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170916 - 연중 제23주간 토요일 복음 묵상 - 허인 베네딕도 신부님
작성자김진현 쪽지 캡슐 작성일2017-09-16 조회수815 추천수5 반대(0) 신고




2017
09 16 () 가해 성 고르넬리오 교황과 성 치프리아노 주교 순교자 기념일 (연중 제23주간 토요일) 복음 묵상


티모테오 1 1,15-17
루카복음 6,43-49


허인 베네딕도 신부님


"
그리스도는 좋아하지만 그리스도인은 좋아하지 않는다." 
인도의 영웅 마하트마 간디의 말입니다.
영국의 식민지 지배를 받은 인도의 지도자로그리스도교 국가인 영국이 인도를 식민지배 하는 상황에서그리스도인들에 대한 비판적인 생각을 드러낸 말입니다.

지금 우리 그리스도인들도 이런 비판을 받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  있습니다.
여기저기서 현대교회의 위기를 말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예비신자는 줄고냉담자는 늘고 있다고걱정들을 합니다.
특히 젊은이들이 교회로부터 멀어지고 있다고교회의 미래를 걱정합니다.
유럽교회의 현실이  우리의 현실이  것임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교회가 이런 위기를 겪게 되었겠습니까?
"
현대의 물질문명이 사람들로 하여금 영혼에구원에 관심을 갖지 않도록 만들었다5일 근무제로 상징되는 여가를 즐기려는 경향이 사람들을 교회로부터 멀어지게 만들고 있다." 
중요한 원인으로 작용은 했겠지만결정적인 이유는 아닐 것입니다 탓이 아니라남의 탓으로 돌리고 싶은 우리의 심정이이런 이유를 찾도록 만든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보다 근본적인 원인은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그리스도의 가르침대로 살지 않기 때문일 것입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인으로 산다는 것은 그리스도인이기 때문에 특별히 은총을  받고그래서  물질적 풍요를 누리는한마디로 말해서 "예수 믿어  받는그런 삶은 아닙니다.
오히려 우리가 그리스도인이기 때문에 손해를 보는지금까지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을 나누고 자신만 생각하던 습관에서 벗어나 이웃을 생각하는그래서 좀 더 희생적인 삶을 사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의 모습을 보면 어떻습니까?
예수 믿어  받고 싶은 것이 우리의 솔직한 심정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심정에서  발짝 앞으로 나아가야 함에도예수 믿어  받는 것이 아니라예수 믿어 나누는 삶이 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받기 위해서 주님주님하고 예수님을 찾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 우리에게 "너희는 나에게 주님주님 하면서 어찌하여  말을 실행하지 않느냐?" 하고 질책을 하시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우리가 걱정하는 현대 교회의 위기는 밖에서부터  것이 아니라우리 자신이 만든 것입니다우리 그리스도인들이 모범적인 삶을 살지 못해서우리 선조들의 삶을 이어받지 못해서스스로 신앙을 받아들이고순교로 지켜온 신앙의 뿌리에 우리가 열매를 제대로 맺지 못해서 생긴 현상들입니다

신앙생활은 남보다  많은 은총을 받는 것이 아니라남보다  희생하는 것이라는 사실남보다  봉사하는 삶이라는 사실을 명심했으면 좋겠습니다.


허인 베네딕도 신부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