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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170831 - 연중 제21주간 목요일 복음 묵상 - 매일미사
작성자김진현 쪽지 캡슐 작성일2017-08-31 조회수2,873 추천수0 반대(0) 신고




2017
08 31 () 가해 연중 제21주간 목요일 복음 묵상
Thursday of the Twenty-first Week in Ordinary Time


테살로니카 1 3,7-13 / 코린토 1 1,1-9
마태오복음 24,4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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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독서 (홀수 해)


▥ 사도 바오로의 테살로니카 1 3,7-13

7
형제 여러분, 우리는 이 모든 재난과 환난 속에서도 여러분의 일로 격려를 받았습니다. 그것은 여러분의 믿음 때문입니다. 8 여러분이 주님 안에 굳건히 서 있다고 하니 우리는 이제 살았습니다.
9
우리가 여러분 덕분에 우리의 하느님 앞에서 누리는 이 기쁨을 두고, 하느님께 어떻게 감사를 드려야 하겠습니까? 10 우리는 여러분의 얼굴을 보고 또 여러분의 믿음에 부족한 부분을 채워 줄 수 있게 되기를 밤낮으로 아주 간절히 기도하고 있습니다.
11
하느님 우리 아버지께서 친히, 그리고 우리 주 예수님께서 우리가 여러분에게 갈 수 있도록 길을 열어 주시기를 빕니다.
12
여러분이 서로 지니고 있는 사랑과 다른 모든 사람을 향한 사랑도, 여러분에 대한 우리의 사랑처럼 주님께서 더욱 자라게 하시고 충만하게 하시며, 13 여러분의 마음에 힘을 북돋아 주시어, 우리 주 예수님께서 당신의 모든 성도들과 함께 재림하실 때, 여러분이 하느님 우리 아버지 앞에서 흠 없이 거룩한 사람으로 나설 수 있게 되기를 빕니다. 아멘.


1 Thes 3:7-13

We have been reassured about you, brothers and sisters, in our every distress and affliction, through your faith.

For we now live, if you stand firm in the Lord.

What thanksgiving, then, can we render to God for you, for all the joy we feel on your account before our God?
Night and day we pray beyond measure to see you in person and to remedy the deficiencies of your faith.
Now may God himself, our Father, and our Lord Jesus direct our way to you, and may the Lord make you increase and abound in love for one another and for all, just as we have for you, so as to strengthen your hearts, to be blameless in holiness before our God and Father at the coming of our Lord Jesus with all his holy ones. Am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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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독서 (짝수 해)


사도 바오로의 코린토 1 1,1-9

1
하느님의 뜻에 따라 그리스도 예수님의 사도로 부르심을 받은 바오로와 소스테네스 형제가 2 코린토에 있는 하느님의 교회에 인사합니다. 곧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거룩하게 되어 다른 신자들이 사는 곳이든 우리가 사는 곳이든 어디에서나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받들어 부르는 모든 이들과 함께 성도로 부르심을 받은 여러분에게 인사합니다. 3 하느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은총과 평화가 여러분에게 내리기를 빕니다.
4
나는 하느님께서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여러분에게 베푸신 은총을 생각하며, 여러분을 두고 늘 나의 하느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5 여러분은 그리스도 안에서 어느 모로나 풍요로워졌습니다. 어떠한 말에서나 어떠한 지식에서나 그렇습니다.
6
그리스도에 관한 증언이 여러분 가운데에 튼튼히 자리를 잡은 것입니다. 7 그리하여 여러분은 어떠한 은사도 부족함이 없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시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8 그분께서는 또한 여러분을 끝까지 굳세게 하시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날에 흠잡을 데가 없게 해 주실 것입니다.
9
하느님은 성실하신 분이십니다. 그분께서 당신의 아드님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와 친교를 맺도록 여러분을 불러 주셨습니다.


1 COR 1:1-9
(1
코린 1,1-9)

Paul, called to be an Apostle of Christ Jesus by the will of God, and Sosthenes our brother, to the Church of God that is in Corinth,
to you who have been sanctified in Christ Jesus, called to be holy, with all those everywhere who call upon the name of our Lord Jesus Christ, their Lord and ours.
Grace to you and peace from God our Father and the Lord Jesus Christ.

