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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랑과 진실/이수철프란치스코 신부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7-09-07 조회수2,662 추천수2 반대(0) 신고

 

"사랑과 진실"

 재산을 지키는 것도,

건강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마음을

지키는 것은 더 중요합니다.

하여 하느님만을

찾는 순수한 마음으로,

사랑으로 살아가는

우리 수도승들이요,

 이 초심의 사랑을

잃지 않도록 끊임없이

기도하는

우리 수도승들입니다.

 오늘은 주로 마음에 대해

묵상했습니다.

마음에 관련되어 떠오르는

성경 말씀들입니다.

“염소와 황소의 사루는

번제와 살찐 수천마리의 양처럼,

주여, 통회하는 마음

낮추인 정신을 받아주소서.”

“우리는 마음

다하여 당신을 따르며,

 당신을 경외하고

당신 얼굴을 찾으리이다.”

“사람의 마음은 천길 물속이라

아무도 알 수 없지만,

주님만은 그 마음을 꿰뚫어 보고

뱃속까지 환히 들여다본다.”

“하느님은 마음이 깨끗한

이를 어여삐 여기시도다.”

“행복하여라,

마음이 깨끗한 사람들!

 그들은 하느님을 볼 것이다.”

온통 마음이 하느님의

관심사임을 깨닫게 됩니다.

 사람은 밖의 외관을,

 지닌 것을 보지만 하느님은

속의 마음을 보십니다.

 가식도 가면도 가장도

위장도 위선도 하느님께는

 통하지 않습니다.

사랑과 마음의 진실은,

사랑과 마음의

순수는 함께 갑니다.

사랑할수록 진실한 마음이요

깨끗한 마음입니다.

하여 주님은 마음을

다해 하느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내 몸 같이 사랑하라는

사랑의 이중계명을 주셨습니다.

우리 수도승들의

궁극목표 역시 마음의 순수요,

 끊임없는 사랑의

수행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말과 행위에 사랑이 빠졌을 때

진정성이 없다고 합니다.

사랑 빠진 억지로,

마지못해, 의무로 하는 수행은

 공허하기 짝이 없습니다.

자발적 사랑의 표현일 때

비로소 진정한

수행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을

식사에 초대한 바리사이는

예수님이 식사 전에

손을 씻지

않을 것을 보고 놀랍니다.

들어나는 겉모습을 꿰뚫어

 속마음을 보지 못하는,

부수적인 겉에 집착하여

본질적인 것을 놓쳐버리는

어리석은 바리사이입니다.

“정녕 너희 바리사이들은

잔과 접시의 겉은 깨끗하지만

너희의 속은 탐욕과

사악으로 가득하다.

어리석은 자들아,

겉을 만드신 분께서

속도 만들지 않으셨느냐?”

과연 여기에 해당되지

않을 자 몇이나 되겠는지요.

진정 진실하고 순수한

마음을 지닌 자들이

지혜로운 자들입니다.

 겉보다는 속마음의 사랑과 진실을,

순수를 보시는 하느님이십니다.

 진실과 순수는 그대로 힘이자

지혜이고 소통이자 감동입니다.

우리 수도승의 생명과 같은

진실과 순수요 여기에

이르는 길은 오직 사랑뿐 입니다.

 누가 뭐래든 끊임없는 사

랑의 수행으로 하느님 앞에

 안팎으로 진실하고 순수할 때

내적평화요 안정을 누립니다.

바로 이게 진정한 내공입니다.

속에 담긴 것으로

자선을 베풀어라.

그러면 모든 것이

 깨끗해질 것이다.”

오늘 복음의 핵심입니다.

 속에 있는 것을 사랑으로

끊임없이 나눌 때

안팎으로 모두가

깨끗해진다는 말씀입니다.

 끊임없는 사랑의 나눔 말고는

죄를 없앨 수 있는 방법도,

 마음을 진실하고 깨끗이

할 수 있는 방법도 없습니다.

오늘 사도 바오로의

말씀도 같은 맥락입니다.

율법의 준수가 아닌

성령을 통하여 믿음으로

의로워지는 사람들임을,

 율법의 준수보다 사랑으로

 행동하는 믿음이 중요함을

강조하는 사도입니다. 

“율법으로 의롭게 되려는

여러분은 모두 그리스도와

인연이 끊겼습니다.

 여러분은 은총에서

떨어져 나갔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성령을 통하여

믿음으로 의로워지기를

간절히 희망합니다.

 사실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는 할례를 받았느냐

받지 않았느냐가

중요하지 않습니다.

사랑으로 행동하는

믿음만이 중요합니다.

사랑으로 행동하는

믿음만이 진짜 믿음입니다.

사랑과 믿음 역시 둘이 아니니

사랑으로 표현되는

믿음이기 때문입니다.

끊임없이 사랑의 수행에

전념하는 이들이 바로

마음이 진실하고 순수한

믿음의 사람들입니다.

성령을 통하여 믿음으로

의로워진 사람들입니다.

주님은 이 거룩한

 미사은총으로

우리를 당신 생명과

사랑으로 가득 채워 주시어

오늘도 진실하고

순순한 삶을 살게 하십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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