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두껍아, 두껍아, 헌 집 줄게 새 집 다오! (2010, 10, 24)
아침에 눈을 떴는데, 오늘은 성가가 아니라 웬 뚱딴지 같이
"두껍아, 두껍아, 헌 집 줄께 새 집 다오!"가
계속 제 머릿속에 울려 퍼졌습니다.
아이구, 이 무슨 일이야?
웬 두꺼비, 헌 집, 새 집?
무슨 일에 있어서든
"하느님의 뜻", "거룩함", "내맡김" 등
저에게 있어서 이 세 개의 단어 외에 다른 더 중요한 단어가 없기에,
헌 집은 "나의 뜻", 새 집은 "하느님의 뜻"으로 생각되었습니다.
내맡긴 영혼은
헌 집인 "나의 뜻, 나의 의지"를 버려야 합니다.
새 집인 "하느님의 뜻, 하느님의 의지"로 살아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도 말씀하셨지만,
"새 포도주는 새 부대"(마태 9,17)에 담아야 하듯이 말입니다.
내맡긴 영혼이 자꾸 옛집이 그리워 옛집을 들락거리면
새 집에 곰팡이가 슬게 됩니다.
두 집 살림은 영적성장을 더디게 할 뿐입니다.
"두껍아, 두껍아, 헌 집 줄께 새 집 다오!"
"주님, 주님, 저의 뜻 드리니 당신 뜻 주소서!"
주님의 날입니다.
주님의 거룩한 날 되시기 바랍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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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로 듣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