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연중 제22주간 월요일(9/4) "평등한 세상"
작성자박미라 쪽지 캡슐 작성일2017-09-03 조회수2,251 추천수0 반대(0) 신고
연중 제22주간 월요일(9/4) "평등한 세상"

<주님께서 나를 보내시어 가난한 이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게 하셨다. 어떠한 예언자도 자기 고향에서는 환영을 받지 못한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4,16-30

그때에 16 예수님께서는 당신이 자라신 나자렛으로 가시어, 안식일에 늘 하시던 대로 회당에 들어가셨다. 그리고 성경을 봉독하려고 일어서시자, 17 이사야 예언자의 두루마리가 그분께 건네졌다. 그분께서는 두루마리를 펴시고 이러한 말씀이 기록된 부분을 찾으셨다.

 18 “주님께서 나에게 기름을 부어 주시니, 주님의 영이 내 위에 내리셨다. 주님께서 나를 보내시어, 가난한 이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고, 잡혀간 이들에게 해방을 선포하며, 눈먼 이들을 다시 보게 하고, 억압받는 이들을 해방시켜 내보내며, 19 주님의 은혜로운 해를 선포하게 하셨다.” 20 예수님께서 두루마리를 말아 시중드는 이에게 돌려주시고 자리에 앉으시니, 회당에 있던 모든 사람의 눈이 예수님을 주시하였다.

 21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기 시작하셨다. “오늘 이 성경 말씀이 너희가 듣는 가운데에서 이루어졌다.” 22 그러자 모두 그분을 좋게 말하며, 그분의 입에서 나오는 은총의 말씀에 놀라워하였다. 그러면서 저 사람은 요셉의 아들이 아닌가?” 하고 말하였다. 23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이르셨다. “너희는 틀림없이 의사야, 네 병이나 고쳐라.’ 하는 속담을 들며, ‘네가 카파르나움에서 하였다고 우리가 들은 그 일들을 여기 네 고향에서도 해 보아라.’ 할 것이다.” 24 그리고 계속 이르셨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어떠한 예언자도 자기 고향에서는 환영을 받지 못한다. 25 내가 참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삼 년 육 개월 동안 하늘이 닫혀 온 땅에 큰 기근이 들었던 엘리야 때에, 이스라엘에 과부가 많이 있었다. 26 그러나 엘리야는 그들 가운데 아무에게도 파견되지 않고, 시돈 지방 사렙타의 과부에게만 파견되었다. 27 또 엘리사 예언자 시대에 이스라엘에는 나병 환자가 많이 있었다. 그러나 그들 가운데 아무도 깨끗해지지 않고, 시리아 사람 나아만만 깨끗해졌다.”

 28 회당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이 말씀을 듣고 화가 잔뜩 났다. 29 그래서 그들은 들고일어나 예수님을 고을 밖으로 내몰았다. 그 고을은 산 위에 지어져 있었는데, 그들은 예수님을 그 벼랑까지 끌고 가 거기에서 떨어뜨리려고 하였다. 30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들 한가운데를 가로질러 떠나가셨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주님께서 나에게 기름을 부어 주시니, 주님의 영이 내 위에 내리셨다. 주님께서 나를 보내시어, 가난한 이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고, 잡혀간 이들에게 해방을 선포하며, 눈먼 이들을 다시 보게 하고, 억압받는 이들을 해방시켜 내보내며, 주님의 은혜로운 해를 선포하게 하셨다.”

 

주님께서는 세례를 받으시고 광야에서 마귀의 유혹을 물리치시고 전도를 시작하시면서 당신 고향인 나자렛에 가시어 당신의 사명이 무엇인지에 대하여 말씀하시고 계십니다. 가난한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고 묶인 사람들에게는 해방을 알려 주고 눈먼 사람들은 보게 하고 억눌린 사람들에게는 자유를 주며 주님의 은총의 해를 선포하게 하셨다고....

 

가난에 허덕이고, 묶여있으며, 눈이 멀어 볼 수 없고, 억눌려 있는 사람들의 모든 문제를 해결해 주실 수 있는 유일한 분이 바로 당신이심을 고향 사람들에게 알렸지만 그들은 모두 들고 일어나 예수님을 산 위에 있는 산벼랑까지 끌고 가 밀어뜨려 죽이려 합니다.

