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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17.09.08)동정 마리아 탄생 축일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7-09-08 조회수2,156 추천수10 반대(0) 신고

 

2017년 9월 8일

동정 마리아 탄생 축일

제1독서 미카 5,1-4ㄱ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1 “너 에프라타의 베들레헴아,

너는 유다 부족들 가운데에서

보잘것없지만,

나를 위하여 이스라엘을

다스릴 이가

너에게서 나오리라.

그의 뿌리는 옛날로,

아득한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2 그러므로 해산하는 여인이

아이를 낳을 때까지,

주님은 그들을 내버려 두리라.

그 뒤에 그의 형제들 가운데

남은 자들이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돌아오리라.

3 그는 주님의 능력에 힘입어,

주 그의 하느님 이름의 위엄에

힘입어 목자로 나서리라.
그러면 그들은

안전하게 살리니,

이제 그가 땅끝까지

위대해질 것이기 때문이다.

4 그리고 그 자신이

평화가 되리라.” 

복음 마태 1,1-16.18-23

<1 다윗의 자손이시며

아브라함의 자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
2 아브라함은 이사악을 낳고

이사악은 야곱을 낳았으며

야곱은 유다와

그 형제들을 낳았다.

3 유다는 타마르에게서

 페레츠와 제라를 낳고

페레츠는

헤츠론을 낳았으며

헤츠론은 람을 낳았다.

4 람은 암미나답을 낳고

암미나답은

나흐손을 낳았으며

나흐손은 살몬을 낳았다.

5 살몬은 라합에게서

보아즈를 낳고 보아즈는

룻에게서 오벳을 낳았다.

오벳은 이사이를 낳고

 6 이사이는

다윗 임금을 낳았다.
다윗은 우리야의

아내에게서 솔로몬을 낳고,

 7 솔로몬은 르하브암을

낳았으며 르하브암은

아비야를 낳고 아비야는

아삽을 낳았다.

8 아삽은 여호사팟을 낳고

여호사팟은

여호람을 낳았으며

여호람은 우찌야를 낳았다.

 9 우찌야는 요탐을 낳고

요탐은 아하즈를 낳았으며

아하즈는 히즈키야를 낳았다.

10 히즈키야는 므나쎄를 낳고

므나쎄는 아몬을 낳았으며

 아몬은 요시야를 낳았다.

11 요시야는 바빌론

유배 때에 여호야킨과

그 동생들을 낳았다.
12 바빌론 유배 뒤에

 여호야킨은 스알티엘을 낳고

스알티엘은 즈루빠벨을 낳았다.

 13 즈루빠벨은 아비훗을 낳고

아비훗은 엘야킴을 낳았으며

엘야킴은 아조르를 낳았다.

14 아조르는 차독을 낳고

차독은 아킴을 낳았으며

아킴은 엘리웃을 낳았다.

15 엘리웃은 엘아자르를 낳고

엘아자르는 마탄을 낳았으며

 마탄은 야곱을 낳았다.

16 야곱은 마리아의 남편

요셉을 낳았는데,

마리아에게서 그리스도라고

불리는 예수님께서 태어나셨다.>
18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이렇게 탄생하셨다.

그분의 어머니 마리아가

 요셉과 약혼하였는데,

그들이 같이 살기 전에

마리아가 성령으로 말미암아

잉태한 사실이 드러났다.

19 마리아의 남편 요셉은

의로운 사람이었고

또 마리아의 일을 세상에

드러내고 싶지 않았으므로,

남모르게 마리아와

파혼하기로 작정하였다.
20 요셉이 그렇게 하기로

생각을 굳혔을 때,

꿈에 주님의 천사가

나타나 말하였다.

“다윗의 자손 요셉아,

두려워하지 말고 마리아를

 아내로 맞아들여라.

그 몸에 잉태된 아기는

성령으로 말미암은 것이다.

21 마리아가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예수라고 하여라.

그분께서 당신 백성을 죄에서

구원하실 것이다.”
22 주님께서 예언자를 통하여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려고

 이 모든 일이 일어났다. 곧

 23 “보아라, 동정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고 하리라.”

하신 말씀이다.

임마누엘은 번역하면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다.’는 뜻이다.

사람들이 조각가 미켈란젤로에게

 어떻게 이런 굉장한 작품들을

 만들어 낼 수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미켈란젤로는

이렇게 대답했다고 합니다.
“그건 매우 간단합니다.

대리석 덩어리를 바라볼 때,

저는 그 안에 있는

조각품을 봅니다.

