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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살레시오회 양승국 스테파노 신부의 희망 한 스푼(나의 가슴은 확신으로 가득 찼습니다!)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7-08-28 조회수2,905 추천수5 반대(0) 신고

 

"나의 가슴은 확신으로

가득 찼습니다!"

회의차 마닐라에 갔다가

참으로 감동적인 한 수사님의

장례식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지난 8월 21일 선종하신

필리핀 관구 살레시오 회원인

로드리게스 수사님에

관련된 사연입니다.

장례식 미사를 집전하셨던

필리핀 관구장 신부님은 엄청난

추모인파에 깜짝 놀랐답니다.

로드리게스 수사님 덕분에

무료로 살레시오 직업학교를

졸업하고 이제는 당당한

사회인으로 성장한

수많은 동문들과 가족들로

성당은 인산인해였답니다.

다들 한결같은 목소리로

로드리게스 수사님의

살레시오 회원으로서의

사목적 열정을

생생히 기억하였답니다.

로드리게스 수사님은 2000년

살레시오 직업학교 담당자로

임명되었습니다.

수사님의 당시 모습은

 마치 불도저 같았습니다.

당시 직업학교를 다니던

학생들 숫자는

100명 가량이었습니다.

수사님은 입학을 기다리는

수많은 가난한 청소년들의

눈망울을 결코 외면할 수

없었습니다.

래서 그 다음해

약 천명 가량의 청소년들을

신입생으로 받아들이게됩니다.

갑자기 학생들 숫자가

늘어나다보니 즉시 여기저기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했습니다.

로드리게스 수사님은 학생들이

머물 기숙사를 구하기 위해

백방으로 뛰어다녔습니다.

천명이나 되는 학생들의

급식을 위해 매일 이 사람

저 사람에게

손을 벌려야했습니다.

마치 초창기

돈보스코의 오라토리오의

모습을 보는 듯 했답니다.

안타깝게도 로드리게스

수사님은 과로로 인해

심장병이 발병하여 적극적인

사목활동이

힘들어지게 되었습니다.

일선에서 물러난 수사님은

수도원에 머물면서 인근 병원에

통원치료를 계속해왔습니다.

그 상황에서도 수사님은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의

사목활동을 계속했습니다.

돌아가시는 날까지 7개의

휴대폰을 이용해서 3만여명의

직업학교 졸업생들에게 매일

사랑과 격려의 메시지를

꾸준히 보냈습니다.

장례식이 끝난 후 동문들은

수사님께서 매일 보내주시는

메시지가 자신들의 인생에서

얼마나 큰 힘이 되었는지

다들 이야기꽃을 피웠습니다.

로드리게스 수사님의

아름다운 삶과 죽음을 묵상하며

나도 좀 더 열정적으로 살아야겠다,

나도 뭔가를 해봐야겠다는

새로운 각오를 세워봅니다.

청년 아우구스티누스가

마니교와 방탕한 생활에

흠뻑 빠져 지내던

386년 8월이었습니다.

그는 밀라노의 한 정원에서

하느님의 음성을 듣습니다.

“집어 들고 읽어라.

집어 들고 읽어라.”

그래서 눈을 떠보니

성경이 펼쳐져 있었습니다.

로마서 13장 13-14절의

말씀이었습니다.

“대낮에 행동하듯이,

품위 있게 살아갑시다.

흥청대는 술잔치과 만취,

음탕과 방탕,

다툼과 시기 속에 살지 맙시다.

그 대신에 주 예수

그리스도를 입으십시오.

그리고 욕망을 채우려고 육신을

돌보는 일을 하지 마십시오.”

그 말씀 대하는 순간

아우구스티누스는

이런 느낌이 들었답니다.

“나의 가슴은 확신의 빛으로

가득 찼고 의심의 그림자가

순식간에 사라졌습니다.”

결정적인 회심을 한 것입니다.

세상의 좋은 것들로부터

하느님의 자비와 선하심에로

눈길을 돌렸습니다.

지난 세월에 대한 눈물의

통회와 깊은

성찰을 시작했습니다.

은둔 속에 기도하면서

하느님의 아름다움 속으로

빠져들었습니다.

여기서 우리가 눈여겨볼 일

한 가지가 있습니다.

‘아우구스티누스의 회개여정은

그것으로 완전히 종결되었는가?

그 체험 한번으로 완전히

새사람이 되었는가?’

하는 것입니다.

천만의 말씀입니다.

회개는 평생 지속되었습니다.

완전히 하느님께로 돌아섰다고

생각했는데 과거의 악습들이

어느새 고개를 들었습니다.

악의 영들은

이렇게 속삭였습니다.

“친구야, 우리를 두고

어디로 가려고 하느냐?

네가 우리 없이

어떻게 살려고 하느냐?”

수시로 귀에 대고 속삭이는

 악한 영들의 유혹과 감언이설에

그는 정말 괴로웠습니다.

그러나 그는 유혹이 클수록

더 열심히

하느님께 매달렸습니다.

더 간절히 성모님의

도움을 청했습니다.

그랬더니 무사히 고비를

넘기게 되었고 아주 감미로운

천사의 음성이 들려왔습니다.

 “두려워말고 모든 근심걱정을

하느님께 맡겨라.

과거는 하느님의

자비에 맡겨라.

미래는 하느님 섭리의

손길에 맡겨라.

현재는 하느님

은총 속에 기뻐하라.”

-살레시오회 양승국 스테파노 신부의 희망 한 스푼-

?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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