I give thanks to my God always on your account for the grace of God bestowed on you in Christ Jesus, that in him you were enriched in every way, with all discourse and all knowledge, as the testimony to Christ was confirmed among you, so that you are not lacking in any spiritual gift as you wait for the revelation of our Lord Jesus Christ.
He will keep you firm to the end, irreproachable on the day of our Lord Jesus Christ.
God is faithful, and by him you were called to fellowship with his Son, Jesus Christ our Lo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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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


+
마태오복음 24,42-51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42 “
깨어 있어라. 너희의 주인이 어느 날에 올지 너희가 모르기 때문이다. 43 이것을 명심하여라. 도둑이 밤 몇 시에 올지 집주인이 알면, 깨어 있으면서 도둑이 자기 집을 뚫고 들어오도록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다. 44 그러니 너희도 준비하고 있어라. 너희가 생각하지도 않은 때에 사람의 아들이 올 것이기 때문이다.
45
주인이 종에게 자기 집안 식솔들을 맡겨 그들에게 제때에 양식을 내주게 하였으면, 어떻게 하는 종이 충실하고 슬기로운 종이겠느냐? 46 행복하여라, 주인이 돌아와서 볼 때에 그렇게 일하고 있는 종! 47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주인은 자기의 모든 재산을 그에게 맡길 것이다.
48
그러나 만일 그가 못된 종이어서 마음속으로주인이 늦어지는구나.’ 하고 생각하며, 49 동료들을 때리기 시작하고 또 술꾼들과 어울려 먹고 마시면, 50 예상하지 못한 날, 짐작하지 못한 시간에 그 종의 주인이 와서, 51 그를 처단하여 위선자들과 같은 운명을 겪게 할 것이다. 거기에서 그는 울며 이를 갈 것이다.”


Mt 24:42-51

Jesus said to his disciples:
"Stay awake! For you do not know on which day your Lord will come.

Be sure of this: if the master of the house had known the hour of night when the thief was coming, he would have stayed awake and not let his house be broken into.
So too, you also must be prepared, for at an hour you do not expect, the Son of Man will come.

"Who, then, is the faithful and prudent servant, whom the master has put in charge of his household to distribute to them their food at the proper time?
Blessed is that servant whom his master on his arrival finds doing so.
Amen, I say to you, he will put him in charge of all his property.
But if that wicked servant says to himself, 'My master is long delayed,' and begins to beat his fellow servants, and eat and drink with drunkards, the servant's master will come on an unexpected day and at an unknown hour and will punish him severely and assign him a place with the hypocrites, where there will be wailing and grinding of tee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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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미사 오늘의 묵상 (2017 08 31일 류한영 베드로 신부님)