그런 다음 불필요한 부분을

 덜어내기만 하면 되죠.”
아주 간단한 방법 같지요?

그러나 어쩌면 아직 그 안에 있어

나타나지 않은 조각품을 볼 수 있는

시각이야말로 정말로 대단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는 우리 각자에게서도

마찬가지가 아닐까요?
우리 자신은 하느님의

훌륭한 창조물입니다.

그 어떤 사람도 똑같지 않다는

사실만으로도 얼마나 훌륭한

창조물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자기 자신을 훌륭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너무나도 부족하다면서

자신의 존재가 별 볼 일

없는 것으로 취급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정말로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우리 안에 하느님의 놀라운

조각품이 담겨 있다는 것입니다.
문제는 이 조각품을

꺼내는 것이겠지요.

 하느님께서는 이 몫을 당신께서

직접 해주시지 않습니다.

즉, 내 안의 불필요한 부분을

덜어내는 일을 우리 각자에게

 맡기신 것입니다.

따라서 불필요한 부분들을

덜어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훌륭한 내 자신을 아직까지

발견하지 못하는 것은 아닐까요?
그렇다면 내 안의 불필요한 부분을

 먼저 찾을 수가 있어야 합니다.

그 불필요한 것은

이러한 것이 아닐까요?

이 세상 것에 대한 욕심,

함께 살아가지 못하게 하는

이기심과 질투, 사랑의 길에서

 벗어나게 하는 미움과 다툼 등...

 이러한 것들을 덜어낼 수 있다면

분명히 훌륭한 하느님의

창조물인 ‘나’를 이 세상에

자신 있게 드러낼 수가

있을 것입니다.
오늘 복음은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솔직히 족보를 보면 지루하기도

하고 별 의미도 없어 보입니다.

그러나 족보를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역사 안에서 하느님의 사랑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가 입니다.

그리고 그 사랑이 지금 이 순간에

 어떻게 이루어질 것인지를 우리가

굳게 믿고 따를 수 있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즉, 앞서 말씀드렸듯이

우리 안의 불필요한 것들을

발견해서 하나씩 덜어내는

삶을 통해 하느님과

진정으로 하나 되길

간절히 원하고 계십니다.
동정 마리아 탄생 축일인 오늘,

성모님의 모습을 기억해

보았으면 합니다.

성모님께서는 하느님의 뜻에

철저히 끝까지 순명했습니다.

자신의 부족함과 나약함 때문에

주저앉을 수 있는 상황에서도

철저한 순명으로 끝까지

이겨내셨습니다.

 이 성모님의 모습을 기억하면서,

우리 역시 하느님 아버지의 뜻에

철저하게 의탁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그러면서 동시에 자신에게 있어

부정적인 것들을 하나씩

덜어내어 진정한 자신을

드러낼 수 있어야 합니다.

용기는 우릴 별로 인도하고

두려움은 우릴 지옥으로 인도한다.

(세네카)

전주의 전동성당입니다.

"세상에는 천한 일이란 없네"

(‘에브라함 링컨의 일화’ 중에서)

아침 일찍 대통령을 방문한

비서관이 대통령실로 들어가려는 찰나,

복도 한쪽에서 쪼그리고 앉아 있는

한 남성을 발견했습니다.

수상쩍게 여긴 비서가 자세히 보니

그는 다름 아닌 대통령이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일부 대통령을 헐뜯는

사람들로부터 대통령은 시골뜨기라서

품위가 없다는 소리를 듣고 있던 터라

대통령에게 충고해야 할 때가

바로 이 때라고 생각했습니다.
“대통령님! 대통령의 신분으로

구두를 닦는 모습은

또 다른 구설수를 만들 수 있기에

좋지 않게 생각됩니다.”
그러자 대통령은 잔잔히

미소를 지으며 말했습니다.
“허, 자신이 신을 구두를

닦는 것이 부끄러운 일인가?

자네 생각이

틀렸다고 생각하진 않나?

대통령은

그저 국민을 위해 일하는

공무원임을 명심해야 하네.”
그리고 잠시 쉬었다가

다시 말을 이어갔습니다.
“세상에는 천한 일이란 없네.

다만 천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 있을 뿐이네.”
그렇습니다.

세상에 천한 일은 없습니다.

그러나 천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너무나 많은 것 같습니다.

여러분은 어떻습니까?

혹시 천한 마음으로

하느님의 뜻조차 천한 것으로

만들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요?


돌담길...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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