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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연중 제22주간 금요일(9/8) [동정 마리아 탄생 축일
작성자박미라 쪽지 캡슐 작성일2017-09-08 조회수1,042 추천수0 반대(0) 신고

연중 제22주간 금요일(9/8) [동정 마리아 탄생 축일]
<그 몸에 잉태된 아기는 성령으로 말미암은 것이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1-16.18-23<또는 1,18-23>
18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이렇게 탄생하셨다. 그분의 어머니 마리아가 요셉과 약혼하였는데, 그들이 같이 살기 전에 마리아가 성령으로 말미암아 잉태한 사실이 드러났다. 19 마리아의 남편 요셉은 의로운 사람이었고 또 마리아의 일을 세상에 드러내고 싶지 않았으므로, 남모르게 마리아와 파혼하기로 작정하였다.
20 요셉이 그렇게 하기로 생각을 굳혔을 때, 꿈에 주님의 천사가 나타나 말하였다. “다윗의 자손 요셉아, 두려워하지 말고 마리아를 아내로 맞아들여라. 그 몸에 잉태된 아기는 성령으로 말미암은 것이다. 21 마리아가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예수라고 하여라. 그분께서 당신 백성을 죄에서 구원하실 것이다.”
22 주님께서 예언자를 통하여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려고 이 모든 일이 일어났다. 곧 23 “보아라, 동정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고 하리라.” 하신 말씀이다. 임마누엘은 번역하면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다.’는 뜻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보아라, 동정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오늘은 “복되신 동정 마리아 성탄 축일”입니다.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려고 처녀인 마리아의 몸을 통해 이 땅으로 내려오신 분! 그분의 이름은 “임마누엘”이시며, “예수 그리스도님”이십니다.

“예수”라 함은 ‘사람을 살려 주시는 분’, ‘구세주’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그리스도”라 함은 ‘기름 부음을 받은 자’, ‘임금이나 대제관’이란 뜻입니다.

말씀이신 그분께서 사람의 몸 안에 들어가셨으니 ‘하느님께서 사람과 함께 계시는 것(임마누엘)’이며, 그분이 하느님 앞에 죽을죄를 지은 사람의 죄악을 대신 없애주시기 위하여 오셨으니 “예수(구세주)”이시며, 그분이 스스로 제물이 되시고 대제관이 되시어 하느님께 속죄의 제사를 올리셨고, 당신께서 살리신 모든 사람들을 데리고 하늘에 올라 그들 모두를 영원토록 다스리실 분이시니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분은 또 하나의 이름을 가지고 계신데 그것은 위에 모든 이름을 합친 “물고기”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ΙΧΘΓΣ”입니다. 그 이름을 풀어쓰면 아래와 같습니다.

Ι - Jesous = 예 수 (Jesus)
Χ- Christos = 그리스도 (Christ)
Θ - Theou = 하느님의(of God)【ΙΧΘΓΣ물 고 기】
Γ - Uios = 아 들 (Son) = 사람의 아들
Σ - Soter = 구 세 주 (Savior)

구세주이시며 임금이시며 대제관이시며 하느님의 아들이신 그분은 당신 자신을 지칭하실 때에 “사람의 아들”이란 표현을 많이 쓰셨습니다. 그분은 “하느님의 아들”이시지만 “사람의 아들”이 되시기 위하여 이 세상에 태어나셨으며 스스로 “물고기”가 되셨습니다.
그분이 “물고기(ΙΧΘΓΣ)”가 되시어 이 세상에 오신 것은 내가 바로 “물고기와 같은 존재”이며, 그분은 “나의 생명이신 물”(요한 4, 14 참조)이시기에 당신의 몸 전체를 “나”에게 내어주시어 죽어 있는 나를 살리시고자 ‘물고기의 형상’으로 오신 것입니다.

살아 있는 물고기는 물결을 거슬러 올라갈 수 있지만 죽은 물고기는 물결을 따라 내려갑니다. 하늘과 맞닿은 땅 에덴동산에서 쫓겨난 모든 사람은 하느님의 옥좌로부터 흘러내리는 물을 따라 계속 떠내려가는 ‘죽은 물고기’와도 같습니다. 사람이 몸에 짐승의 옷인 ‘가죽옷’을 입고 죽을 몸으로 어머니 뱃속에 생길 때 그는 벌써 ‘죽은 물고기’입니다.

