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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좋은 열매를 맺어야 할 우리는 / 연중 제23주간 토요일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7-09-16 조회수718 추천수1 반대(0) 신고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좋은 나무는 나쁜 열매를 맺지 않고 좋은 나무는 좋은 열매를 맺는다. 나무는 그 열매를 보면 안다. 가시나무에서 무화과를 못 따고 가시덤불에서 포도를 거두어들이지 못한다. 선한 이는 마음의 선한 곳간에서 선한 것을 내고, 악한 자는 악한 것을 내놓는다. 마음에 넘치는 것을 입으로 말한다.’(루카 6,43-45 참조)

 

포도는 사랑의 상징이다. 주님께서 당신 포도밭 이스라엘에 사랑의 포도나무를 심으셨지만 들포도가 맺히자 자주 한탄하신다. 포도나무에 충분한 영양을 공급하고 제때에 가지치기를 하지 않아 들포도가 된다. 주님께서는 우리가 탐스러운 좋은 포도송이 같은 사랑의 열매를 맺는 게 아닌, 들포도 같은 형편없는 열매를 맺을까 걱정하신다.

 

그리스도의 성체를 받아 모시는 우리는 좋은 나무에 붙어 있는 가지이다. 그리스도께서는 포도나무이고 우리는 그 가지이다. 예수님께서는 좋은 나무는 나쁜 열매를 맺지 않는다.”라고 말씀하신다. 우리가 우상 숭배 등 나쁜 행위를 할 때, 우리는 그분과 분리되리라. ‘그때 우리는 결코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없다.’ 나쁜 열매를 맺을 수밖에.

 

우리는 주님의 말씀을 듣고 실천하여 좋은 열매를 맺자. 주님의 뜻을 실천하지 않으면, 우리는 기초도 없이 맨땅에 지은 집처럼 무너지니까. 우리는 탐스러운 포도송이 같은 사랑의 열매를 맺어야 한다. 우리의 마음 안에 좋은 생각들과 지향들이 넘쳐야만 한다. 우리 마음 안에 그리스도의 사랑이 머물고 있는지는 우리의 말에서 드러난다. 그리스도의 계명을 지키려는 노력은 우리의 마음속에 사랑의 보물로 간직되리라.

 

참된 그리스도인은 결코 헛된 우상을 좇지 않는다. 그리스도인은 주님의 성체와 성혈을 나누어 먹고 마신다. 거룩한 잔은 그리스도의 피에 동참하는 것이며, 우리가 받아 모시는 빵은 그리스도의 몸에 동참하는 거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을 이룰게다. 주님의 몸과 피를 받아 모시는 우리는 좋은 열매를 맺어야만 하리라.

 

좋은 나무는 나쁜 열매를 맺지 않는다.” 무엇이 좋은 나무를 결정지을까? 보이지 않는 뿌리이다. 잎이 아무리 무성해도 뿌리가 멍들면 머지않아 시들게다. 신앙생활도 마찬가지이다. 기초가 튼튼하면 흔들리지 않는다. ‘반석 위에 집을 짓는 이가 되자. 믿음의 기초가 튼튼한 이는, ‘아무리 큰 어려움이 닥쳐도쉬이 신앙을 저버리지 않는다.

 

기도와 성사의 은총을 받는 이들은 반석 위에 집을 짓는다. 그들은 주님께 나아가 진리의 말씀을 듣고 실천한다. 우리 안에 머무시는 성령께서는 우리에게 좋은 열매를 맺도록 인도하실 게다. 누구나가 반길 성령의 열매를 맺도록 하자. 나무는 그 열매를 보면 그 좋고 나쁨을 안단다. 우리 안에는 어떠한 열매들이 매달리는지를 꼭 살피자.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열매,포도 나무,무화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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