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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연중 제23주간 월요일 ‘옳은 일을 "옳다!" 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
작성자박미라 쪽지 캡슐 작성일2017-09-10 조회수1,223 추천수2 반대(0) 신고

연중 제23주간 월요일 옳은 일을 "옳다!" 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

<그들은 예수님께서 안식일에 병을 고쳐 주시는지 지켜보고 있었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6,6-11

6 안식일에 예수님께서 회당에 들어가 가르치셨는데, 그곳에 오른손이 오그라든 사람이 있었다. 7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은 예수님을 고발할 구실을 찾으려고, 그분께서 안식일에 병을 고쳐 주시는지 지켜보고 있었다.

8 예수님께서 그들의 생각을 아시고 손이 오그라든 사람에게, “일어나 가운데에 서라.” 하고 이르셨다. 그가 일어나 서자 9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너희에게 묻겠다. 안식일에 좋은 일을 하는 것이 합당하냐? 남을 해치는 일을 하는 것이 합당하냐? 목숨을 구하는 것이 합당하냐? 죽이는 것이 합당하냐?”

10 그러고 나서 그들을 모두 둘러보시고는 그 사람에게, “손을 뻗어라.” 하고 말씀하셨다. 그가 그렇게 하자 그 손이 다시 성하여졌다. 11 그들은 골이 잔뜩 나서 예수님을 어떻게 할까 서로 의논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은 예수님을 고발할 구실을 찾으려고,

그분께서 안식일에 병을 고쳐 주시는지 지켜보고 있었다...

들은 골이 잔뜩 나서 예수님을 어떻게 할까 서로 의논하였다.’

 

율법에 일을 해서는 안 된다고 명시되어 있는 안식일에

예수님께서는 손이 오그라든 사람을 고쳐주시려고 하시고.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은 예수님께서

그 사람을 고쳐주시기만 하시면 고발하려고 벼르고 있습니다.

 

그리고는 마침내

예수님께서 안식일에 손이 오그라든 사람을 고쳐 주셨다고

골이 잔뜩 나서 즉시 예수님을 없애 버릴 방도를 모의하였지요.

 

무리에서 주도권을 잡고 있는 사람들!

자신들이 하고 있는 일이 당연히 옳다고 여기고

자신들이 하지 않는 일을 누군가 할라치면 즉시 들고 일어나

모두 다 합세하여 그를 모함하고

그의 잘못됨을 온 천하에 드러내려 안간힘을 씁니다.

 

한마디로 왕따를 시켜 버리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 누구도 자기들을 대적할 자가 없으리라고 생각하며....

 

자신 안에 예수님처럼 확고한 그 무엇인가가 없는 사람이라면

절대로 그들을 대적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처럼

자신 안에 확고한 그 무엇인가가 있는 사람이라면

그런 무리들을 겁낼 필요는 하나도 없는 것이지요.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러한 무리들을 대적할 힘이 없기에

자신이 왕따 당할 것이 두렵고 겁이나

옳은 줄 알면서도 옳은 일을 선뜻 나서서 하지 못합니다. 감히....

 

자신을 고발하려고 벼르며

자신을 없애버릴 모의를 하는 무리 앞에서

선뜻 나서서 옳은 일을 "옳다!"고 말하며

자신 있게 나서서 옳은 일을 실행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지난 518!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그날 아버지를 잃고, 그날 태어난 유가족이

 눈물을 흘리며 아버지를 기리는 말을 한 후에 퇴장을 하는 것을 보고

 아무 거리낌도 망설임도 없이 바로 일어나 단상으로 올라가

아버지가 딸을 품듯이 그 아이를 끌어 안아주는 문재인 대통령을 보았습니다.

   

세월호 특별법 관련해 단식하는 유가족과 함께

며칠 째 단식을 해 허옇게 수염을 기른 사진도 보았지요.

사인해 달라고 연필을 찾는 아이 옆에 쪼그리고 앉아있는 모습도...

그런 모습들이 하루아침에 불현 듯 일어날 수는 없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오랜 세월 그런 마음으로 살지 않으면 결코 할 수 없는 일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예수님께서 당신을 고발할 구실을 찾으려고 지켜보고 있는

그들의 생각을 아시고 손이 오그라든 사람에게,

 일어나 가운데에 서라.” 하고 이르신 후에 그들에게

 내가 너희에게 묻겠다. 안식일에 좋은 일을 하는 것이 합당하냐?

남을 해치는 일을 하는 것이 합당하냐? 목숨을 구하는 것이 합당하냐

? 죽이는 것이 합당하냐?” 하고 물으신 다음 아무 거리낌 없이

 손이 오그라든 사람에게 손을 뻗어라.” 하시며 고쳐 주시는

당당하고도 멋진 모습을 우리에게 보여 주십니다.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목에 칼이 들어와도 해야 할 일을 하는

용감한 모습을 보여 주고 계십니다.

 

옳지 않은 무리들 앞에서는 옳은 일을 하는 사람이 오히려

이상한 사람으로 낙인찍히기가 쉬운 세상에서

오늘 우리에게 모범을 보여주신 예수님처럼

그렇게 용감하게 행동할 수 있는 사람이 되면 얼마나 좋을까요?

 

요즘에 성당 일을 한다는 사람들 중에서도

그런 일이 얼마나 비일비재합니까?

 

누군가가 자기보다 더 열성적으로 일을 하는 꼴을

보려고 하지 않는 것을 흔히 볼 수 있지요.

자기보다 더 잘하는 사람의 싹을 잘라버리려 하는

그런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안타까운 일인지요.

 

한 사람 한 사람 그분에게서 힘을 받아

목에 칼이 들어와도(지금은 그런 세상은 아니지만)

많은 무리들로부터 왕따를 당한다하더라도

옳은 일을 "옳다!"고 자신 있게 말하며

옳은 행동을 자기 혼자서라도 소신 있게 밀고 나가는 사람

하나라도 더 나왔으면 참 좋겠네요...

 

그런 사람이 많이 사는 세상을 위해

오늘도 희망을 가지고 새 날을 맞이하렵니다.

 

 

손을 뻗어라.”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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