물은 원천인 샘을 떠나 점점 내려가면 갈수록 더러워지며 마침내 바닥에 이르러 고여 있게 되면 썩게 됩니다. 흐르는 물을 따라 아래로 아래로 떠내려가는 ‘죽은 물고기’도 물과 같이 점점 더 더러워져 마침내 썩은 물에 이르게 되면 물과 같이 썩게 됩니다.

‘사람이 죽은 물고기와도 같이 썩게 된다.’는 것은 얼마나 슬픈 일입니까? 사람을 당신 손으로 손수 빚어 만드신 사랑이 넘치시는 아버지이신 하느님께서는 어떠하셨겠습니까? 그러기에 당신 친히 “물고기(ΙΧΘΓΣ)”가 되시어 ‘죽은 물고기’가 썩어 문드러지지 않게 하시려고 이 세상에 내려오셨습니다.

“물고기가 되신 예수 그리스도님”께서는 죽은 물고기에게 당신의 살과 피 전체를 ‘먹이’로 내어주십니다. 그분은 ‘어떤 형태의 물고기’에게라도 당신의 몸을 맞춰 주실 수 있는 분이십니다.

작거나 크거나, 잘 생겼거나 못 생겼거나, 많이 배웠거나 못 배웠거나, 많이 가졌거나 못 가졌거나, 죄가 크거나 작거나 그 누구에게라도 당신의 형태를 맞춰주실 수 있기에 그 어떤 조건도 다 뛰어넘어 살려주실 수 있으신 분이십니다. 그러나 그분은 누구에게나 다 당신을 주시지는 않으십니다.

그 조건은 다만 하나! 어제 복음에 등장한 베드로처럼 ‘자기 스스로 더럽다고 인정하여 그분 앞에 나아와 도우심을 구하는 것’입니다. 그런 사람에게는 더 이상의 어떤 조건도 붙이지 않으시고 당신의 온 몸 전체를 다 내어주시어 살려주십니다.

그분은 “건강한 이들에게는 의사가 필요하지 않으나 병든 이들에게는 필요하다. 나는 의인이 아니라 죄인을 부르러 왔다.”(마르코 2, 17) 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예수 그리스도님”께서는 “죽은 물고기를 살려 주시러 오신 의사”이신 데 자기 스스로 죽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살려주실 수가 없고 자기 스스로 죽었다고 생각하여 도우심을 구하는 사람은 살려주실 수 있다는 말씀이십니다. 또한 그분은 “스스로 의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부르시지 않고, “스스로 죄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을 부르시는 분”이시라는 말씀입니다.

이 얼마나 놀라운 일입니까? “죽은 물고기인 나”를 살려주실 수 있으신 “생명의 물이신 예수 그리스도님”께서 나 스스로 죽었다고 생각하며 도우심을 구하면 당신의 온 몸을 내어주시어 나를 살려주실 것이고, 나 스스로 살아 있다고 생각하여 도우심을 구하지 않으면 그대로 두실 것이란 말씀이신 데, 그렇다면 ‘내가 영원히 사느냐, 죽느냐?’ 하는 문제는 바로 ‘내 생각 하나에 달려 있다’는 이야기가 아니겠습니까?

오늘은 오로지 나를 살려주시려고 이 세상에 오시는 그분을 잉태하여 그분을 믿고 받아들이는 모든 사람이 살아날 수 있게 중개자가 되신 “동정 마리아 탄생 축일”입니다.
지극한 겸손과 순명으로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을 우리와 함께 계실 수 있게 이 땅에 낳아주신 동정 마리아님의 탄생을 축하드리며, 그분처럼 우리를 살려주시는 예수 그리스도님을 온 몸으로 받아들이며 살고계신 울님들 모두에게도 축하인사를 올립니다.

모두 모두 임마누엘이신 예수님과 동정 마리아님과 함께 행복이 넘치는 하루 되세요. ~~^^*

2017년 9월 8일 하느님의 보잘것없는 종 박미라 도미틸라 올림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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