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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170908 - 동정 마리아 탄생 축일 복음 묵상 - 메일미사
작성자김진현 쪽지 캡슐 작성일2017-09-08 조회수2,404 추천수0 반대(0) 신고




2017
09 08 () 가해 동정 마리아 탄생 축일 복음 묵상

Feast of the Nativity of the Blessed Virgin Mary

미카서 5,1-4
마태오복음 1,1-16.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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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독서


미카서 5,1-4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1 “
너 에프라타의 베들레헴아, 너는 유다 부족들 가운데에서 보잘것없지만, 나를 위하여 이스라엘을 다스릴 이가 너에게서 나오리라. 그의 뿌리는 옛날로, 아득한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2 그러므로 해산하는 여인이 아이를 낳을 때까지, 주님은 그들을 내버려 두리라. 그 뒤에 그의 형제들 가운데 남은 자들이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돌아오리라. 3 그는 주님의 능력에 힘입어, 주 그의 하느님 이름의 위엄에 힘입어 목자로 나서리라.
그러면 그들은 안전하게 살리니, 이제 그가 땅끝까지 위대해질 것이기 때문이다. 4 그리고 그 자신이 평화가 되리라.”


Reading 1


Mi 5:1-4a

The LORD says:
You, Bethlehem-Ephrathah, too small to be among the clans of Judah, From you shall come forth for me one who is to be ruler in Israel;
Whose origin is from of old, from ancient times.
(Therefore the Lord will give them up, until the time when she who is to give birth has borne, And the rest of his brethren shall return to the children of Israel.)
He shall stand firm and shepherd his flock by the strength of the LORD, in the majestic name of the LORD, his God;
And they shall remain, for now his greatness shall reach to the ends of the earth;
he shall be peace.

or

Rom 8:28-30

Brothers and sisters:
We know that all things work for good for those who love God, who are called according to his purpose. 
For those he foreknew he also predestined to be conformed to the image of his Son, so that he might be the firstborn among many brothers.
And those he predestined he also called; and those he called he also justified; and those he justified he also glorifi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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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


+
마태오복음 1,1-16.18-23

< 1
다윗의 자손이시며 아브라함의 자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
2
아브라함은 이사악을 낳고 이사악은 야곱을 낳았으며 야곱은 유다와 그 형제들을 낳았다. 3 유다는 타마르에게서 페레츠와 제라를 낳고 페레츠는 헤츠론을 낳았으며 헤츠론은 람을 낳았다. 4 람은 암미나답을 낳고 암미나답은 나흐손을 낳았으며 나흐손은 살몬을 낳았다. 5 살몬은 라합에게서 보아즈를 낳고 보아즈는 룻에게서 오벳을 낳았다. 오벳은 이사이를 낳고 6 이사이는 다윗 임금을 낳았다.
다윗은 우리야의 아내에게서 솔로몬을 낳고, 7 솔로몬은 르하브암을 낳았으며 르하브암은 아비야를 낳고 아비야는 아삽을 낳았다. 8 아삽은 여호사팟을 낳고 여호사팟은 여호람을 낳았으며 여호람은 우찌야를 낳았다. 9 우찌야는 요탐을 낳고 요탐은 아하즈를 낳았으며 아하즈는 히즈키야를 낳았다. 10 히즈키야는 므나쎄를 낳고 므나쎄는 아몬을 낳았으며 아몬은 요시야를 낳았다. 11 요시야는 바빌론 유배 때에 여호야킨과 그 동생들을 낳았다.
12
바빌론 유배 뒤에 여호야킨은 스알티엘을 낳고 스알티엘은 즈루빠벨을 낳았다. 13 즈루빠벨은 아비훗을 낳고 아비훗은 엘야킴을 낳았으며 엘야킴은 아조르를 낳았다. 14 아조르는 차독을 낳고 차독은 아킴을 낳았으며 아킴은 엘리웃을 낳았다. 15 엘리웃은 엘아자르를 낳고 엘아자르는 마탄을 낳았으며 마탄은 야곱을 낳았다. 16 야곱은 마리아의 남편 요셉을 낳았는데, 마리아에게서 그리스도라고 불리는 예수님께서 태어나셨다.>
18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이렇게 탄생하셨다. 그분의 어머니 마리아가 요셉과 약혼하였는데, 그들이 같이 살기 전에 마리아가 성령으로 말미암아 잉태한 사실이 드러났다. 19 마리아의 남편 요셉은 의로운 사람이었고 또 마리아의 일을 세상에 드러내고 싶지 않았으므로, 남모르게 마리아와 파혼하기로 작정하였다.
20
요셉이 그렇게 하기로 생각을 굳혔을 때, 꿈에 주님의 천사가 나타나 말하였다. “다윗의 자손 요셉아, 두려워하지 말고 마리아를 아내로 맞아들여라. 그 몸에 잉태된 아기는 성령으로 말미암은 것이다. 21 마리아가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예수라고 하여라. 그분께서 당신 백성을 죄에서 구원하실 것이다.”
22
주님께서 예언자를 통하여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려고 이 모든 일이 일어났다. 23 “보아라, 동정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고 하리라.” 하신 말씀이다. 임마누엘은 번역하면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다.’는 뜻이다.


