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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170906 - 연중 제22주간 수요일 복음 묵상 - 김준영 안드레아 신부님
작성자김진현 쪽지 캡슐 작성일2017-09-06 조회수1,419 추천수0 반대(0) 신고




2017
09 06 () 가해 연중 제22주간 수요일 복음 묵상


콜로새서 1,1-8
루카복음 4,38-44


김준영 안드레아 신부님


우리의 일상이 바쁘고 분주한 것처럼, 예수님의 하루 역시 무척 분주합니다. 복음을 선포하시고, 더러운 영이 들린 이를 치유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시몬의 집에 가셔서 장모를 고쳐주시고, 밤늦게까지 병든 이와 마귀 들린 이들을 한 명 한 명 만나시고, 그들을 치유해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다음 날에도 쉴 수 없으셨습니다. 그분께서는 오히려 지칠 줄 모르는 열정으로 “이웃 고을에도 복음을 선포하러 가야 한다”고 말씀하시며, 온 갈릴래아를 다니셨습니다.

예수님의 이러한 분주함은 ‘이 세상에 하느님을 필요로 하는 곳이 얼마나 많은가’ 하는 질문에 대한 답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사랑에 목마른 이 세상에 하느님의 사랑을 보여주기 위해서 잠시도 쉴 시간이 없으셨던 것입니다. 인간적으로, 조금은 쉬고 싶은 마음이 생길 법도 한데, 예수님께서는 지칠 줄 모르는 열정으로 복음을 선포하는 일에만 마음을 두십니다. 더 놀라운 사실은, 그렇게 분주한 하루를 보내면서도 그분께서는 날에 새자 예수님께서는 밖으로 나가시어 외딴 곳으로 가셨습니다. 하루를 마무리 하며 그리고 다시 시작하며 예수님께서는 하느님께 기도를 드렸다는 의미입니다.

아마 예수님의 기도는 그분께서 하셨던 모든 일의 원천이었을 것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에 우리는 그분께서 그렇게 분주한 하루를 보내면서도 기도했다는 사실에 대단하신 분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오히려 예수님께서는 그렇게 기도하셨기 때문에, 하느님이 주시는 사랑의 힘으로 모든 일을 하실 수 있었던 것입니다. 우리도 마찬가지로 하느님과 사랑의 관계를 맺을 수 있는 기도를 통해 사랑으로 모든 일을 할 수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오늘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보여주시는 길입니다.

형제자매 여러분
요즘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너무나 분주하게 살아갑니다. 해야 할 일이 너무나 많습니다. 그러다 보면 하루가 어떻게 지나갔는지 허무할 때도 있습니다. 만일 나의 삶이 그렇다면 예수님처럼 분주함 가운데 하느님을 찾아가 외딴 곳으로 가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기도라는 외딴 곳으로 가셔서 나의 하루를 바라보고 쉬면서 마음의 평온을 찾아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그 기도가 진정한 쉼이고, 그 기도가 나를 진정으로 살아있게 만들어주는 유일한 힘이기 때문입니다.


김준영 안드레아 신부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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