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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안드레아신부님복음묵상(나에게 예수님은 누구신가?)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7-08-27 조회수2,879 추천수1 반대(0) 신고

 

안드레아신부님복음묵상

"나에게 예수님은 누구신가?"

사랑하올 형제 자매님,

지난 한 주간 동안

가나안 여인의

강한 믿음을 기억하면서

하느님의 사랑을 체험하는

행복한 시간들을

많이 누리셨나요?

그 하느님께서는 오늘도

전히 우리를 사랑하십니다.

형제 자매님,

신앙생활을 하면서 우리에게

주어지는 가장 근원적인

질문이 무엇일까요?

형제 자매님은 신앙생활을

하시면서 스스로 어떤

문을 던져보셨나요?

예수님께서 오늘 전례를 통해서

우리 각자에게 물으십니다.

너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오늘 제1독서는 이사야가

세브나에게 내릴 하느님의

심판을 예언한 내용입니다.

아시리아왕 산헤립이

유다를 침공했었는데,

시종장 세브나와 대신들은

아시리아로부터

자유를 쟁취하기 위해

동맹국들의 군사력에

의지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예언자 이사야는

하느님께 충실하고 그분께만

의지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주님께 충실한 엘야킴이

세브나의 자리를 차지할 것임을

예언한 것입니다.

그런데 엘야킴은 지위를 나타내는

관복을 입고 관대를 띨 뿐만 아니라

열쇠를 어깨에 메게 되는데

그것은 왕의 권한을 대리하도록

위임받은 충만한 권위를 나타냅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주시는 권위는

힘이나 우월감의 표현이 아니라

유다집안의 아버지가 되는 즉

아버지의 사랑을 표명하는 것입니다.

형제 자매님,

오늘 복음은 신약성경의

메시지를 요약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 대한

베드로의 신앙고백과

베드로에게 주어진

교회에 대한 특별한 권한의

약속이 그 내용입니다.

신앙고백과 베드로의 수위권

약속이 이루어진 장소인

카이사리아의 필리피

이방인의 지역이며 옛날

바알신 숭배의 중심지였습니다.

그런데 그곳에서 예수님이

하느님의 아드님이시라는

신앙고백이 이루어진 것은

세상의 어떤 것도 우리의

신앙고백과 하느님의 주권을

방해할 수 없음을 말합니다.

사람의 아들을 누구라고들 하느냐?”

라는 예수님의 질문에

제자들은 사람들이

하는 말을 전합니다.

예수님의 말씀과 업적을

보고 들은 사람들은

예수님을 세례자 요한

혹은 엘리야

또는 예레미야나 예언자

가운데 한 분이라고

생각했었던 모양입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묻습니다.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그러자 베드로가 나서서

 다른 사람들과는 달리

스승님은 살아계신 하느님의

아드님 그리스도이십니다.”

라고 고백을 합니다.

예수께서는 베드로의

신앙고백을 듣고

그의 인격 위에

교회를 세우십니다.

그리고 하늘나라의 열쇠를

 베드로에게 주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그가

땅에서 맺고 푸는 것을

하늘에서 그대로

인정해 준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베드로 안에는

사람이 활동하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영이

활동하는 것입니다.

형제 자매님,

그런데 교회를 세울 터이다.”

열쇠를 주겠다.”라고

미래형을 사용하고 있는데

이것은 베드로의 봉사적

 역할이 그 후계자에 의해

계속 되리라는

약속으로 이해해야 합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오늘 우리에게도

너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하고 물으십니다.

이 물음에 대한 우리들의

대답은 매우 중요합니다.

우리 자신의 구원이

달려있기 때문입니다.

형제 자매님은

뭐라고 대답하시겠습니까?

복음에서 들은 베드로 사도의

말씀을 앵무새처럼

따라하는 것이 아니라

형제 자매님 마음속에서

우러나오는 대답을

한 번 해보십시오.

우리가 알고 있는

지식으로 많은 다양한

대답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머리로

 만들어낸 답이 아니라

내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대답이 중요합니다.

어떤 사람은 사람의 병을

고쳐주는 의사로,

내 사업을 잘 되도록

해줄 점쟁이로,

심지어 무능한

사기꾼이라고 대답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어떤 사람은

둘도 없는 친구라고,

혹은 언제나 나를 감싸주시는

어머니 같은 분이라고,

혹은 엄하지만 사랑이

넘치는 아버지 같은 분이라고

대답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내가 어떤 체험을 했느냐에

 따라서 대답은 달라지겠죠?

누군가 나에게

네가 믿는 예수가 누구냐?”

고 물을 때,

베드로처럼

 하느님의 아드님 그리스도

라고 확고한 대답을 못하더라도,

참으로 나를 사랑하시는 분이다.”

고 대답할 수 있다면

나의 신앙생활은 참으로

기쁨 가득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런 대답을 할 수

있어야 복음을 전할 수가 있습니다.

따라서 중요한 것은 내가 평소에

예수님의 사랑을 체험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나는 그런 사랑을 한 번도

체험하지 못했습니다.”하고 말합니다.

그것은 우리가 평소에 예수님을

전혀 의식하지 않고 산다는 것입니다.

  형제 자매님,

예수님은 우리를

끔찍이도 사랑하십니다.

예수님은 단지 2,000년 전에

제자들을 위해서만 당신의

몸을 내어주신 것이 아니라

오늘도 미사 중에 바로

형제 자매님을 위해서

당신 몸을 내어주십니다.

그런 예수님의 사랑을 기억한다면

그리고 그 사랑을 생활 중에서

느낀다면 사소한 이유로 미사에

빠지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하느님이

무서운 분이 아니라

때론 엄격하지만

따뜻한 사랑을 지닌

아버지 같은 분으로

우리 마음에 간직될 것입니다.

사실 예수님을 구세주로

모시는 우리의 믿음은

하느님께서 주신 은총의 결과입니다.

우리가 당신을 잘 사랑하지 못해도

하느님께서는 당신이 선택한

우리를 여전히 사랑하고 계십니다.

참으로 알아듣기 어려운

하느님의 사랑입니다.

그래서 이스라엘의 불신앙에도

불구하고 당신의 성실하심에

따라 자비를 베푸시는

하느님의 사랑을 깊이 체험한

바울로 사도는 제2독서에서

누가 주님의 생각을

안 적이 있습니까?

과연 만물이 그분에게서 나와,

그분을 통하여

그분을 향하여 나아갑니다.”

라고 신앙을 고백합니다.

형제 자매님,

우리가 진정

 당신은 그리스도이십니다.”

라고 고백한다면

바울로 사도처럼 내 삶의

 모든 것이 그분에게서 나오고

그분과 함께 이루어지며

그분을 위한 것임을 믿고

아버지의 사랑에 늘 감사하는

생활을 해야 하겠습니다.

대구가톨릭대학교 효성 캠퍼스에서

-박영봉안드레아신부드림-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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