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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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8.19.♡♡♡ 어미품에 안긴 젖 뗀 아기.- 반영억 라파엘신부.
작성자송문숙 쪽지 캡슐 작성일2017-08-19 조회수3,481 추천수5 반대(0) 신고

중 19주간 토요일 (마태19,13-15)

 

 

“어미 품에 안긴 젖 뗀 아기”

 

반모임 미사에 가면 어린이들은 따로 한 방을 차지하고 자기들만의 놀이에 열중합니다. 어른들‘미사에 시끄럽게 굴지 말라.’하면서 특혜를 주는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미사참례는 어른이나 하는 줄로 압니다. 시끄러우면 좀 어떻습니까? 좀 더 거룩한 분위기에서 미사봉헌 하기에 앞서 어린이들에게 거룩한 미사참례의 기회를 빼앗지 않아야 하겠습니다.

 

예수께서는 어린이들이“나에게 오는 것을 막지 마라. 사실 하늘나라는 이 어린이들과 같은 사람들의 것이다”(마태19,14)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어린이들을 통해 그들의 순수성을 배우려면 그들 곁에 있어봐야 합니다. 진득하게 오래 견디지는 못할지라도 ‘기도손’한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진정, 어린이들로부터 하느님의 은총을 빼앗을 수 있는 권리를 가진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시의 사람취급받지 못했던 어린이들의 위상을 세워주셨습니다.

 

레지오 마리애 회합에는 할머니가 데려온 어린 아이도 참석합니다. 모임을 갖는 동안 말썽 없이 기도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헤어질 때는 두 손을 가지런히 배꼽에 모으고는 허리를 90도로 굽혀 인사합니다. 예수님이 어디 계시냐고 하면 십자고상을 가리키고 성모상을 바라보며 성호를 그을 줄도 압니다. 어린이는 어른과 달리 자기에게 주어지는 것을 계산하지 않고 잘 받아들입니다. 어린이들은 부모님이 가르쳐주는 것을 금방 따라 합니다.

 

그러므로 어려서부터 기도의 분위기를 잘 만들어 주어야 하겠습니다. “어미 새의 소리를 듣고 노래를 배우는 어린 새들과 같이 어린 아이들도 세상에서 그들을 가르치기로 되어 있는 아주 열심한 부모 곁에서 하느님 사랑의 숭고한 노래와 덕행의 지식을 배워야 합니다”(성녀 소화 데레사). 또한 우리도 어린이의 온전히 의탁하는 단순함을 배워 자기에게 주어지는 모든 것을 하느님께서 주시는 것으로 선뜻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어린이가 부모의 가르침을 순수하게 받아들이듯이 우리도 주님의 가르침을 그렇게 받아들일 때 하느님의 나라를 차지하게 될 것입니다. “어미 품에 안긴 젖 뗀 아기”(시편131,2) 같이 주님의 품에 안겨 평온함을 누릴 수 있길 희망합니다. '미룰 수 없는 사랑에 눈뜨기를 희망하며' 사랑합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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