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 오직 하느님과 이웃 사랑에만 관심두면서 / 연중 제21주간 월요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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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박윤식 | 작성일2017-08-28 | 조회수2,669 | 추천수2 | 반대(0) 신고 |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어떤 이가 상기된 얼굴로 불평을 장하게 푼다. 이에 상대는 온화한 얼굴로 막으며 ‘당신은 지금 어떤 말을 하고 있는지를 알고는 있소? 당신이 말하는 걸 ’체‘로 걸러나 보았소?’라며 되묻는다. “체라니요?” “그렇소. 체요. 진실, 선(善), 자신에게 꼭 필요한 이야기인지를 골라주는 체요. 꼭 걸러지지 않는다면 그 말은 잊어버리시죠. 꼭 그렇게 ‘마음고생을 하면서까지’ 불평불만만을 가질 필요가 없는 것 같네요.” 꼭 새길 말이다.
예수님께서는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의 행실을 심하게 꾸짖는다. 사실 그들은 대단한 신앙심을 가진 이들이다. 나름대로 하느님을 삶의 중심에 두고 살았다. 성경 지식도 해박하고, 그 많은 율법도 하나도 빠짐없이 지키려고 엄청난 노력을 기울였다. 그런데 왜 그토록 예수님으로부터 늘 비난을 받았을까? 그것은 그들이 너무나도 율법에만 집착하였단다. 율법은 하느님 뜻을 잘 실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하나의 매체일 뿐이다. 그런데도 그들은 율법만을 강조하다 보니 그만 하느님의 뜻을 정확히 파악하고 실천하기보다는, 그저 그들 눈에 보이는 율법 지키는 일에만 얽매인 것이리라. 우리 역시 이런 경향에 빠지기 쉬울게다. 자신보다는 이웃이 계명을 지키는지만 따지니까. 그러기에 자신의 삶의 목적을 잊어서는 안 된다. 우리는 이웃을 중히 여기는 삶을 살아야 할게다. 자신의 권위나 위신만을 중시하는 위선적인 교만한 자세는 버려야한다. 하느님과 이웃 사랑에 관심두지 않는 자세는 이제는 과감히 벗어나야만 하리라.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무엇보다도 사람을 아끼고 이웃이 주님의 구원에 맛들이도록 배려하는 사랑의 마음을 갖기를 바라신다. 이를 위해 애쓰며 기쁘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서로 도움을 주고받는 자세야말로 하늘 나라에 초대받은 이의 모습일 게다. ‘이웃에게 하늘 나라의 문을 막아서는 이’가 혹시 우리가 아닌지를 스스로 되돌아보아야 하겠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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