주님께서는 이 지상에 있는 동안 각자의 재능과 재산, 시간과 건강을 잘 관리하도록 우리에게 맡기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주님께서 맡겨 주신 모든 것을 충실하고 슬기롭게 운영하여야 합니다. 우리의 재능을 훔치는 도둑은 게으름과 안이함입니다. 그 도둑에게 우리가 관리하는 것들을 빼앗기지 않으려면 끊임없이 깨어 있어야 합니다. 방종과 방탕은 주님께서 오실 때를 알아보지 못하도록 사람의 지성과 지혜를 어둡게 합니다. 방탕한 사람들은 오실 주님을 기다리지 못하고 죽음의 졸음과 잠에 빠진 채 어둠의 나라에 들어갑니다.
바오로 사도는 테살로니카 신자들이 하느님과 이웃에 대한 사랑을 점점 키워서 하느님 아버지 앞에서 흠 없는 사람, 거룩한 사람이 되도록 기원하고 있습니다. 사도는 재난과 환난 속에서도 꿋꿋이 주님을 섬기고 있는 신자들을 칭찬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다시 오실 주님을 맞이할 준비를 열심히 하고 있었기에 하느님께서 주시는 내적 기쁨을 누렸습니다. 사도는 영적 자녀인 그들의 기쁨이 줄지 않도록, 그들의 믿음이 계속 커지도록 자상한 아버지처럼 간절히 기도합니다.
우리는 ‘이 정도는 괜찮겠지!’ 하고 합리화하며 신앙생활을 등한시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나에게는 이 세상의 종말이 느닷없이 오지 않겠지!’ 하고 낙관하며 살고 있지는 않습니까? 주님께서는 우리 모두에게 “예상하지 못한 날, 짐작하지 못한 시간에” 오십니다. 깨어 있음과 성실함의 지혜가 우리의 순례 여정을 꽃피게 함을 기억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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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미사 오늘의 묵상 (2016 8 25일 이정주 아우구스티노 신부님)
(
성 루도비코 기념일)
(
성 요셉 데 갈라산즈 사제 기념일)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늘 깨어 있으라고 당부하십니다. 깨어 있다는 것은 준비하는 마음을 뜻합니다. 그런데 우리에게 가장 큰 유혹은다음에 하지 뭐!” 하면서, 자꾸만 다음으로 미루는 자세가 아닙니까? 이렇게 미루기만 한다면, 언제 완전한 존재에 이르겠습니까? 하느님과 일치하려면 끊임없는 수련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깨어 있다는 것은 자신이 변화될 자세를 갖춘다는 뜻입니다. 가장 변화되어야 할 사람은 누구입니까? 세상입니까? 이웃입니까? 가족입니까? 바로 나 자신입니다.
내가 변화되려면, 우선 자신이 맡은 일에 정성을 다하는 자세를 지녀야만 합니다. 오늘 복음에서도 예수님께서는 충실하고 슬기로운 종에게 더 많은 일을 맡기시고, 불충한 종들은 벌 받는 곳으로 보내는 비유를 드시지 않습니까?
이를 위해 작은 일에도 충실해야 합니다. 우리는 큰일만 생각하지요. 하지만 모든 것은 작은 일부터 출발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사과가 썩기 시작하는 것은 작은 흠집에서부터이지요. 마찬가지로 우리 마음의 빗나감도 작은 것을 소홀히 하면서 시작되지 않습니까? 따라서이 정도는 괜찮겠지.” 하는 나태한 생각에 빠지지 않아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하느님 나라도 작은 사랑에서부터 시작하여 점점 확산하지 않습니까? 우리도 매일매일의 삶을 소중히 생각하며 하루하루 충실히 살아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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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미사 오늘의 묵상
(2015
0827일 이기락 타대오 신부님 & 안소근 실비아 수녀님)
(
성녀 모니카 기념일)


(
홀수 해 제1독서 테살로니카 1 3,7-13 참조)
테살로니카 1서는 박해를 견디면서 믿음을 굳건히 지켜 나가는 신자들을 격려하는 내용을 많이 담고 있습니다. 유다교 묵시 문학은 세상 종말 이전에 메시아가 직접 통치하러 오실 때까지 환난과 불행이 들이닥친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 이후, 이 마지막 시기가 시작되었다고 생각하면서 그분께서 곧 오시기를 고대하였는데, 오늘 독서의 말씀도 이 점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재림을 갈망하는 신자들의 자세에 대하여 바오로 사도는 테살로니카 1서의 끝부분에서언제나 기뻐하십시오. 끊임없이 기도하십시오. 모든 일에 감사하십시오.”(5,16-18) 하고 힘주어 권면하는데, 바오로 사도가 먼저 그렇게 살았습니다. 그는 신자들에게서 어떤 영예나 보답도 바라지 않았지만, 신자들의 믿음에 대해서 기뻐하고 그들이 주님 안에 굳건히 서 있다는 소식에 힘을 받으며, 그들을 위해 기도하였습니다.
또한 오늘 축일을 지내는 모니카 성녀의 일생도 그러했습니다. 부모의 권유로 나이 많고 자유분방한 남편과 결혼하여 생활이 평탄하지 않았고 더욱이 매사에 아들 편을 드는 시어머니는 물론, 방탕한 생활과 마니교 이단에 빠진 아들 아우구스티노 덕분에 사면초가의 상태에서 그녀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끊임없이 기도하고 희생하면서 기다리는 것뿐이었습니다. 하지만 길고 긴 인고의 세월이 흐르는 동안에도 모니카는 하느님께 감사하는 마음을 잊지 않았습니다. 남편과 시어머니 그리고 아들마저 모두 하느님의 품으로 돌아오게 되자, 모니카는현세의 소망이 다 채워졌으니 세상 낙이라곤 아무것도 없다.”는 말을 남긴 다음, 얼마 뒤에 이 지상 나그네 생활을 마감하고 꿈에도 그리던 하느님을 만나 뵈었습니다.
여인은 연약할지 모르나 어머니는 강합니다. 감사하며 기도하는 어머니는 놀라울 정도로 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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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미사 오늘의 묵상 (201408 28일 최대환 세례자 요한 신부님)
(
성 아우구스티노 주교 학자 기념일)


