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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연중 제22주간 수요일(9/6)
작성자박미라 쪽지 캡슐 작성일2017-09-06 조회수889 추천수3 반대(0) 신고

연중 제22주간 수요일(9/6)
<나는 기쁜 소식을 다른 고을에도 전해야 한다. 사실 나는 그 일을 하도록 파견된 것이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4,38-44
38 예수님께서는 회당을 떠나 시몬의 집으로 가셨다. 그때에 시몬의 장모가 심한 열에 시달리고 있어서, 사람들이 그를 위해 예수님께 청하였다. 39 예수님께서 그 부인에게 가까이 가시어 열을 꾸짖으시니 열이 가셨다. 그러자 부인은 즉시 일어나 그들의 시중을 들었다.
40 해 질 무렵에 사람들이 갖가지 질병을 앓는 이들을 있는 대로 모두 예수님께 데리고 왔다. 예수님께서는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손을 얹으시어 그들을 고쳐 주셨다. 41 마귀들도 많은 사람에게서 나가며, “당신은 하느님의 아드님이십니다.” 하고 소리 질렀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꾸짖으시며 그들이 말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으셨다. 당신이 그리스도임을 그들이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42 날이 새자 예수님께서는 밖으로 나가시어 외딴곳으로 가셨다. 군중은 예수님을 찾아다니다가 그분께서 계시는 곳까지 가서, 자기들을 떠나지 말아 주십사고 붙들었다. 43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하느님 나라의 기쁜 소식을 다른 고을에도 전해야 한다. 사실 나는 그 일을 하도록 파견된 것이다.” 44 그러고 나서 예수님께서는 유다의 여러 회당에서 복음을 선포하셨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나는 하느님 나라의 기쁜 소식을 다른 고을에도 전해야 한다. 사실 나는 그 일을 하도록 파견된 것이다.”

오늘은 하느님 나라의 기쁜 소식을 전하는 일을 하시려고 동분서주하시는 주님을 뵙게 됩니다.

한참 전에 저희 교구 사제들이 우리나라의 두 번째 사제이셨던 최양업 신부님의 발자취를 따라 다섯 시간을 도보 순례를 한 적이 있었답니다. 올 해에는 9월 23일에 평신도 도보성지 순례가 연풍성지에서 있을 예정이구요.

얼마 전까지도 11년 동안이나 동분서주하면서 전국을 오가며 사목활동을 하신 우리나라 두번째 사제이신 최양업 신부님은 첫 사제이신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 후광에 묻혀서 그다지 빛을 보시지 못하셨는데, 그분은 오늘 복음에 나오는 예수님처럼 그렇게 하느님 나라의 기쁜 소식을 전하기 위하여 매일 매일 걷고, 또 걸어서 사람들을 찾아다니신 분이시기에 그분께서는 정말 예수님을 닮았다고 자신 있게 말씀하실 수 있었으리라 생각이 됩니다.

교구 사제들은 다섯 시간을 걸었는데도 얼마나 힘이 들든지 그동안 얼마나 편하게.. 안일하게 살았는지 느낄 수 있었다고 합니다.

9월! 순교자 성월에 교구 신부님들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조금도 굽힘없이 주님을 닮은 그런 모습으로 동분서주하신 최양업 신부님의 발자취를 따라 힘든 도보순례를 하셨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기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하느님 나라의 기쁜 소식을 전하기 위하여 어렵게 애를 태우며 바삐 걸어 다니셨을 그분을 본받아 도보 순례 후에는 조금이라도 달라진 모습으로 사목활동에 임했을 것이라 생각 되니까요.

한 사제가 달라져 그분처럼 하고자 한다면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유익할 것인지...

“성인 한 사람이 세기를 구한다.”는 말도 있습니다.

한 방울의 물이 계속 흘러들면 썩은 물로 꽉 찼던 웅덩이도 온통 새 물로 가득 찰 수 있듯이 한 사람이라도 꾸준히 노력하여 하늘 나라의 온갖 것을 전할 수 있다면 세상은 놀라우리만치 달라질 것이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저는 그 작고 작은 한 방울의 물이 되기 위하여 매일 매일 어쭙잖은 글이나마 써보려고 애를 쓰고 있는 것이지요. 오늘은 특히 최양업 신부님과 같은 사제들이 이 땅에 더 많이 나오도록 기도해야 할 것 같습니다.

사제들뿐만 아니라 평신도들도 그렇게 한 방울의 물이 되어 끊임없이 이 세상에 하느님 나라의 그 맑은 물을 전할 수 있다면 이 세상은 많이 달라질 수 있겠지요...

그 날을 위하여 우리 모두 파이팅을 외쳐 봐요!

하느님 나라 파이팅!!! 열심히 사시는 모든 사제 파이팅!!!
이 세상에서 맑은 물이 되어 사는 평신도 모두 모두 파이팅!!! 

‘그러고 나서 예수님께서는 유다의 여러 회당에서 복음을 선포하셨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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