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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살레시오회 양승국 스테파노 신부의 희망 한 스푼(우리들의 손끝에서 시작되어야 할 이 시대 기적)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7-08-07 조회수2,706 추천수8 반대(0) 신고

 

"우리들의 손끝에서

시작되어야 할 이 시대 기적"

 아직도 기이한 현상이나

특별한 기적이라면,

‘와!’하고 눈길이 쏠리는

분위기가 있습니다.

 어디어디 가면 뭔가 대단한

 은혜를 입는다하면,

그 어디든지 거리를 막론하고

장거리 여행을 시도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큰 교회 행사만 개최되면

자연스레 초자연적인 뭔가를

기대하며 하늘을 뚫어지게

쳐다보는 경향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그런 분위기에서

깨어날 순간입니다.

예수님의 공생활 기간,

그리고 사도들의 시대와 더불어

죽은 사람이 되살아나고 불치병

환자들이 벌떡벌떡 일어서는

활발한 기적의 시대는

종료되었습니다.

 이제는 하늘만 바라보던

우리의 시선을 낮춰 우리

일상 안으로 들어와야겠습니다.

뭔가 신비스럽고 대단한

기적을 기대할 것이 아니라,

우리들의 손끝에서

기적을 시작해야겠습니다.

우리들의 앞뒤 따지지 않는 용서,

우리들의 사심 없는 나눔,

우리들의 바보 같은 사랑의

실천을 통해 이제 우리 손으로

직접 기적을 연출해야겠습니다.

예수님께서 행하신 놀라운 빵의

기적의 첫 출발점은 가엾은 군중,

굶주린 백성, 결핍투성이의 인간을

향한 예수님의 측은지심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배에서 내리시어

많은 군중을 보시고 가엾은

마음이 드시어...”

(마태오 복음 14장 14절)

오늘날 가톨릭교회 안에서 예수회,

프란치스코회와 더불어 전 세계

3대 수도회로 손꼽히는 단체가

살레시오회입니다.

돈 보스코의 직제자들인

살레시오 회원들은 현재

전 세계 130여 개국에

진출해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소녀들을

위한 살레시오 수녀님들의

숫자도 대단합니다.

돈 보스코의 정신과 영성에

매료된 수많은 단체들이

살레시오 가족 안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돈보스코의 교육을 받은

동문들의 숫자는 바닷가

모래알처럼 많습니다.

마치도 기적 같은 거대한

살레시오 가족의 첫 출발점은

의외로 소박합니다.

이탈리아 토리노 시 외곽과

뒷골목을 정처 없이 떠돌던

가난한 청소년들을 향한

돈 보스코의 측은지심이요

연민의 마음이었습니다.

 그 옛날 수많은 군중들의

먹을거리를 걱정하던

사도들에게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가 그들에게

먹을 것을 주어라.”

(마태오 복음 14장 16절)

 오늘도 예수님께서는

다른 방법, 다른 사람 쳐

다보지 말고 우리보고

직접 해결하라고 하시니

어쩔 수 없습니다.

우리 호주머니를 한번

 탈탈 털어봐야겠습니다.

우리가 직접 팔을

걷어붙여야겠습니다.

남에게 미루지 말고

우리가 직접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한번 찾아봐야겠습니다.

 내 작은 나눔,

내 보잘 것 없는 기여,

내 손때 묻은 봉헌이 대체

무슨 도움이 될 것인가

걱정하지 말고,

작은 것 하나라도 일단 한번

예수님 앞에

내어놓아야겠습니다.

그러면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그 작은 나눔을

기반으로 엄청난 사랑의

기적을 행하실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지금 당장,

이 자리에서 이루어지는

내 작은 기여요 나눔입니다.

-살레시오회 양승국 스테파노 신부의 희망 한 스푼-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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