어제 모니카 성녀의 기념일에 이어 오늘은 그녀가눈물로 키운 아들아우구스티노 성인의 기념일입니다. 두 분이 주님 안에서 깊은 일치를 나누었다는 사실을 보여 주는 장면이 테베르 강 하구의 오스티아 바닷가에서 어머니와 아들이 함께 다다른 신비 체험입니다. 이에 대하여 아우구스티노 성인은 『고백록』의 아홉 번째 책에서 상세하게 전하고 있습니다.
이들 모자는 고단한 여행을 마치고 알제리의 고향 땅으로 가는 배를 기다리며 정원이 내려다보이는 창가에 기대어 서서 앞으로 주님께서 선사하실 영원한 생명에 대하여 정답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그들의 마음은 영원한 존재이신 주님에 대한 갈망으로 타오릅니다. 하늘까지 올라 거닐며 대화하던 이들은 이마저 초월하여 주님께서 진리의 음식으로 이스라엘을 먹이시는, ‘다함 없이 넘치는 그 풍성한 영역의 지혜를 목말라하다가, 마침내 그 지혜와 접촉하는순간이 일어납니다.
이러한 신비 체험을 한 두 사람은 영원한 생명이 자신들이한숨 쉬며 바라다가 체험한 그 순간의 경험과 같은 내용이라면, 그들의 체험은 곧와서 네 주인과 함께 기쁨을 나누어라.”(마태 25,21)는 초대라고 여깁니다. 그리고 그 시간이우리 모두 부활하고 변화할 그때’(1코린 15,51 참조)인지 서로 묻습니다. 아우구스티노 성인은 그날 세상 모든 즐거움이 하찮게 보였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짐작하지 못했지만 그들이 이 신비를 체험했을 때는 주님께서 모니카 성녀를 당신께로 부를 날이 가까웠습니다. 며칠 뒤 병을 얻은 그녀는 두려움 없이 평화롭게 눈을 감습니다. 어머니의 마지막 모습을 아우구스티노 성인은 이렇게 전하고 있습니다. “무엇이든 하느님한테서 먼 것이란 없는 법이다. 세상이 마칠 때 나를 부활시키실 자리가 어딘지 모르실까 봐 걱정할 것은 조금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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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미사 오늘의 묵상 (201308 29일 한재호 루카 신부님)


성 요한 세례자의 수난 기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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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미사 오늘의 묵상 (201208 30일 전숭규 아우구스티노 신부님)


요한 금구’(金口)라고 불리는 요한 크리소스토모 성인은 강론을 잘하기로 유명합니다. 그는 오늘 복음에 나오는충실한 종과 불충실한 종을 이렇게 해석하였습니다. “충실함과 슬기를 함께 갖춘 사람은 드뭅니다. 영리한 사람은 많지만, 슬기로운 사람은 무척 드뭅니다. 하느님의 선물을 나누어 주는 슬기와 하느님에 대한 충실함이 다 있어야 훌륭한 종입니다. 훌륭한 종은 주인의 모든 재산을 관리하는 권한을 받게 됩니다.”
우리 눈에 주님께서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자기 마음대로 살아가는 것은 불충실한 종과 같습니다. 우리 귀에 주님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다고 해서 자기 고집대로 살아가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느님께서는 모든 사람에게 각기 다른 은총의 선물을 주셨습니다. 하느님께서 주신 선물은 다른 사람을 위해서 사용해야 합니다.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주어진 선물을 충실하고 슬기롭게 사용했는지 반드시 점검하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모든 사람에게 죽음은 반드시 찾아오지만 죽는 시간만큼은 감추어져 있습니다. 그것은 사람이 언제라도 죽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 줍니다. 이러한 점을 생각한다면 살아 있는 동안 착하고 거룩하게 살아야겠다는 마음을 갖게 될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시는 날도 우리에게 감추어져 있습니다. 그 이유는 주님께서 언제라도 오실 수 있으니 우리가 늘 깨어 준비하게 하시려는 뜻입니다. 잠은 무덤에서도 얼마든지 잘 수 있으니 늘 깨어 있어, 오시는 주님을 제대로 맞이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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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미사 오늘의 묵상 (201108 25일 전원 바르톨로메오 신부님)
(
성 루도비코 기념일)
(
성 요셉 데 갈라산즈 사제 기념일)


