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 여왕님과 함께 영성체 후에 바치는 감사기도
감미로운 제 사랑이시여, 충심으로 환영하나이다!
보소서, 우리 어머니께서도 우리와 함께 계시면서
“오! 예수님, 어머니의 사랑과 당신 자신의 사랑으로
저는 당신 어머니의 입맞춤으로 당신께 입 맞추며,
어머니의 팔과 저의 팔로 감미로운 사슬을 이루어
저는 당신의 지극히 거룩하신 발 앞에 꿇어 엎드리나이다.
그리고 아무 것도 아닌 제 허무의 심연에 잠긴 채
제 안에 오셔 주신 데 대하여 끝없이 감사드리오며,
그 자비로우신 눈길로 제 결점들을 없애 주시고
제 격정들을 꺾으시며 제 비참한 점들을 말끔히 치우셔서
오! 제 사랑이시여, 저의 변덕과 결점으로 말미암아
또한, 당신의 깨우침을 제가 숨 막히게 한 모든 행위와
당신 은총에 대한 저의 응답 부족으로 말미암아
가시관을 쓰게 되신 당신의 머리도 보이나이다.
오, 제 마음으로는 눈물로 젖은 그분의 얼굴을
“사랑하는 얘야, 나는 너를 언제든지 용서할 태세로 있다.
그러면 우리의 일치와 기쁨이 얼마나 완전해지겠느냐!
나는 네 안에 내 거룩한 뜻의 나라를 세우는 일을 맡겠고,
너의 지주가 되어 네 모든 발걸음을 돌보아 주겠다.
내가 네 안에 온 것으로 말미암은 열매를 맺겠느냐?”
그러니 다시는 저를 떠나시지 않겠다고 약속해 주소서.
아무도 멸망하지 않고 모든 이가 구원을 얻게 하소서.
세상을 떠난 모든 이가 하늘로 날아가게 하시고,
당신 성심과 자애로우신 우리 어머니의 성심에 맡기오니,
저는 두 번 다시 당신과 떨어지는 일이 없게 하소서.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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