Gospel


Mt 1:1-16, 18-23

The Book of the genealogy of Jesus Christ, the son of David, the son of Abraham.

Abraham became the father of Isaac, Isaac the father of Jacob, Jacob the father of Judah and his brothers.
Judah became the father of Perez and Zerah, whose mother was Tamar.
Perez became the father of Hezron, Hezron the father of Ram, Ram the father of Amminadab.
Amminadab became the father of Nahshon, Nahshon the father of Salmon, Salmon the father of Boaz, whose mother was Rahab.
Boaz became the father of Obed, whose mother was Ruth.
Obed became the father of Jesse, Jesse the father of David the king.

David became the father of Solomon, whose mother had been the wife of Uriah.
Solomon became the father of Rehoboam, Rehoboam the father of Abijah, Abijah the father of Asaph.
Asaph became the father of Jehoshaphat, Jehoshaphat the father of Joram, Joram the father of Uzziah.
Uzziah became the father of Jotham, Jotham the father of Ahaz, Ahaz the father of Hezekiah.
Hezekiah became the father of Manasseh, Manasseh the father of Amos, Amos the father of Josiah.
Josiah became the father of Jechoniah and his brothers at the time of the Babylonian exile.

After the Babylonian exile, Jechoniah became the father of Shealtiel, Shealtiel the father of Zerubbabel, Zerubbabel the father of Abiud.
Abiud became the father of Eliakim, Eliakim the father of Azor, Azor the father of Zadok.
Zadok became the father of Achim, Achim the father of Eliud, Eliud the father of Eleazar.
Eleazar became the father of Matthan, Matthan the father of Jacob, Jacob the father of Joseph, the husband of Mary.
Of her was born Jesus who is called the Christ.

Now this is how the birth of Jesus Christ came about.
When his mother Mary was betrothed to Joseph, but before they lived together, she was found with child through the Holy Spirit.
Joseph her husband, since he was a righteous man, yet unwilling to expose her to shame, decided to divorce her quietly.
Such was his intention when, behold, the angel of the Lord appeared to him in a dream and said, "Joseph, son of David, do not be afraid to take Mary your wife into your home.
For it is through the Holy Spirit that this child has been conceived in her.
She will bear a son and you are to name him Jesus, because he will save his people from their sins."
All this took place to fulfill what the Lord had said through the prophet:

Behold, the virgin shall be with child and bear a son, and they shall name him Emmanuel, which means "God is with us."

or

Mt 1:18-23

This is how the birth of Jesus Christ came about.
When his mother Mary was betrothed to Joseph, but before they lived together, she was found with child through the Holy Spirit.
Joseph her husband, since he was a righteous man, yet unwilling to expose her to shame, decided to divorce her quietly.
Such was his intention when, behold, the angel of the Lord appeared to him in a dream and said, "Joseph, son of David, do not be afraid to take Mary your wife into your home.
For it is through the Holy Spirit that this child has been conceived in her.
She will bear a son and you are to name him Jesus, because he will save his people from their sins."
All this took place to fulfill what the Lord had said through the prophet:

