 것입니다. 세상에 가득 찬 당신의 뜻을 매듭짓고 새로운 세상을 여실 것입니다.
마무리를 위협적으로 생각할 수는 없습니다. 두려움과 공포는 종말의 본질적인 요소가 아닙니다. 그러기에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너희는 이것들을 다 깨달았느냐?” 하고 물으셨습니다. 우리 역시 제자들처럼 “예!” 하고 대답해야 합니다. 종말이 완성임을 고백하는 행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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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미사 오늘의 묵상 (2007 08 02)


오늘 복음에서 들은 그물의 비유는 두려운 가르침입니다. 바다의 그물을 끌어 올려 좋은 고기는 그릇에 담고 나쁜 것은 버린다고 하였습니다. 우리도 버려지는 고기와 같은 처지가 되지 않을까 두렵기도 합니다. 그러나 저만치 오는 비를 미리 뛰어가 맞을 필요는 없습니다. 종말의 선택은 우리 몫이 아닌 까닭입니다. 주님께서 선택하시도록 올바르게 사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늘 복음의 교훈은 여기에 있습니다.
어떤 사람이 죽었는데 연옥 종신형을 받았습니다. 아무리 돌아보아도 자신에게 너무한 판결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계명도 잘 지켰고, 하느님을 모독하거나 사람을 괴롭힌 일도 기억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는 주님께 여쭈어 보았습니다. “저는 일생을 잘 살았다고 생각합니다. 기억나는 죄도 없습니다. 그런데 왜 연옥 종신형을 받아야 합니까?
그에게 돌아온 답변은 이러하였습니다. “그래. 너는 네 말대로 일생 나쁜 일을 저지르지는 않았다. 그렇지만 너는 사람들에게 있거나 없거나 마찬가지인 존재였다. 그게 네 잘못이다.

하늘 나라는 자신의 선택에 달려 있습니다. 오늘의 삶을 어떻게 사느냐 하는 선택입니다. 우리는 주님의 가르침에 따라 기쁘게 살아야 합니다. 감사하며 살아야 합니다. 더 나아가 주님의 뜻을 찾는 적극적인 자세로 살아야 합니다. 그물이 끌어 올려졌을 때 우리가 그릇에 담겨지는 고기가 될지 버려지는 고기가 될지는 현실의 삶에 달려 있습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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