세상이 점점 탐욕에 젖어드는 것 같습니다. 정치인들은 자신들의 권력을 유지하려고 곳곳에 개발 공약을 쏟아 놓고 있고, 사람들은 눈앞에 이익이 되는 것이면 그것이 무엇이든 환호하고 있습니다. 돈이 된다고 생각하면 어디든지 파헤쳐 콘크리트를 부어 대고 있습니다. 이 작은 나라가 제대로 남아 있을지 걱정입니다.
인간의 탐욕은 끝이 없습니다. 이러한 인간의 끝없는 탐욕에 저항하지 않으면 우리는 결국 재앙을 맞게 될 것입니다. 개발에 환호하는 사람들은 여기에 반대하는 사람들 때문에 어마어마한 경제적 손실을 입는다며 그들을 거세게 비판합니다. 물론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른 갈등도 있습니다. 그러나 자연을 사랑하여 환경이 파괴되는 것을 걱정하는 사람들의 순수한 저항은 그것이 비록 경제적 손실을 낳는다고 하더라도 그들이 생산한 정신적 가치는 매우 소중합니다. 인간의 탐욕 앞에 떨고 있는 산천의 생명체들은 자연을 사랑하는 정신을 먹고 생명을 얻어 살아납니다. 인간을 진정으로 잘 살게 하는 것은 돈이 아니라 자연과 우정을 나누며 사는정신적 가치입니다.
우리나라가 왜 이렇게 자살률이 가장 높은 나라가 되었는지요? 왜 이렇게 수많은 가정이 붕괴되고 있는지요? 경제 성장을 눈부시게 이루었다고 하지만 왜 사람들은 점점 소외되고 외로워지는지요? 모든 가치를 돈으로만 보는죽음의 문화가 판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깨어 있음은 바로 세상에 생명과 사랑을 불어넣는 것입니다. 나에게 불편을 주고 때로는 불이익이 있더라도 복음적 가치를 선택하는 것입니다. 날마다 주님의 기도를 바치며 우리는 이 땅에 하늘 나라가 오기를 갈망하고 있습니다. 그 하늘 나라는 포크레인과 콘크리트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주님께서 창조하신 모든 것을 사랑하고 보존하는 복음 정신으로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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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미사 오늘의 묵상 (2010 08 26)


십자가에서 돌아가시고 묻히시고 부활하신 주님께서는 또다시 우리에게 오실 것입니다. 그 날과 그 시간이 언제인지는 주님만 아시지만, 분명히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하신 약속을 지키십니다. 그러니 우리는 매일의 삶 속에서 오실 주님을 기다리며 살아야 합니다. 나날의 삶에서 신앙인의 본분에 충실하지 못한 사람은 그분께서 오실 때에 쫓겨나게 될 것입니다. 반대로, 충실한 사람은 주님께 칭찬을 받게 될 것입니다.
불안한 이 시대에 주님의 일꾼으로, 주님의 자녀로 살아간다는 것은 몹시도 괴롭고 어려운 일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용기를 내어야 합니다. 일상생활의 주어지는 일에서 영원을 내다보며 늘 깨어 준비하는 자세로 살아가야 합니다. 충실하고 성실하게 살아가는 신앙인이 오시는 주님을 맞이하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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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미사 오늘의 묵상 (2009 08 27)
(
성녀 모니카 기념일)