Behold, the virgin shall be with child and bear a son, and they shall name him Emmanuel, which means "God is with 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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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미사 오늘의 묵상 (2017 09 08일 송용민 사도 요한 신부님)


성경에 성모님의 탄생을 직접 언급한 부분은 없습니다. 다만 예수님의 탄생이 구약에서 이어지는 하느님 구원 역사의 연속이라는 점을 강조하려고 미카 예언자가, 베들레헴에서 해산하는 여인이 아이를 낳고, 그 아이가 위대한 목자로 나서 세상에 평화를 가져올 것임을 선포했을 뿐입니다. 성모님은 이 위대한 예언자로 오실 예수님을 낳을 여인으로 지칭됩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탄생은 우연히 성모님의 태를 빌린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구원 계획에 철저하게 맞춰져 있다는 점을 고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는 마태오 복음 저자가 예수님의 족보로부터 복음을 쓰기 시작하면서, 예수님께서 다윗의 후손이자 약속된 메시아이시며, 이방인 여인들을 포함한 역사의 흐름 속에서 하느님의 아들이심을 고백하면서 잘 드러납니다.
마리아가 결혼 전에 임신한 사실을 안 요셉은 태어날 아기 예수님을 족보에 올릴 수는 없었지만, 꿈에 성령으로 말미암은 잉태임을 깨닫게 되고 인간의 역사에 들어오시는 하느님의 섭리를 받아들입니다. 요셉의 의로움은 다만 인격적인 품성만을 말하지 않고, 하느님의 뜻을 자신의 뜻보다 앞세운 종의 모습을 엿볼 수 있게 해 줍니다. 그리하여 ‘동정녀의 잉태와 출산’이라는 놀라운 사건은 다윗 가문에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다.”는 임마누엘의 신비를 약속해 주는 표징이었습니다.
성모님의 탄생은 이러한 메시아의 탄생을 준비하는 하느님의 섭리였습니다. 평생을 예수님 곁을 지키시면서 이해할 수 없는 순간에는 그 모든 것을 마음에 깊이 새기신 성모님의 탄생을 통해, 우리도 하느님의 뜻 안에서 태어나고 살아가며 생을 마치게 된다는 것을 잊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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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미사 오늘의 묵상 (20160908일 이정주 아우구스티노 신부님)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탄생을 기뻐하며 경축하세. 정의의 태양, 그리스도 우리 하느님을 그분이 낳으셨네.” 우리는 오늘 입당송에서 이렇게 노래하며 기뻐하였습니다. 성경에는 성모 마리아의 탄생 기록이 없으나 초대 교회 신자들은 그분의 탄생을 경축하였습니다. 하와의 죄악으로 생긴 죽음의 저주가 순결하신 성모님의 탄생으로 없어지게 된 것을 경축한 것입니다.
성모 성탄은 구세주의 탄생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으므로구원을 알리는 서곡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강생의 은총을 주시기 전에 하느님께서는 원죄 없으신 성모님의 잉태를 준비하시고, 성모님의 탄생으로 옛 죄의 저주에서 인간을 구원하기 시작하셨습니다.
크레타의 성 안드레아 주교는 이렇게 말합니다. “찬란하고 영광스러운 인간에 대한 하느님의 방문에는, 우리가 구원의 위대한 선물을 받기 전 어떤 기쁨의 서곡이 있어야만 했습니다.” 우리는 이 설명에서 오늘 축일의 진정한 의미를 발견하게 됩니다. 우리가 기쁘게 성모님의 생일을 축하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이 서곡의 완성은 하느님의 모친의 탄생으로 시작되고, 신성과 인성이 결합될 때 종료됩니다.”
예수님의 족보에 나오는 네 여인 타마르, 라합, , 그리고 우리야의 아내였던 밧 세바는 죄와 관련되거나 가련한 처지에 있었던 사람들이었습니다. 이에 반해 성모님은 티와 흠이 없는 처녀로서 성령으로 말미암아 예수님을 낳은 동정녀이십니다. 은총이 가득하신 성모님을 모시는 우리는 행복한 사람들입니다. 그 성모님께서 우리에게 풍성한 은총을 나누어 주시기 때문입니다. (류한영 베드로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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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미사 오늘의 묵상
(20150908일 이기락 타대오 신부님 & 안소근 실비아 수녀님)