 

주님께서 하시고자 하시는 일이 얼마나 엄청난 일이었습니까? 그 엄청난 일을 시작하시겠다고 은총의 해를 선포하고 계신데 어이없게도 그들은 예수님을 산으로 끌고 가 벼랑 아래로 떨어뜨리려고 합니다.

 

주님께서 하시고자 하시는 일이 얼마나 엄청난 일인지를 아는 사람들이 하늘나라의 기쁜 소식을 전하려고 할 때 얼마나 어려움이 많을지를 주님께서 더 잘 아실 것이기에 당신께서 먼저 그런 엄청난 일을 겪으셨겠지요.

 

모든 사람이 동등한 세상!

 

부자와 가난한 사람의 차이가 없고,

 장애인과 비장애인과의 구별이 없고,

가 누구를 속박하거나 누가 누구를 구속하는 그런 일이 없는 세상!

서로의 높낮이가 없는 그런 평등한 세상을 위해 은총의 해를 선포하시는 주님!

 

그 세상은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 스스로가 얼마든지 만들 수 있는 세상이지만

더 많은 사람들이 그런 세상을 만들기를 거부하여

자신의 마음 안에서 은총의 해를 선포하시는 주님을

산벼랑 아래로 떨어뜨리려고 하지요.

 

모든 사람은 다 평등합니다.

많이 가졌거나 못 가졌거나

신체적으로 장애가 있거나 없거나

많이 배웠거나 못 배웠거나

지위가 있거나 없거나 모두가 다 평등합니다.

 

그런 것을 구별하는 것은 단지

눈에 보이는 세상 안에서 눈에 보이는 것들을

중요시 여기기에 생기는 것이지요.

 

우리는 흔히 사람을 판단할 때

그 사람의 외부조건을 보고 판단을 합니다.

 

부모는 어떤 부류의 사람인 지...

학벌은 어떤 지...

현재 어떤 지위를 가지고 있는 지...

재산은 얼마나 되는 지...

 

그런 것으로 쉽게 판단을 하려고 하기 때문에

하느님께로부터 받은 그 사람의 능력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알려고도 하지 않으며

 혹여 그 사람에게서 어떤 자기가 알지 못하는

능력이 나올라치면 그를 쉽게 매도해 버리고

자기들로부터 멀리 내쳐 후환(?)을 막으려고까지 합니다.

 

그 사람이 혹여 잘못되었을 때 자기들과 관계되어

 자기들이 피해를 입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일까요?

그래서 아예 자기들 주위에 발도 붙이지 못하게

멀리 밀쳐내 버리려 하는 것일까요?

 

하느님의 아들이신 예수님께서

고향 사람들로부터 배척을 받고 쫓겨나셨듯이,

지금도 무수히 많은 사람들이

자기들은 알지 못하는 것을 알고 있다는 이유로

자기들이 할 수 없는 일을 하고 있다는 이유로

아주 가까운 사람들로부터 배척을 받고

그들로부터 멀리 쫓김을 받는 일이 허다합니다.

 

"무지는 죄악이다." 라는 말도 있지요.

매일 매일. 하느님께서 만드신 모든 것들

그 신비를 알아내려 애를 쓰는 사람은 참으로 복된 사람입니다.

 

모든 사람이 눈에 보이는 세상이 아닌

자신의 마음 속 세상 안에서

그분께서 이미 2000년 전에 만들어 놓으신

여덟 가지 행복에 이르는 참행복의 길로 나아간다면

그런 아무짝에도 쓸데없는 사람에 대한 판단이나

자기보다 더 많은 것을 알고 있는 사람들을

밀쳐내려는 마음을 쉽게 접을 수가 있을 텐데요.

 

아무런 구별이 없이 누구나 평등한...

동등한 입장에서 손에 손 잡고 걸어 갈 수 있는 길!

그 길이 바로 주님께서 선포하신 참행복의 길입니다.

그분께서 원하시는 평등하고 자유로운 그 세상에서

그분께서 주시는 하느님 나라의 참행복을

모두가 다 함께 누릴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오늘도 우리 모두의 해방을 원하시는 그분 안에서

진정 자유로운 사람이 되시기를 바라오며

연중 제22주간 월요일 이른 인사를 올립니다.

 

모두 모두 주님 사랑 충만한

기쁘고 행복한 하루되시기를 빕니다.....^-^*

 

 

오늘 이 성경 말씀이 너희가 듣는 가운데에서 이루어졌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