충실한 종은 주인이 있든 없든, 주어진 일을 열심히 합니다. 주인의 일을 ‘자신의 일’로 생각하는 것입니다. 평생 남의 일만 한다고 생각하면 힘이 빠집니다. 남 좋은 일만 한다고 판단하기 쉽습니다. ‘나의 일’이라고 받아들여야 힘이 납니다. 일하는 즐거움이 생겨납니다.
하도 “오라고 하니까 간다.” 이렇게 말해서는 안 됩니다. “하도 ‘레지오 마리애’에 들라고 해서 들었습니다.” 이렇게 말해서도 안 됩니다. 하기 ‘싫은데’ 억지로 한다면 느낌이 올 리 없습니다. 마지못해 ‘들어 주는’ 강론은 언제라도 지겹습니다. 붙잡혀 ‘강제로 봤던’ 고해성사였기에 감동이 오지 않습니다.
“행복하여라, 주인이 돌아와서 볼 때에 그렇게 일하고 있는 종! 주인은 자기의 모든 재산을 그에게 맡길 것이다.” 주인의 재산은 하늘의 힘입니다. 삶을 풍요롭게 하는 ‘영적 에너지’입니다. 무엇이든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면 은총이 함께합니다. 축복을 받는 길은 의외로 가까운 데 있습니다.
피하고 멀리하는 것은 언제나 ‘차선’입니다. 가까이 가고 함께하는 것이 항상 ‘최선’입니다. ‘싫지만 해야 하는 일’은 누구에게나 있기 마련입니다. 그 일에 최선을 다하는 자세가 충실한 종의 모습입니다. 그런 사람은 결국 삶의 기쁨을 만납니다. 그에게 종말은 오히려 기다림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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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미사 오늘의 묵상 (2008 08 28)
(
성 아우구스티노 주교 학자 기념일)


오늘 복음 말씀은 “충실한 종과 불충실한 종”의 비유입니다. 한 사람은 충실하였고 다른 이는 불충실하였습니다. 무엇이 두 사람을 갈랐습니까? 기다림의 자세였습니다. 평소와 똑같이 행동했던 사람이 칭찬받습니다. 어떤 상황에 있건 매 순간 최선을 다하라는 가르침입니다.
‘깨어 있는 삶’은 멀리 바라보며 준비만 하는 삶이 아닙니다. ‘지금 여기에서 잘 사는 것’을 말합니다. 있을 자리에 정확하게 있어야 합니다. 말이 아니라 행동이 필요한 곳에는 반드시 가야 합니다. 줄 것은 주고 내야 할 것은 미루지 않는 삶입니다. 충실한 종과 불충실한 종의 구분도 결코 한 번에 결정되지 않습니다. 매일 자신을 돌아보며 사는 이는 불충실한 종이 될 수 없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불충실한 종은 ‘주인이 늦어지는구나.’ 하고 생각하였기에 깨어 있지 못했습니다. 충실한 종은 주인에 대한 판단을 하지 않았습니다. 주님께서 어떤 모습으로 오시든 우리는 받아들여야 합니다. 축복에는 감사드리고, 시련에는 인내를 청해야 합니다. 결국은 그분께서 깨달음을 주시기 때문입니다.
한결같은 마음은 삶을 바꿉니다. 마음을 바꾸면 모든 것이 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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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미사 오늘의 묵상 (2007 08 30)


오늘 복음에 등장하는 주인은 여행을 떠나면서 재산 관리를 종에게 맡겼습니다. 주인은 글자 그대로 주님이십니다. 그분께서는 우리에게 참으로 많은 것을 주셨습니다. 그렇건만 지금의 나를 움직이고 있는 실체는 무엇입니까? 내 삶을 움직이는 현실적인 힘은 무엇입니까? 재물의 축적, 곧 돈을 모으고 재산을 불리는 데 있는 것은 아닙니까? 그렇다면 우리 삶은 불안하고 두려울 수밖에 없습니다. 재물은 본질적으로 떠나는 속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입니다.
재물은 삶의 수단이지 결코 목적이 아닙니다. 우리는 이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재물의 축적을 삶의 목표로 생각하며 살고 있는 사람이 많습니다. 우리는 재물을 쌓고자 얼마나 많은 것을 희생하며 살고 있습니까? 그러한 노력만큼 신앙을 위해 노력한다면 분명 우리 삶은 새롭게 바뀔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주인이 돌아왔을 때 기다리고 있던 종은 어떤 종이었습니까? 주인의 명령을 실천하는 종이었습니다. 바로 하느님의 뜻을 인생의 목적으로 여기며 사는 이를 말합니다. 자신에게 맡겨진 일과 사람들에게 충실한 이를 말합니다. 주님의 축복을 받는 길은 그리 멀리 있지 않습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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