성경에는 성모님의 탄생에 대하여 언급하는 부분이 따로 없습니다. 동정 마리아 탄생 축일을 지내는 것은 예수님의 어머니이신 그분께서 하느님의 계획 안에서 미리 성자의 어머니로 준비되셨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오늘 독서는 한 여인에게서 태어날 아드님에 대한 구약 성경의 오래된 예언을 인용합니다.
미카 예언서는 이스라엘을 다스릴 분이 베들레헴, 곧 다윗의 고향에서 다윗의 후손으로 태어나리라고 예고하였고, 이스라엘은해산하는 여인이 아이를 낳을 때까지그 약속의 실현을 기다리는데, 그 아이가 이스라엘에게 평화가 될 것입니다. 한편 마태오 복음은, “동정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임마누엘’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다.)이라고 하리라.”는 칠백 년 전의 이사야의 예언이 예수님께 이르러 성취되었음을 전합니다. 오늘 복음에 나오는 예수님의 긴 족보도 세세 대대로 준비되어 온 하느님의 구원 역사의 흔적을 보여 줍니다.
기나긴 시간을 거치면서 하느님께서 한 걸음 한 걸음 공들여 이룩하신 역사! 성모님께서는 그 하느님 계획의 마지막 고리이십니다. 성모님의 탄생에서 우리는 오랜 기다림이 끝나고 우리와 함께 계신 하느님께서 역사 안으로 직접 들어오실 때가 되었음을 감지합니다. 2차 바티칸 공의회의 전례 헌장도 성모님께서 당신 아드님의 구속 사업에 특별한 방법으로 연결되어 있음을 천명합니다.
그런데 마리아를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택한 이 신비는마리아의 노래에서 성모님께서 고백하셨듯이 분명 그분의 겸손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내 영혼이 주님을 찬송하고, 내 마음이 나의 구원자 하느님 안에서 기뻐 뛰니, 그분께서 당신 종의 비천함을 굽어보셨기 때문입니다.”(루카 1,4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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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미사 오늘의 묵상 (20140908일 최대환 세례자 요한 신부님)


한가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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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미사 오늘의 묵상 (20130908일 한재호 루카 신부님)


연중 제23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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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미사 오늘의 묵상 (20120908일 전숭규 아우구스티노 신부님)


예수님의 족보 이야기는 다소 건조하고 재미가 없어 보입니다. 그 족보에는 어머니 마리아 외에 네 명의 여인 이름이 나옵니다. 당시, 여인이 족보에 오르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입니다. 그런데 왜 그 많은 유다 여인들 가운데 그 네 명의 여인이 예수님의 족보에 나왔을까요? 이 여인들은 공통점이 있는데, 타마르와 라합, 룻은 이방인들이었고, 우리야의 아내인 밧 세바는 이방인 남자와 결혼한 적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분명 유다인들의 피를 물려받은 메시아이십니다. 그러나 이방인들의 피도 물려받은 이방인들의 메시아이시기도 합니다. 이것이 예수님의 족보에 이방인 여인들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아브라함에서부터 예수님께 이르기까지 가계가 끊어질 위기가 여러 번 있었습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 함께하셨기에 예수님의 가계가 이어질 수 있었던 것입니다. 예수님의 탄생은 하느님의 섭리와 보호로 가능했습니다.
예수님의 탄생에 마리아께서 주연이셨지만 이방인들도 조연을 맡은 것입니다. 네 여인은 인생의 우여곡절을 겪으면서도 불평이나 탓을 하지 않았습니다. 주연은 조연으로 말미암아 더욱 빛납니다.
교회 내에도 봉사와 희생으로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묵묵히 실천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그들이 오늘날 예수님의 족보에 나오는 네 여인과 같은 이들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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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미사 오늘의 묵상 (20110908일 전원 바르톨로메오 신부님)


오랫동안 냉담을 하는 남편이 있었습니다. 부인은 남편과 함께 성당에 가는 것이 소원이었습니다. 하루는 남편을 겨우 설득하여 새벽 미사에 같이 가게 되었습니다. 부인은 모처럼 성당에 가는 남편이 오늘 좋은 복음 말씀을 듣고 감동을 받아서 냉담을 풀고 앞으로 성실하게 성당에 나가는 기회가 되기를 간절히 바랐습니다. 평소 남편은 신앙생활에 대하여 비판적이던 터라 더욱 복음 말씀이 남편을 설득할 수 있는 내용이기를 바랐습니다. 그런데 그날따라 하필이면 마태오 복음 시작에 나오는예수님 족보였습니다. 그냥 예수님 탄생까지 계속되는 말씀은누구를 낳고, 낳았으며 ……’ 하는 말의 연속이었습니다. 더구나 신부님 강론마저 신학적으로 알아듣지 못하는 내용이어서 그 부인은 더욱 난감했습니다. 결국 포기하는 마음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남편의 반응은 의외였습니다. 남편은오늘 복음 말씀이 참 인상적이었어. 사람이 나고 죽고를 거듭하는데 중요한 것은 하느님을 믿고 사는 일 같아.” 하는 것이었습니다. 남편은 그때부터 냉담을 풀고 성당에 나가기 시작하였습니다. 부인은 자신의 생각과는 전혀 다르게, 말씀이 사람을 변화시키는 힘이 있음을 체험했다고 합니다.
오늘 복음은 예수님께서 탄생하시기까지 구원의 역사를 이어 왔던 사람들을 나열하고 있습니다. 예수님 탄생과 함께이미구원이 왔지만아직완성되지 않은 구원의 역사는 신약 성경의 첫 페이지와 함께 새롭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끊임없이 숱한 사람들이나고 죽고하는 신약의 역사에서도 주님을 믿고 따른 사람들의 이름이 주님의 족보에 새겨집니다. 구원의 역사 속에 한 점을 지나고 있는 현재의 우리도 거룩한 신앙의 이름을 남겨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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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미사 오늘의 묵상 (2010 09 08)


마태오 복음사가는 구약에 예언된 메시아이신 주님께서 마리아에게서 탄생하실 것을 증언해 줍니다. 마리아가 주님을 잉태하여 낳게 되기까지는 남편인 요셉의 공로가 큽니다. 요셉은 마리아와 약혼한 사이입니다. 그러나 요셉은 마리아가 혼인하여 함께 살기도 전에 아기를 잉태한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래서 마리아와 남몰래 파혼하기로 마음을 먹습니다. 그는 의로운 사람이었기 때문에, 사랑하는 마리아에게 일어난 일을 세상에 드러내고 싶지 않았습니다. 요셉은 모든 것을 조용하게 해결하기로 마음을 정하였습니다. 그렇게 되기까지 요셉은 얼마나 많은 날들을 고통 속에서 보내야 했겠습니까? 그렇지만 하느님께서는 천사를 보내시어, 당신 은총으로 요셉의 고통을 감싸 안아 주시고, 요셉은 마리아를 감싸 줍니다.
이렇게 해서, 오시기로 되어 있는 주님께서 이 땅에 오시게 되었습니다. 어찌 보면, 이는 전적으로 요셉의 공로라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입니다. 마리아가 “보십시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루카 1,38) 하였듯이, 요셉 또한 말없이 주님의 종이 되기를 주님께 맹세하였을 것입니다. 그리하여 마리아를 통하여 이루어진 주님의 탄생 신비가 결정적으로 요셉의 도움으로 완성되었습니다. 동정 마리아 탄생 축일은 요셉의 지극한 도움 없이는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우리도 요셉처럼 충직한 주님의 종, 일꾼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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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미사 오늘의 묵상 (2009 09 08)


요셉은 남모르게 마리아와 파혼하려 합니다. 복음은 이 사실을 담담히 이야기합니다. 그런 결정이 있기까지 요셉은 고뇌했을 것입니다. 오죽했으면 ‘본인 스스로’ 떠날 결심을 했겠습니까? 오늘날도 마찬가지입니다. 파혼에는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습니다. 하지만 한 번은 ‘마음먹고’ 참아야 합니다. 요셉 성인에게 오셨던 천사를 기억하며 ‘속도’를 조절해야 합니다.
작은 생각이 ‘큰 생각’을 이해하려면 힘이 듭니다. 자신의 능력을 벗어나기 때문입니다. 오해는 그렇게 해서 생겨납니다. 요셉은 ‘자기중심’으로 생각했습니다. 당시로서는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천사의 이끄심을 만나자, ‘하느님 중심’으로 전환했습니다. 이후 그는 사람이 바뀝니다. 오해는 저절로 없어졌습니다. 은총의 철저한 개입이었습니다.
지금 이해할 수 없으면 한 번쯤은 ‘건너뛰어 봐야’ 합니다.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는 것이지요. 다른 시각에서 바라보려 애쓰는 것이지요. 그것은 삶의 ‘닫힌 공간’을 여는 행동입니다. 그 자체만으로도 변화를 가져오는 행위입니다
시련을 견디어 냈기에 요셉은 성가정의 일원이 되셨습니다. 성숙한 신앙인 역시 먼저 고통을 겪습니다. 하지만 주님께서는 금방 천사를 보내 주십니다. “다윗의 자손 요셉아, 두려워하지 말고 마리아를 아내로 맞아들여라.” 이 말씀을 하셨던 천사는 우리에게도 반드시 오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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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미사 오늘의 묵상 (2008 09 08)


요셉은 착한 남자입니다. 마리아의 잉태를 알았을 때 남모르게 헤어지려고 합니다. 약혼녀가 자신도 모르는 아기를 가졌다면 당황하지 않을 남자가 어디 있을는지요? 요셉은 조용한 해결을 선택합니다. 그러한 결단이 있기까지 얼마나 고뇌했겠습니까? 고뇌 없이 큰일은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아기 예수님의 보호자가 된다는 것은 요셉의 운명을 바꾸는 일입니다.
성령께서 함께하셨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그분께서 함께하시면 모든 일은 기쁨으로 마무리됩니다. 이것을 망각하면 안 됩니다. 그런데 기쁨이 오래가면 당연한 것으로 여기게 됩니다. 잘나서 그런 줄 착각하며 자만에 빠지기 쉽습니다.
그러기에 요셉의 고뇌는 은총이었습니다. 아픔을 통해 겸손해지라는 하느님의 배려였습니다. 우리 역시 ‘무늬가 다른 요셉’입니다. 고뇌 없이 아버지가 되고 남편이 되려고 해서는 곤란합니다. 누구라도 고통을 두려워하면 의심이 생깁니다. 편한 것만 추구하다 보면 이기적으로 바뀝니다.
중요한 사람은 자신을 스스로 드러내지 않는 사람입니다. 그렇지만 ‘있어야 할 자리에는 꼭 있는 사람’입니다. 모든 것을 알고 있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듯이’ 덮어 주는 사람입니다. 요셉 성인에게서 그 모습을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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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미사 오늘의 묵상 (2007 09 08)


이스라엘은 주변의 팔레스타인 국가와 여전히 전쟁 중입니다. 전쟁의 역사로 따진다면 다윗 시대까지 올라갑니다. 이렇듯 호전적인 이스라엘을 우리가 특별히 기억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 민족이 잘나서 그런 것은 결코 아닙니다. 그들의 역사를 반드시 알아야 할 의무도 없습니다. 다만 우리가 중시하는 이유는 그들을 통하여 하느님의 뜻이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오늘 복음 말씀인 마태오 복음 1장을 읽으면 늘 분심이 듭니다. ‘혀도 잘 돌아가지 않는 이름을 꼭 하나하나 다 읽어야 하나?’ 하는 생각 때문입니다. 복음 작가는 왜 그 많은 이름을 낱낱이 나열했을까요? 어떡하든지 예수님의 출현을 다윗과 모세와 아브라함에게 연결시키려는 열정 때문입니다. 그 열정을 떠올리면 족보에 나오는 이름이 우리와 전혀 무관한 것도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조상들의 성품은 유전되고 되돌아오기 마련입니다. 오늘의 사람들 속에서도, 내일의 아이들 속에서도 다시 발견됩니다. 사람의 본성은 바뀌지 않기 때문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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